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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 
황경택 ㅣ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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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1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88page/130*210*27/378g
  • ISBN
9791186440735/11864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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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 에세이스트 임이랑 추천 ‘자연 관찰 일기’의 정석, 황경택 작가 신작 에세이 “어느 식물이나 제 모습을 뽐낼 기회가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있다.” 《꽃을 기다리다》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를 쓴 황경택 작가의 신작 에세이. 자연 관찰의 고수인 그가 매일 걸어 다니는 동네의 자연을 일 년간 관찰하며 우리 식물과 주변 생태계가 가장 빛나 보이는 순간을 포착했다. 먼 겨울산에서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1월부터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는 2월, 귀룽나무 새잎이 명도 높게 빛나는 3월, 앵두꽃이 피는 4월 초… 그리고 솔씨의 여행을 배웅하는 12월까지. 일 년 사계절의 변화를 멋지고도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도록 안내한 식물 달력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자기 집 문밖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자연의 100가지 명장면이 흥미로운 관찰 일기와 함께 한 권에 담겼다. 새해,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과 친해지고 자연의 소리를 더 잘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단 이 책으로 시작해 보자.
  • “하루도 같은 날이 없었다.” 자연 관찰자 황경택이 마음으로 그려서 엮은 식물 달력 놓치지 말아야 할 우리 자연 속 명장면 100 《꽃을 기다리다》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의 저자 황경택이 내놓은 또 하나의 자연일기 수작. 자연 관찰의 고수인 그가 우리 자연에서 찾아낸 100가지 명장면을 담았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펼치고 시련을 견디고 씨앗을 뿌리며 한 시절을 장엄하게 마감하는 식물과 숲 생태계를 1년의 시간 단위로 추적해 모은 결과물이다. 화려하기보다 수수하고, 알고 보면 너무도 일상적인 풍경이어서 더욱 감명을 받게 되는 자연의 맨얼굴. 뿌리 내린 자리마다에서 매일 일어나는 식물들의 생명 활동을 지켜보면서 작가는 어느덧 초가을 단풍잎처럼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생의 의미를 반추한다. 뜨거운 초록의 계절을 지나 인생의 가을평야에 우뚝 서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자연 에세이. 소박하고 지혜로운 식물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도 풀처럼 나무처럼 의연하게 늙어갈 수 있기를 작가는 소망하고 있다. 자연 관찰에 진심인 사람 황경택은 자연 관찰 전문가다. 2003년부터 숲 현장에서 활동한 생태 교육가로, 오늘날 전국에서 활동하는 숲해설가들 중에 그의 수업을 받지 않은 이가 없다 할 정도다. 1972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 들판을 제 집 마당처럼 쏘다니던 야생 소년으로 자라 대학 졸업 후 만화가가 되었다. 만화를 그리며 숲 생태계와 작은 동식물의 삶에 더 깊이 천착하다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 교육의 필요성에 눈 뜨게 된다. 그래서 당시 막 출범한 사단법인 숲연구소에 들어가 국내에 전무하다시피 했던 창작 생태놀이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숲해설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가로 활동한다. 자연과 깊숙이 교감한 어린 시절, 만화로 다져진 창작력, 남다른 관찰력, 그리고 그림, 공작, 극놀이 등 다양한 표현에 능숙했던 예술가적 기질 덕분에 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았고, 그와 관련해 20여 종의 책을 썼다. 식물 드로잉 에세이의 문을 열다 일찍부터 생태 교육가의 길을 걸은 황경택의 삶은 일상이 늘 자연과 함께였다. 자연 관찰이 직업이자 삶이 된 그에겐 꽃 피고 잎 지는 모든 계절, 모든 현장이 창작실이며 교육의 장소였다. 일 년에 꽃 피고 열매 맺는 대부분의 날이 교육 일정으로 채워졌지만 사람들을 만나 교육하지 않는 날에도 그는 항상 가방에 스케치북과 펜, 간단한 수채화 도구를 넣고 다니며 눈앞의 자연을 관찰하고 그렸다. ‘그림이 곧 관찰’이라며 깊이, 오래, 여러 번 들여다보기를 권하는 그의 말에 이끌려 생태 드로잉에 입문한 이들도 많았다. 그림은 자연과 함께 그의 삶을 관통해 온 주제이자 태도다. 그는 그리기를 통해 자연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였고, 자연이 그의 눈앞에 열어 보인 눈부신 생태 활동들 덕분에 그의 그림은 사진보다 생생하고 신비한 이야기로 가득한 작품이 되어 갔다. 드로잉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방법을 보여 주었던 전작 《꽃을 기다리다》(2017)와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2015)는 국내에 없던 식물 드로잉 에세이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에 전문 세밀화가부터 아마추어 생활창작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 드로잉 에세이의 출간으로 이어지는 물꼬를 텄다. 그리면서 찾아낸 우리 자연 속 명장면 드로잉 에세이로는 그의 세 번째 작품인 이번 책은 관찰의 고수인 그가 우리 자연에서 찾아낸 100가지 명장면을 시간의 순서로 담고 있다. 1월 5일, 커다란 짐승처럼 몸을 웅크린 겨울산을 바라보는 것에서...
