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먼저 개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식생활이다. 뇌졸중의 원흉은 고혈압이지만, 또 이 고혈압의 원인이 대부분 식생활에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입맛에 배어온 ‘맛’이라는 것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일이지만, 서서히 식생활 개선이 요구된다. 자기 자신을 뇌졸중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식생활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아 개선할 의지가 있어야 된다. 이 책은 수년에 걸쳐 실험 조사한 것이니 만큼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뇌졸중의 예방을 알리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1960년대 후반부터 고도의 경제 성장 시대가 출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생활은 눈에 띄게 향상되어 왔다. 그 이전에는 고기는 고급 식품으로 그렇게 자주 식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늘날에는 고기를 매일 먹어도 그것을 사치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본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식생활의 향상은 뇌졸중의 감소에 크게 공헌하였으나 ‘너무 지나치면 부족한 것과 같다’는 말과 같이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의 과잉 섭취는 인간의 몸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한때 아침 식사가 좋다고들 했지만 그것도 부질없는 것이다. 결국 어떤 것도 지나치면 오히려 아니한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 가운데서는 ‘고혈압 때문에 뇌졸중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또 특히 혈압에는 이상이 없지만 차츰 경계해야 할 연령이 되었기 때문에 주의하기 위해서 뇌졸중에 관한 지식을 얻고자 읽는 사람도 상당히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무리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식생활은 물론 생활환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결코 극단적으로 달리지 말고 균형을 갖춘 생활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의 내용은 프롤로그를 포함하여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금까지 ‘뇌졸중의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 사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문제도 등장하는데 어느 것이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생활환경을 다시 한번 체크하여 고쳐가면서, 뇌졸중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머리말
프롤로그―메시지는 ‘뇌졸중은 식탁에 있다’
Ⅰ. 뇌졸중은 왜 일어나는가?
Ⅱ. 식탁에의 메시지
Ⅲ. 일상생활에의 메시지
부록. 자기 건강 체크법, 전국 종합병원 대학병원 가이드
뇌졸중의 원인은 ‘아침 식사’에 있다
동맥경화는 사치병이므로 뇌졸중의 예방도 사치를 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틀렸다고 하는 것은 우리들의 연구 조사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일반의 사람에게는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한다는 의식이 남아있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잘못된 생각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실은 전혀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에서, 특히 뇌출혈은 식생활에 의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아침 식사에 원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전전(戰前)부터 전중(戰中), 전후(戰後)에 이르러 대단한 혼란기에 있었을 때에도 뇌졸중은 많았던 것입니다. 그 당시의 식생활은 지금에 비교하면 철저한 아침 식사 위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반찬은 이른바 일즙일채(一汁一菜)로, 저녁 식탁에 말린 생선이 올라오면, 이것이 동물성 단백질의 전부였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뇌졸중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30대, 4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았던 것이 뇌졸중의 커다란 특징이었습니다.
우리들의 10년 이상이나 걸린 추적 조사의 결과, 뇌졸중은 식생활을 중심으로 한 오랜 생활 습관에 관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심근경색에 관한 연구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때까지 의학계의 주류는 심근경색도 뇌졸중과 함께 동맥경화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그 원인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여기서 특히 미움을 받은 것이 앞서 말한 콜레스테롤이었습니다.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치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은 되도록 적은 편이 뇌졸중의 예방이 된다고 하는 견해가 일반 사람에게도 지배적인 경향이었습니다.
코마치 요시오(小町喜男) [저]
이실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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