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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왜곡되거나 사라진 우리의 음악문화가 학교의 음악교육을 통해 회복, 복원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회복과 복원을 바라는 것은 그것으로 그치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더 나아가길 원해서이다. 왜곡된 상태, 없어진 상태에서 나아가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크게 철학, 교육과정, 교육 방법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철학 부분에서는 국악 교육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 철학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유학 사상을 다루었고, 두 번째 교육 과정 부분에서는 국가 수준과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에 대해 다루었다. 특히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악을 가르치는데 구체적인 지침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포함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육 방법론 부분에서는 국악을 가르치는 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구음 교수법과 정간 기보법에 대해 소개하였고,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통합 교수법 그중에서도 전통미술을 활용한 교수법에 대해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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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1장 유학의 음악교육관 유학의 음악교육관을 통해 우리의 전통적인 음악교육관을 이해하고, 이것이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되고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지 고찰하였다. 2장 권근의 예악사상과 교육론 조선시대 유학자이자 교육자였던 권근의 예악사상과 교육론을 통해 현재의 음악교육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제2부 1장 한국 및 외국 음악과 교육과정의 전통음악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의 음악 교육과정에 나타난 자국의 전통음악 교육 현황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전통음악 관련 제시 내용 및 방식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2장 시ㆍ도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의 지역화 현황 교수ㆍ학습 자료 및 지역 교재 개발의 기본 지침이 되는 시ㆍ도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의 지역화 현황을 분석하여 각 시ㆍ도 지침에서 지역의 독특한 음악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제3부 1장 구음 교수법의 지도 원리 우리나라 전래의 음악 지도 방법인 ‘구전심수’를 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음 교수법의 지도 원리로 제시하였다. 2장 정간 기보법의 원리와 활용 학교에서 국악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간보 기보의 방법을 그 원리를 중심으로 제시하고, 그 활용 방안의 하나로 구체적 조작 자료로서의 정간보 활용에 대해 제안하였다. 3장 전통미술을 활용한 통합 교수법의 실제 과거에 국악이 실연되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미술을 활용하여 국악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김홍도 작품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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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_9 제1부 국악교육과 예악사상 1장 유학의 음악교육관 _12 I. 머리말 Ⅱ. 樂의 성립 Ⅲ. 악의 작용과 교육적 의의 Ⅳ. 맺음말 2장 권근의 예악사상과 교육론 _56 I. 머리말 Ⅱ. 권근의 사상적 기반 Ⅲ. 권근의 예악사상 Ⅳ. 권근의 교육사상 Ⅴ. 맺음말 제2부 국가 및 지역 교육과정의 전통음악 교육 현황 1장 한국 및 외국 음악과 교육과정의 전통음악 _82 I. 머리말 Ⅱ. 한국ㆍ일본ㆍ중국ㆍ홍콩 음악 교육과정의 구성 체제 Ⅲ. 한국ㆍ일본ㆍ중국ㆍ홍콩 음악 교육과정의 전통음악 관련 내용 Ⅳ. 맺음말 2장 시ㆍ도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의 지역화 현황 _110 I. 머리말 Ⅱ. 교육과정 지역화의 의미와 의의 Ⅲ. 음악과 교육과정과 시ㆍ도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의 지역화 현황 Ⅳ. 맺음말 제3부 학교 국악교육의 방법론 1장 구음 교수법의 지도 원리 _144 I. 머리말 Ⅱ. 음악 교수법 및 국악교육의 의의 Ⅲ. 국악의 지도 방법 Ⅳ. 학교교육을 위한 구음 교수법의 지도 원리 Ⅴ. 맺음말 2장 정간 기보법의 원리와 활용 _234 I. 머리말 Ⅱ. 정간 기보법의 원리 Ⅲ. 구체적 조작 자료로서 정간보의 활용 방안 Ⅳ. 맺음말 3장 전통미술을 활용한 통합 ...교수법의 실제 _286 I. 머리말 Ⅱ. 김홍도 그림의 시대적 배경과 특징 Ⅲ. 그림 읽기를 통한 국악의 맥락적 이해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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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에서는 ‘문’을 ‘질’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공자는 ‘문’을 겉치레, ‘질’을 바탕이라고 하여14) 사람에게 있어 말과 행동처 럼 형식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문’이라 하고 학문이나 교양처럼 실 질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질’이라고 표현하였다. 하지만 ‘문’과 ‘질’은 단순히 상반되는 개념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섞여 어 울려 존재해야 하는 것, 즉 통일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 ‘情’의 발현으로서의 ‘聲’에 미적 형식을 갖춘 것이 ‘음’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음’도 그대로 ‘악’이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모 든 ‘정’의 표현이 전부 ‘악’을 이룰 수는 없으며, 그리고 미적 형식만 을 갖춘 ‘음’을 ‘악’이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 국악에 대한 음악계와 사회 일각에서의 환기는 그동안 사회의 그 늘에서 묵묵히 국악을 지켜온 원로 국악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이러한 조류에 힘입어 국악을 진정한 한국인의 음 악으로 되찾고자 하는 노력이 젊은 국악인들에 의해서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따라서 전통음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한 학교 교육에서의 국악교육 또한 중요해지게 되었다. * 결국 국악 교육은 우리 민족의 보편성과 역사성뿐만 아니라 특 수성에 대한 음악적 교육이 될 것이며, 이러한 교육은 현재의 특수 한 삶의 조건, 형태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민족음악 형식을 낳기 위 한 기반이 될 것이다. * 구전심수에 의한 지도법이 지니는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음 악을 음악 자체로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악 보에 연연해 배우게 되었을 때는 그 음악의 상이 먼저 떠오르는 것 이 아니라 음표의 배열관계가 먼저 떠오르게 된다. 따라서 악보를 통해 음악을 쉽게 익힐 수는 있으나, 그 악보 이면의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 특히 오선보에 의한 국악 기보의 한계로 인해 악보 그대로 정확히 연주한다고 해도 국악의 맛이 제대로 나는 것은 아니기 때 문에 ‘악보 정확히 읽기’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국악 교육을 마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 국악은 다른 음악들과 마찬가지로 그와 관련된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만들어지고 연주되고 있다. 따라서 국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맥락을 이해하고, 그것이 교수·학습 과정에 반영 될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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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언 [저]

•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학사, 서울대학교 음악교육학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박사이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며 학교 음악교육 정책, 음악과 교육과정 및 교수ㆍ학습, 평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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