  • 책을 내며_“하루도 같은 날이 없었다” 9 1월 5일, 겨울산 14 6일, 중국단풍 열매 17 10일, 서양달맞이 로제트 19 19일, 박주가리 열매와 씨앗 21 23일, 최고령 참죽나무 24 25일, 상수리나무 도토리 27 31일, 겨울나무 30 2월 1일, 사철나무 34 5일, 하늘 나누기 36 12일, 까치 40 13일, 큰개불알풀 42 13일, 꿀벌 44 14일, 부부 느티나무 46 20일, 아까시나무 열매 48 22일, 벚나무 겨울눈 50 26일, 모란 싹 52 28일, 원추리 싹 54 3월 1일, 스트로브잣나무 57 4일, 매화 60 5일, 갯버들 62 6일, 버드나무 65 6일, 복수초 68 9일, 동백 71 14일, 산수유 74 17일, 귀룽나무 새잎 76 19일, 회양목 78 24일, 백목련 79 29일, 서양민들레 82 29일, 벚꽃 85 4월 3일, 앵두꽃 88 6일, 라일락 90 6일, 비비추 싹 92 9일, 담쟁이덩굴 94 9일, 도토리 싹 96 9일, 진달래 99 13일, 봄 단풍 101 22일, 등꽃 104 27일, 졸참나무 새 줄기 106 5월 4일, 모란꽃 109 5일, 민들레 씨앗 112 8일, 개양귀비 114 10일, 토끼풀 117 18일, 아까시나무 꽃 120 30일, 앵두 122 6월 2일, 낙과 126 4일, 붓꽃 128 7일, 개망초 131 8일, 소나무 열매 133 11일, 태산목 136 20일, 졸참나무 여름잎 ...
