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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위해 죽다 : 애플, 폭스콘, 그리고 중국 노동자의 삶
푼 응아이, 하남석 ㅣ 나름북스 ㅣ Dying for an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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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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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page/131*205*25/460g
  • ISBN
9791186036662/118603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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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전자 제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 실태를 담은 르포다. 아이폰의 독점적인 최종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경제대국이 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와 부합해 빠르게 성장했고, 중국 안에서만 40곳 이상의 제조단지를 운영하며 100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한 거대 고용주다. 폭스콘에서 노동자 자살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을 계기로 세 연구자가 중국 각지의 폭스콘 제조 현장에 잠입했고, 수년간 노동자들을 인터뷰해 공장 안 실상을 파헤쳤다. 저자들은 노동자들이 기숙사 건물에서 몸을 던지게 만든 잔혹한 노동환경을 폭로하며 각국 정부나 초국적기업들이 이에 관해 어떤 책임을 이행했는지 질문한다. 인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기술기업이 되겠다는 열망은 노동자들을 저임금과 장시간 초과노동, 폭력적인 규율과 억압의 환경으로 몰아넣었다. 농촌 출신 청년 노동자와 10대 인턴 학생들은 극심한 착취를 당하며 미래를 빼앗겼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를 묵인했고 폭스콘은 실태를 폭로한 언론사와 소송전에 나섰으며, 애플은 노동착취와 환경오염 등에 관한 질문을 외면하면서 여전히 ‘혁신’적인 세계 최고 기업의 지위를 누린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왔다는 막연한 관념을 부수는 이 연구 작업은 눈앞의 전자제품이 어떤 고통으로 만들어졌는지 직시하자고 말한다.
  • 아이폰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나 자살 방지 그물이 설치된 어느 공장의 진실 애플은 시가총액, 브랜드 가치, 혁신과 마케팅 등에서 세계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다. 애플의 인기와 영향력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의 신제품은 출시될 때마다 세계적인 화제가 된다. 매끈한 신형 아이폰을 손에 쥔 소비자는 기술력이 집약된 이 작은 기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났을 거로 상상하지만, 애플 제품의 최대 생산기지는 다름 아닌 중국이다. 중국의 아이폰 제조 공장은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20만 명의 노동자를 새로 채용했다. 1974년에 설립돼 40여 년 만에 세계 전자제품 제조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된 폭스콘 이야기다. 대만의 궈타이밍이 세운 이 회사는 첨단기술과 경제 측면에서 최강대국이 되려는 중국의 목표와 부합해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100만 명에 달하는 폭스콘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농촌 출신의 청년들이다. 부모 세대의 농민공과 달리 이들 신세대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지만, 도시에서 집을 구할 가능성도 없어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더해 폭스콘 공장의 가혹한 노무 관리는 노동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이 책의 저자들인 세 연구자가 폭스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0년의 연쇄 자살 사건이다. 그해 폭스콘에서 18명의 노동자가 자살을 시도했고 14명이 사망했다. ‘아이폰을 위해 죽다’라는 말에는 전 세계 소비자가 최신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밤새워 줄을 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중국 노동자들이 속도와 정확성에 대한 회사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쓰러지고 있다는 의미도 있다. 연구자들이 2010년 여름부터 2019년 12월까지 중국 12개 도시의 폭스콘 제조 현장을 누비며 조사한 결과는 놀라웠다. 선전시 폭스콘 룽화공장에서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된 톈위는 저자들에게 공장 노동의 실상을 알렸다. 생산 일정이 촉박할 때 24시간 돌아가는 공장에서 휴일은 월 1~2일뿐이었고 시간 외 수당을 더한 톈위의 월급은 1,400위안(약 26만 원)이었다. 그마저 행정 착오로 받지 못했다. 기숙사 방 하나에 배정된 8명은 교제가 어렵도록 모두 다른 지역, 다른 부서 사람들로 구성됐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아이폰4와 1세대 아이패드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때 톈위는 공장 기숙사에서 몸을 던졌다. 이후 폭스콘의 공장 기숙사 창문에는 쇠창살이, 건물 사이에는 그물이 걸렸다. 반복되는 자살을 막으려는 조치다. 애플의 최대 생산기지 폭스콘 공장에서 기계보다 빨리 일하는 ‘전자 제국’ 노동자들의 삶 폭스콘의 성장은 미국과 유럽 및 동아시아의 거대기업들이 해외로 생산지를 이전하고 위탁하는 세계적 산업 구조 전환으로 가능했다. 1978년까지 임금 수준이 미국의 약 3%에 불과했던 중국에서, 노동 비용이 매우 싼 농민공의 무제한 공급은 제조업, 특히 전자분야 노동의 주요 원천이었다. 폭스콘의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는 다른 제조업체들을 빠르게 추월했고 신체 건강한 16세 이상의 남녀가 조립라인에 채용됐다. 폭스콘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2010년은 노동자 자살이 폭증한 때이기도 하다.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은 혁신과 효율, 자동화 기술과 로봇 생산을 부르짖었지만, 실상은 정규직원이 학생 인턴과 하청 노동자로 대체될 뿐이었다. “중국을 근거지로 세계에 발자취를”이라는 폭스콘의 슬로건에 따라 팽창한 ‘전자 제국’은 중국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가능했다. 하지만 아이폰이 어떻게 중국의 폭스콘 노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
  • 추천의 말 표와 그림 목록 서문 1. 어느 자살 생존자 2. 폭스콘: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제조기업 3. 애플, 폭스콘을 만나다 4. 폭스콘의 관리 5. 학생 인턴들의 목소리 6. 지옥의 업화 7. 도시를 배회하다 8. 꿈을 좇다 9. 환경 위기에 직면하다 10. 죽음으로 가는 길, 데드맨워킹 11. 파업과 저항 12. 애플, 폭스콘, 그리고 중국 노동자의 삶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1] 우리의 책 웹사이트 [부록2] 2010년 중국 폭스콘에서의 자살과 자살 시도 [부록3] 중국 현지 조사 [부록4] 세계 전역의 폭스콘 시설 주석
  • 푼 응아이 [저]
  • 홍콩대학 사회학과 교수. 2005년 출간한 Made in China: Women Factory Workers in a Global Workplace으로 사회학계 최고 영예의 하나인 ‘C. W. Mills Award’를 수상하고,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대학의 필독서로 사용되고 있다. 저서로 Migrant Labor in China: Post-Socialist Transformations가 있으며, 다양한 분야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 하남석 [저]
  •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부교수. 저역서로 『차이나 붐: 왜 중국은 세계를 지배할 수 없는가』,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 대안적 문명과 거버넌스』(공저), 『중국공산당 100년의 변천: 혁명에서 ‘신시대’로』(공저) 등이 있다. 중국의 체제 변동과 대중 저항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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