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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미래를 연습하다 
박상규 ㅣ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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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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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0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12page/147*209*21/421g
  • ISBN
9788946081291/894608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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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다양한 미디어와 대중문화 영역에서 활동 중인 명사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2019년 ‘매스컴특강’ 과목에서 10분의 강사가 학생들에게 들려준 강연 내용을 엮은 것이다. 이 과목을 통해 나온 책으로는 13번째이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2020년 2021년 학생들의 수업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거리두기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제한되었다. 남과는 다른 상상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펼친 10명의 명사들이 학생들과 마주해 들려준 인생 이야기들은 지금껏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에 무엇을 목표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불안한 세대에게 다른 시간과 공간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접하는 경험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탐구하도록 해준다. 다양한 현장에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쌓아온 10명의 강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공통점을 뽑아 보면 모두 반복되는 일상의 한계를 느낄 때 과감히 변화를 시도했고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고 그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청년 시절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바로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보고 시도해 볼 소중한 시간이다. 불안으로 움츠려 들기에는 청춘은 너무 밝다.
  • 쓸데없는 일의 가치 당장의 목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을 쓸데없는 일로 치부하고는 한다. 하지만 내 마음이 향하는 ‘쓸데없는’ 일들이 미래를 연습해 보는 기회는 아니었을까? 주어진 목표에 묵묵히 매진하는 것만이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10명의 강사들이 자신의 인생으로 보여준다. 10인의 강사 소개 탐사보도 전문 매체 ≪셜록≫을 창간해 운영해 온 박상규는 이른바 ‘양진호 사건’ 보도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했거나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사연을 취재 보도해 재심으로 이끌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을 해왔다. 자신이 취재하며 만나고 겪었던 사람들과 이야기들을 담은 이 드라마는 〈날아라 개천용〉이라는 제목으로 완성되어 방송되었다. 박상준은 한국에서 거의 유일한 SF 기획자이자 저술가, 칼럼니스트다. SF가 과학기술이 열어나갈 미래를 미리 경험하고 사회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며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해주는 장르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술문명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의 모습이 SF에 담겨 있다. 박해영은 〈또! 오해영〉이나 〈나의 아저씨〉 같은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으며 유명해진 드라마 작가다. 처음 작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건 〈LA아리랑〉, 〈남자 셋 여자 셋〉 같은 시트콤이었다. 여러 명의 작가가 함께 쓰는 일일 시트콤의 경우 작가들은 수시로 회의를 하고 서로의 대본을 평가하며 공과 과를 나눠 갖는다. 이 과정은 몹시도 고통스러웠지만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연습이자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다. 집착을 내려놓는 겸손함,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끈질기게 계속할 수 있는 체력과 조급하지 않게 기다릴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백승권은 글쓰기 강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케이션컨설팅앤클리닉 대표다.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홍보 업무를 하며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했다. 어떤 글을 쓰건 중요한 것은, 먼저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낚아채고(fishing), 근거를 제시하며(reasoning), 메시지(message)를 전달하면서 마무리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다. 유수훈은 숨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공연기획자이자 문화기획자다. 그는 오랫동안 환경운동에 참여하며 문화기획 일을 해왔고, 양심수 석방문화제, 제주4·3 70주년 국민문화제,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기념행사 같은 일들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2016년 겨울 광화문광장에 엄청난 인원이 모여 함께했던 촛불문화제를 기획하고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는 이 강의에서 문화기획, 공연기획에 관심 가진 학생들이 그 일을 잘하기 위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를 자신의 기획 경험을 통해 말해주었다. 이슬아는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연재노동자다. 재학 시절 ‘매스컴특강’을 듣던 학생이 강사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강의를 들려주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슬아는 대학 시절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다. 학자금 융자 빚을 갚기 위해 ‘일간 이슬아’ 연재를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월 1만 원의 후원금을 받고 이메일을 통해 하루에 글 한 편씩 배달하는 프로젝트다. 작가는 자신이 글쓰기의 재능이 없는 것 같아 고민이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글쓰기에 필요한 건 재능이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것이라 말한다. 장준환은 영화 〈1987〉,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지구를 지켜라〉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그가 만든 세 편의 장편영화는 각기 다른 장르, 다른 스타일이지만 주인공들이 외부적 영향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물들...
