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 성공과 개인 행복의 열쇠,
직관과 창의성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그동안 『정책학의 향연』, 『정책학의 지혜』, 『정책학의 성찰』 등을 집필하면서 인문학적 탐구를 계속해온 저자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탐구에 이어 보다 인간의 실존과 내면에 천착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마음과 의식의 근원을 탐구하고, 그것이 인간의 행복과 어떠한 연결성을 지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특히 ‘고요함’, ‘텅 빔’, ‘밝은 알아차림’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직관과 창의성을 풀어냈다. 고요함은 텅 빔으로 이어지고, 텅 빔은 밝은 알아차림을 수반한다. 우리 내면에는 고요하고 텅 빈, 밝게 깨어 있는 순수한 직관이 존재하는데,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분별과 대상의 표층의식을 넘어 우리의 심층마음에 존재하는 밝은 알아차림, 번개처럼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그 순수한 인식에 대해서 말한다.
- 정책학과 인간의 존엄성
정책학은 1951년 해럴드 라스웰H. Lasswell이라는 학자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주창된 학문이다. 말하자면 정책학의 핵심 키워드는 인간의 존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무엇일까? ‘존엄’이 무엇일까?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일까?
정책학을 공부하다 보면 법률과 제도가 중요하게 다루어질 뿐,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결여된 채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내면이나 자아는 다른 것을 원하고 있는데 물질이나 보상으로 접근한다든지 정책 대상 집단들과 충분한 소통이나 공감 없이 기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들이다. 말하자면 물질이나 경제적 효율성만으로 충분히 해소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욕구들이 많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덮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작은 행동들이 제약을 받으면서 안 그래도 힘들고 불안한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말하자면 실존적 불안감이 더욱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나의 모습은 누구인가?” 같은 실존적 질문들에 답하면서 우리 내면의 근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일상의 부침 속에서도 쉽게 깨지지 않을 근원적인 행복과 평안을 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직접적인 이 책의 집필 동기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동서양의 많은 고전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했다. 고요함, 텅 빔, 알아차림이다. 우리 마음의 고요함을 찾고, 그 텅 빈 고요함 속에서 밝은 알아차림을 길러가는 것, 그것이 정답이었다. 불교도, 유학도, 서양 철학도 모두 그 방향을 지목하고 있었다. 이러한 키워드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고, 더 나아가 직관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 고요함, 텅 빔, 밝은 알아차림
고요함에서 지혜가 나온다. 그대가 의식을 외부 대상에 두고 온종일 끌려 다닌다면 헛된 망념 속에서 번뇌만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의식의 중심을 내면에 두고 순수의식에 머문다면 직관과 통찰력은 날로 늘어날 것이다. 그대의 의식은 더 없이 맑고 투명하게 깨어날 것이며, 절대적 고요 속에서 침묵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고요함은 외부 대상에 대한 시선이 쉬어진 것이다. 그것은 텅 빔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고요함과 텅 빔 속에 밝은 알아차림이 존재한다.
이것은 불교 선사들의 깨침에서 전해진 핵심 메시지이다. 우리의 마음은 두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음이라고 하는 대상에 대한 표층의식이다. 다른 하나는 더 깊은 곳에 존재하는데 이는 전체가 깨어 있으면서 밝은 알아차림이 존재하는 심층마음이다. 이것은 하나로 이어진 큰마음이라고 하여 일심, 청정심, 공적영지의 마음, 순수의식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고요한 가운데 밝은 알아차림이 존재하는 공적영지의 마음이며, 고요하고 고요한 가운데 밝게 깨어 있는 성성적적의 마음이다.
표층의식에서 심층마음으로 깊이 들어가려면 지식, 개념, 수행이 필요하다. 고요하고 텅 빈 그러면서도 늘 밝게 알아차리는 공적영지의 마음은 심층마음에 존재하기에 공적영지의 마음을 찾고 간직하는 게 소중하다.
이 책은 이러한 본래의 마음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공적영지의 마음에 대한 지식, 개념을 안내하면서 틈나는 대로 이 깊은 공적영지, 순수의식의 자리를 돌이켜 확인시키는 수행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는 밝...은 알아차림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곳은 심층마음 자리, 공적영지와 순수의식의 자리이다. 우리가 그곳을 찾을 때 우리의 순수한 직관과 창의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더 나아가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은 깊어질 것이다.
Prologue 들어가며
PART 1 고요함
chapter 1 의식의 탐구
chapter 2 영혼의 고요
chapter 3 마음의 평정
PART 2 텅 빔
chapter 4 마음의 근원
chapter 5 존재의 근원
PART 3 밝은 알아차림
chapter 6 나는 누구인가
chapter 7 생각의 허구성
chapter 8 깨어 있는 마음
chapter 9 초월의식의 바다
chapter 10 초의식
chapter 11 초의식과 불성
PART 4 다시 삶 속으로
chapter 12 모두 버려라!
chapter 13 내재하는 신
chapter 14 내면의 법칙
PART 5 활기차고 행복한 마음
chapter 15 삶이라는 장엄한 흐름
chapter 16 힘과 의지
chapter 17 결단과 실행력
chapter 18 직관과 창의성
Epilogue 의식의 탐구
나가면서
참고문헌
주석
권기헌 [저]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 John F. Kennedy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와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상공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였으며, 한국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및 국정관리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글로벌 전자정부연구소장, 한국정책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자는 정책학이론, 국가혁신론, 정책분석론, 미래예측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중이며, 정책학의 철학적 토대인 ‘인간의 존엄’이라는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인간의 존재론적 본질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는데, 가령 “인간이라는 개체가 광활한 세상에 던져졌을 때 오는 근본적인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나와 타자, 나와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행복할 수 있는지, 나와 타자, 세상 너머 그 본질이란 어떤 것인지 관심이 많다. 직관과 창의성은 우리 내면의 가장 깊은 곳, 무심 혹은 순수의식이라는 본질에 접속할 때 화수분처럼 샘솟는다. 이 책 역시 그런 관점에서 정책학자인 저자가 탐구한 결과물로서, 정책의 성공과 개인 행복의 열쇠, 직관과 창의성에 어떻게 접속할 수 있는지 집중했다. 주요 저서로는 '행정학: 미래지향적 국정관리의 창조적 탐색', '정책학: 현대정책이론의 창조적 탐색', '정책분석론', '정책학의 논리', '미래예측학: 미래예측과 정책연구', '전자정부론: 전자정부와 국정관리', '정보체계론: 정보사회와 국가혁신', '정보사회의 논리', '정보정책론', '전자정부와 행정개혁', '과학기술과 정책분석', '정책학 콘서트', '정책학의 향연', '정책학의 지혜', '정책학의 성찰'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국무총리상 수상(제26회 행정고시 연수원 수석), 한국행정학회 학술상 수상,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2회), 미국정책학회(APPAM) 박사학위 최우수 논문 선정,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학자(Fulbright Scholarchip) 선정, 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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