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죽음과 임종은 반드시 그 유족에게 애통과 회한을 남겨주기 때문에, 이 책은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간관계를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 서술하고 있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문제는 한 가족의 개개인을 별도로 이해해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개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가정 내에서의 상호 인간관계를 연구함으로써만 그 이해가 가능하다. 사별을 당한 사람들의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그들이 형성해온 가정 속에서의 인간관계를 인식함으로써 가능하다.
# chapter 1 나의추억
# chapter 2 부부의 유형
# chapter 3 사별과 인간 관계
# chapter 4 자기 모습의 투사와 부부간의 사별
# chapter 5 동일화와 부부간의 사별
# chapter 6 상례와 애도
# chapter 7 슬픔이 억압된 애도
# chapter 8 남편을 잃은 아내
# chapter 9 부모를 여읜 자녀들?
# chapter 10 애통해하는 사람들을 돕는 길
맺는말 444
인간의 죽음과 임종은 반드시 그 유족에게 애통과 회한을 남겨주기 때문에, 이 책은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간관계를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 서술하고 있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문제는 한 가족의 개개인을 별도로 이해해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개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가정 내에서의 상호 인간관계를 연구함으로써만 그 이해가 가능하다. 사별을 당한 사람들의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그들이 형성해온 가정 속에서의 인간관계를 인식함으로써 가능하다. - 지은이의 말
이 책은 죽는 이로 하여금 임종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남는 이에게는 죽는 이가 남긴 아름다운 추억을 소중하게 아끼면서, 이 세상을 밝고 가치 있게 살아가려는 의지와 힘을 갖게 한다. - 옮긴이의 말
p.91 사별을 당한 사람은 두 가지 어려운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자기 안에 내면화하여 자기 자신과 한 몸으로 된 죽은 이의 면모를 인정하고 강화하는 것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그 사람은 이제야 완전히 죽어 없어진 사람이란 사실을 용감하게 긍정하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이 상례 절차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인데 이런 와중에 살아남은 사람은 새로운 인생을 찾는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된다. 이 새로운 삶이란 죽은 사람에 대한 추억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을 때 참으로 가능하게 되는 자유로운 삶이다.
p.200 그림을 그렸다. 엄마가 죽은 아들을 자기 팔로 끌어안으려 하는 모습이다. 똑같은 그림을 백 장이라도 그릴 수 있었다. 어떠한 그림도 그 아이와 똑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아직도 죽은 아이의 모습을 찾고 있다. 마치 작품 속에서 바로 죽은 아이를 찾아내야만 할 것처럼.
p.399 어떤 사람이 어린 시절에 애도의 감정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을 경우 그는 그 감정이 별안간 자기 가슴에 압도하지 않게 하려고 온갖 정담을 증발시켜 버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적절한 설명이 불가능한 불치의 슬픔에 빠져서 평생 정상을 벗어난 사람으로 살아야할 것이다.
릴리 핑커스 [저]
체코의 칼스바드Karlsbad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타비스톡 상담센터(Tavistock Clinic)의 정신 분석가와 함께 가정 문제 상담소(Family Discussion Bureau)를 설립했다. 본질적으로 사회복지 기관이었지만 타비스톡 상담센터와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심각한 경우에는 직접적인 정신과적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상담소는 이 후에 결혼관련 연구소가 되었으며 그곳에서 1973년까지 일했다. 부부관련 분야에 관한 저서를 남겼다. 『Secrets in the Family』, 『The Challenge of a long life』
이인복 [저]
사회복지법인 나자렛성가회 대표이사이다. 말레이시아 싸인즈 국립대학교 교수 역임,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장 역임했다. 1987년 동인문학상, 1989년 대학민국문학상, 1990년 오늘의 여성상, 2002년 한국문학 비평가협회상, 2003년 국제 소롭티미스트 탁월한 여성상, 2006년 유관순상, 2008년 한국 여성 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고통이 있는 곳에 행복을』, 『우리들 인생의 “갈딱고개” 이야기』, 『하느님을 체험한 성경의 여인들』, 『치유를 위한 복음의 열쇠』, 역서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막의 영성 뿌스띠니아』, 『죽는이와 남는이를 위하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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