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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자리 :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
전치형 ㅣ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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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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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page/128*188*17/26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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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944342/119094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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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묻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목소리 『사람의 자리』 & 『로봇의 자리』 출간 우리에게는 ‘사람이 있는’ 미래가 필요하다 『로봇의 자리: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은 미래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전치형의 에세이 모음이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페이스앱 등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들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로봇의 자리』는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길들여’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한다.
  •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묻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목소리 『사람의 자리』 & 『로봇의 자리』 출간 우리에게는 ‘사람이 있는’ 미래가 필요하다 『로봇의 자리: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은 미래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전치형의 에세이 모음이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페이스앱 등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들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로봇의 자리』는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길들여’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장밋빛 미래를 위해 사람은 지워야 할 존재인가 미래 테크놀로지가 그리는 미래는 산뜻하다.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나고 오류 없는 테크놀로지를 기대하며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 없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꿈꾼다. 수많은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대체하기까지 할 완벽한 해결책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언젠가 완벽한 기계장치가 나타나 말 그대로 ‘데우스-엑스 마키나’처럼, 현재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정말 인간은 미래의 걸림돌일 뿐일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은, 모든 테크놀로지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요즘 자율주행차나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로봇에게는 변형된 ‘트롤리 문제’를 묻는 게 유행이다. “두 명 중 한 명만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사람을 살릴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저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테크놀로지의 이용자이거나 피해자이기 이전에 ‘책임자’임을 상기시킨다. 로봇은 미래에서 온 이방인이 아니라 현재의 인간이 ‘만들어가는’ 존재이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로봇에게 윤리를 묻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로봇, 혹은 로봇으로 대표되는 미래 테크놀로지의 알고리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연구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규제할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다.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아닌 ‘지금’ 테크놀로지가 지우는 사람, 테크놀로지를 떠받치는 사람을 보다 테크놀로지 뒤의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고 할 때 ‘사람’이란 고급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개발자나 기술자 혹은 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테크놀로지가 이 사회를 유지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고 있다. 이른바 ‘메인테이너(maintainer)’들이다. 메인테이너들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기술을 운용하고 관리하고 보수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메인테이너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정도로 그 인식이 열악하다. 일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김용균 씨와 이민호 씨의 사례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현장에서 기계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이 안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성찰하지 않고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말하는 일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저자는 지적한다.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
  • 1장 인간과 인조인간 로봇에 대해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 로봇에게 묻지 말아야 할 것 난민과 로봇 스티븐 호킹과 ‘4차 인간’ 같은 걸음, 다른 세상 돌봄 로봇은 누구를 돌볼까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2장 인공지능의 배신 자율 없는 사회의 자율기술 회장님의 자율주행차 여자 대 자율주행차 조마조마 자율주행 자율주행 시대의 운전 ‘도전! 골든벨’ 유감 “내가 다 알아볼 테니까” 무심코 그린 얼굴 단 사람이 죽지 않아야 한다 이루다는 몇 살이었나 인공지능이 칼이 될 때 3장 사람이 지키는 세상 기술의 무거움에 대하여 성급한 무인화의 오류 메인테이너, 세상을 지키는 사람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사람대접, ‘로봇대접’ 로봇의 배신 4장 오지 않을 미래 동굴로 간 로켓 다사다난했던 2045년 11991년의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2093년. 인류의 몰락 인공지능과 인공지구 콘크리트 앞에서 포스트휴먼은 과연 올 것인가 출처
  • 9p.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은 아니어서 불안하고 두려운 존재인 로봇이 인간들 사이로 들어와 정착하려면 길들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기, 어떤 존재인지 이해하려 노력하기,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기,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주기. 이렇게 서로 길들이고 관계를 맺는 것은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여러 이름과 형태로 등장하는 테크놀로지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디자인하고 사용하고 규제하는 것은 모두 길들이기의 과정이다. 29p 로봇은 인간과 기계의 본질적 차이가 무엇인지 묻기보다는 현실 세계에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 묻는다. 우리가 로봇에게 법적, 사회적, 윤리적 지위를 부여하려 할 때 생기는 고민은 인간과 비교하여 로봇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로봇은 인간이라는 종의 고유하고 단일한 지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인간들 사이에 설정된 위계를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37p 로봇과 대화하고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만 묻지 말고, 로봇의 권리를 고민할 정도의 사회에서 인간의 권리는 어떤 처지에 있는지 따져보자. 또 딜레마 아닌 딜레마에 빠져 갈팡질팡하지 말고, 노인이든 아이든 사람을 더 구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로봇의 쓸모는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170p 우리는 인프라가 눈부신 활약을 하기보다는 무겁게 제 자리를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이는 인프라가 절대 망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와 고장에 대비해서 언제라도 달려올 수 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신용카드와 지폐를 섞어 쓰듯이 한 부분이 무너졌을 때 그것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수단과 통로를 만들어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영화 내려받기 속도만이 아니라 견고성, 신뢰성, 공공성으로 기술과 인프라를 평가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174p 오직 경제성만을 고려하는 무인화는 논리 교과서에 나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닮았다. 그 조처가 다양한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와 분석 없이 무인 시스템이 더 나은 시스템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서서 걸어 다니고, 유모차 없이 다니는 등 특정한 조건을 갖춘 일부 사람에게 편하고 빠른 것을 모두에게 그런 것처럼 함부로 일반화한다. 그러는 중에 인간의 다양한 조건과 필요를 평면적으로 만들고, 표준적인 규격에 들어맞지 않는 인간을 배제한다. 177p 우리는 천재적인 혁신가 없이도 근근이 살아갈 수 있지만 성실한 메인테이너 없이는 일주일도 버틸 수 없다. 하지만 혁신가가 앞에서 주목받고 지원받고 성공하는 동안 메인테이너는 뒤에 남겨지고 잊히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182p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188p 김용균 씨 같은 메인테이너들에게 아시모프의 로봇만큼의 자율과 권리라도 보장하자.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망가진 것을 고쳐달라고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도록 하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에는 혼자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죽음의 위협을 느낄 때에는 기계를 멈출 수 있도록 하자. 메인테이너들에게 사람...
  • 전치형 [저]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했다. 미국 MIT에서 과학기술사회론(STS: Science, Technology & Societ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밟았다.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인 저자는 카이스트 교수로서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관계, 정치와 엔지니어링의 얽힘, 로봇과 시뮬레이션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세월호 참사, 지하철 정비, 통신구 화재 등의 사건들부터 로봇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인류세 등의 주제들까지 과학적 지혜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들을 주목하고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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