  • 어쩌다 보니 근 20년간 자연 관찰이 본업인가 싶게 많은 작업을 해왔다. 관찰이 일이자 일상적인 습관이다 보니 그만큼의 시간이 기록으로 쌓였다. 서울 집과 전주 집에 우리 자연을 담은 노트와 스케치북 살림이 한가득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사계절에 자연이라고 뭐 새로울 게 있겠나 싶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의 생이 그렇듯, 살아 있음은 매일이 기적 같고 지켜보면 하루도 같은 날이 없다. - 10p, 서문 1월 5일. 겨울산 겨울산을 보면 커다란 짐승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 날이 좀 더 따듯해지면 깨어날 거대한 생명의 기운이 먼 거리에서도 느껴진다. -15p 2월 12일, 까치 설날에 차례를 지내고 잠시 짬을 내 마을을 한 바퀴 도는데 까치가 둥지를 짓겠다고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간다. ‘아니, 벌써 집을 짓나?’ -40p 3월 17일, 귀룽나무 새잎 사람마다 봄이 온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 다 다를 텐데, 내 경우엔 꽃으로는 산수유나 생강나무의 노란 빛을 볼 때, 잎으로는 귀룽나무와 라일락의 연둣빛을 볼 때다. -76p 3월 29일, 벚꽃 벚꽃은 왜 이렇게 짧은 시기에 한꺼번에 피어나 화려함을 과시하는 걸까? 그 모습에 우리만 설레는 게 아니라 곤충도 설레기 때문이다. 벚꽃이 필 무렵이면 주변에 사는 곤충들이 온통 벚나무에 정신이 팔린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꽃가루받이 확률을 엄청 높일 수 있다. -86p 4월 3일, 앵두꽃 이 시기는 앵두꽃이 눈에 잘 띌 때다. 어느 식물이나 제 모습을 뽐낼 기회가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있는데 앵두는 그게 오늘인가 보다. -89p 4월 9일, 담쟁이덩굴 담쟁이덩굴은 개구리 발처럼 생긴 뿌리가 나와서 조금씩, 조금씩 담을 타며 뻗어간다. 새봄에 또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담쟁이가 싹을 냈다. 빨간 새싹이 어긋나기로 나온다. -95p 4월 13일, 봄 단풍 벚꽃이 필 무렵 숲엔 봄 단풍이 온다. 가을 단풍보다 아름답기까지 하다. 멀찍이서도 어떤 나무인지 다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하게 다른 빛깔을 뽐낸다. -101p 4월 27일, 졸참나무 새 가지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계절이 정말 바쁘다. 나무가 새 줄기를 내고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때를 놓치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성장기를 놓치는 것과 비슷하다. -107p 5월 10일, 토끼풀 신기하게도 토끼풀 꽃은 꽃가루받이가 되면 고개가 축 처지면서 시든다. ‘나는 이미 수정을 마쳤다’는 사실을 곤충들에게 알려 다른 꽃송이로 보내려는 의도 같다. -119p 6월 24일, 제비꽃 씨앗 이 시기에 딱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재밌는 순간이 있다. 제비꽃 씨앗이 번식하는 장면이다. -142p 7월 8일, 강아지풀 흔히 꽃이라고 하면 화려한 색깔을 떠올리는데, 사람들이 꽃인 줄 몰라 그렇지 녹색 꽃도 의외로 많다. 강아지풀처럼 주로 벼과에 속하는 풀들이 대표적이다. -150p 7월 12일, 능소화 햇볕이 쨍쨍한 한여름에 ‘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 하고 툭 튀어나오는 정열의 꽃. 숨 쉬기도 힘들 것 같은 무더위 속에서 꽃을 피워 내다니 대단한 식물이다. -156p 7월 20일, 오동나무 잎 집을 나서서 전철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시원해진다. 나무 한 그루가 넓은 잎으로 한여름 햇살을 막아주고 있다. 잎이 엄청 크다. 오동나무다. -163p 8월 1일, 봉숭아 “나 인생 길게 봐~.” 고향에서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다 현재 상황의 미약함을 안타까워하면 저렇게 툭 던지며 웃곤 했다. 봉숭아야말로 인생 길게 보는 친구다. -176p 8월 20일, 칠엽수 열매 생긴 건 밤 같은데 밤보다 한참 먼저 익어서 떨어진다. 칠엽수 열매다. -184p 9월 4일, 배롱나무 꽃...
  • 황경택 [저]
  • 만화가이자 생태놀이 코디네이터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였다. 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데 주로 풀과 나무, 곤충을 그린다. 숲 속에 들어가면 그릴 것과 배울 것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그림을 그리면서 자세히 관찰하고 공부하면서 얻은 지혜로운 동식물의 생존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만화를 그리고 재미난 생태놀이도 만들어낸다. 펴낸 책으로는 만화 동화 '산타를 찾아서',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만화로 배우는 주제별 생태놀이', '손바닥 자연놀이 100', '꼬마애벌레 말캉이' 등이 있다. 한겨레신문, '우리 만화'등에 자연과 생태에 관한 다양한 만화와 글, 그림을 연재해 왔다. 2009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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