  • 책을 펴내며 1. 좋은 기사는 반드시 통합니다 | 박상규 2. SF로 미래를 연습하다 | 박상준 3. 드라마에서 찾는 인생 | 박해영 4. 어렵지만 쉬운 글쓰기 | 백승권 5. 문화 · 공연 기획자가 갖춰야 할 것들 | 유수훈 6. 연재노동자로 산다는 것 | 이슬아 7.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줘야 할까 | 장준환 8. 매일매일 다르게 놀기 | 정진영 9. 일상 밖으로 탈출하라 | 탁재형 10. 로컬에 미래가 있다 | 한종호
  • 대학은 단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공 분야의 지식과 정보의 습득은 대학이 제공하는 극히 일부의 역할일 뿐이다. 대학의 진정한 의미는 다른 데 있다. 대학은 미래의 삶을 연습하면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에 들어올 때까지 제대로 던지지 못한 채 유예해 왔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을 찾아보기에 대학 시절은 가장 좋은 시간이다. _5쪽 책을 펴내며 탐사보도를 한다는 것,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진실을 밝히는 것만 어렵습니까? 저는 이렇게 말하거든요. 여러분도 교수님이 숙제 내주면 그 숙제하기 어렵잖아요. 세상에 쉬운 건 하나도 없어요. 우리 모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목수 경력 30년 되신 분들 인터뷰해 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집 짓는 일이라고 해요. 저는 기사 쓰는 게 가장 어려워요. 교수님은 가르치는 게 제일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거예요. 지난 몇 년 동안 탐사보도해서 나쁜 사람 감옥도 보내고 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억울하게 피해를 입었던 사회적 약자들이 누명을 벗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는 거였어요. 단발성 보도로는 결코 이룰 수 없지요. 탐사보도가 아니면 그런 결과를 볼 수가 없죠. _36~37쪽 “좋은 기사는 반드시 통합니다_박상규” SF는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고 문화 예술 콘텐츠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미래 사회학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SF를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우주선, 타임머신, AI로봇, 유전공학 기타 등등 이런 많은 것들을 재미로 보면서 은연중 ‘미래 사회에 내가 어른이 되면 이런 것들이 실제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 사회를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정치적, 사회적, 심리적, 윤리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걸 고민하게 하는 게 SF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SF를 봐야 하고 또는 SF를 보지 않아도 시공간적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_70쪽 “SF로 미래를 연습하다 _박상준”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글을 썼습니다. 저는 매일 대통령님하고 회의를 했습니다. 아침 여덟 시에 대통령님 관저에서 회의했습니다. 주로 글을 쓰는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 일곱 명 정도가 회의 멤버였는데 지금 대통령이신 문재인 대통령님도 당시 비서실장으로 같이 계셨어요. 노무현 대통령님은 늘 그랬습니다. “정치는 곧 말이다. 그리고 글이다. 민주주의는 말이고, 글이다.” 과거 독재 시대에는 완력과 폭력으로 통치를 했죠. 하지만 민주주의가 된 사회에선 말과 글로, 대화와 타협을 합니다. 결국엔 말이나 글이라고 하는 것들은 민주주의의 수단이죠. _134쪽 “어렵지만 쉬운 글쓰기 _백승권”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영화를 만들면서 계속 더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것을 언제부터 받아들이고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또 우리 각자 개개인은 민주주의라는 것을 연습해 본 경험이 있었는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세대는 다 외우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고 대학을 가는 것이 최대 목표였고 그것만이 성공의 척도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왔을 뿐이지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어떤 결론을 내리고 그걸 실행해 나가고 그 결과물들에 대해 또 다른 비판과 혹은 평가와 이런 것들을 계속 이어나갔던 기억들이 별로 없습니다. 우...
  • 박상규 [저]
  • ≪오마이뉴스≫ 기자를 하다 그만두고 ≪진실탐사그룹 셜록≫이라는 탐사보도 매체를 창간했다. 웹하드 업체의 대부로 통하던 위디스크의 양진호 회장 문제를 탐사보도하면서 ≪셜록≫의 이름도 유명해졌다.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피해자들의 재심을 돕는 탐사 기사를 썼고 이 경험을 소재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대본을 집필하기도 했지만 본인은 여전히 기자가 천직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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