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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 편집부, 국립현대미술관 ㅣ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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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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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page/170*240*0
  • ISBN
9788963032917/89630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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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은 2021년 9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덕수궁 정원과 전각에서 개최된 동명 전시의 도록으로 제작되었다. 도심에 위치하면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이상과 현실, 자연과 인공, 지속되는 것과 가변적인 것 등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교차하는 덕수궁은 일상의 장소로부터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침투가능하고 환상을 만들어내는, 현실에 존재하는 유토피아(‘헤테로토피아’)와도 같다.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은 ‘정원’을 매개로 덕수궁의 지나간 시간을 돌이키고 오늘날 정원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전시로,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조경, 전통공예, 식물학,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해 그 자체로 다양한 종이 공존하는 정원을 구현하고자 했다. 도록에는 덕수궁 정원이 지닌 다층적인 컨텍스트를 보여주는 네 편의 논고뿐만 아니라, 참여작가 중 한 명인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인 신혜우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덕수궁 식물지도’가 부록으로 들어있다. 이외에도 독자가 전시를 감상하면서 받았던 감동과 재미를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참여작가 중 한 명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예승이 작품에서 선보인 증강현실을 담은 QR 코드와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 심은용과 김보미가 제작한 신곡을 담은 QR코드를 실었다.
  • 인사말 09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장) 11 김현모(문화재청장) 기획의 글 15 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덕수궁에서 만나는 ‘상상의 정원’ : 《덕수궁 프로젝트 2021》을 기획하며 작품소개 54 권혜원, 〈나무를 상상하는 방법〉, 2021 66 황수로, 〈홍도화〉, 2021 78 김명범, 〈원〉, 2021 88 김아연, 〈가든카펫〉, 2021 100 이용배, 성종상, 〈몽유원림(夢遊園林)〉, 2021 112 신혜우, 〈면면상처(面面相?): 식물학자의 시선〉, 2021 130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1930년대 어느 봄날〉, 2021 140 이예승, 〈그림자 정원: 흐리게 중첩된 경물〉, 2021 〈구곡소요(九曲逍遙)〉, 2021 154 지니서, 〈일보일경(一步一景/驚)〉, 2020-2021 166 작가 소개 176 작품 목록 178 제작 협력 논고 182 성종상(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한국정원, 생태미학과 상상으로 읽기 190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 조선 시대 지식인이 상상한 가상 정원 198 김백영(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근대 도시공원, 식민성과 근대성의 양의성 206 김해경(건국대 녹지환경계획과 교수) : 경운궁에서 덕수궁까지, 그 자리를 지킨 나무 이야기 협력의 글 226 김성민((재)전통공연예...
  • 덕수궁에는 중화전, 함녕전, 덕홍전 등 치열하게 전개된 근대의 흔적을 간직한 궁궐 전각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뿐만 아니라 이처럼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비록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 시대 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창덕궁 후원(後苑)의 명성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시민들은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시공간적으로 낯선 체험과 심신의 평안을 누리고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덕수궁 정원을 사랑한다. 덕분에 문화재청과 미술관이 진행하는 행사나 전시가 없더라도 덕수궁에는 언제나 궁궐 건축과 정원을 즐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정동 일대 직장인이 삼삼오오 산책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 만나는 ‘상상의 정원’ : 《덕수궁 프로젝트 2021》을 기획하며」, 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7쪽 동서양 정원의 역사를 통틀어봐도 한국 정원이 지닌 자연 친화적이면서 생태미학적 특성은 매우 각별하다. 형식 미학에 기본 바탕을 둔 서구의 정원이야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나 중동 등 어디에도 한국처럼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미학적인 태도와 가치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는 정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러한 특질은 형사(形似)보다는 사의(似意) 혹은 신사(神似), 곧 뜻이나 정신을 중시한 동아시아의 예술 취향과도 잘 부합되면서 한국 정원 미학의 기조를 이룬다. 「한국정원, 생태미학과 상상으로 읽기: 한국 정원의 생태미학」, 성종상(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184쪽 상상의 정원을 글로 펼쳐내는 지적 경향은 18세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성황을 이뤘다. 대개는 허균이 상상한 정원처럼 아담한 규모를 선호하였으나 때때로 유경종의 의원처럼 규모를 상당히 크게 확장한 정원을 설계하기도 했다. 유만주(兪晩柱, 1755~1788)가 설계한 상상의 정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만주는 정원을 감상하고 조성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두었다. “이름난 정원이야말로 성령(性靈)을 도야하는 도구”라고 하여 정원이 정서의 안정과 심성의 수양에 기여하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 그는 “이 세속 도시의 더럽고 비좁음에 싫증이 나서 바다와 산이 있는 맑고 트인 곳을 찾아 정원의 장소를 확보하고자 한다.” 라고 하였다. 비좁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당시 한양의 도회지 주택 사이에서 인간이 숭고한 품격을 지닌 삶을 살고자 꿈꾼다면, 새롭고 넓고 깨끗한 경관이 있는 자연환경에서 정원을 조성하여 살아야 한다고 보았다. 유만주의 생각은 18세기 후반 사람들이 정원을 중시한 심리를 잘 대변한다. 「조선 시대 지식인이 상상한 가상 정원: 바다 밖과 서울 동대문 밖에 조성한 상상의 대정원」,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193쪽 ‘공공(公共)을 위한 정원(庭園)’인 공원(公園 ; park ; public garden)은 근대의 발명품이다. 일반적으로 근대화는 경제적 산업화, 정치적 민주화, 환경적 도시화라는 세 가지 차원의 변화를 수반하기에, 근대 사회를 낳은 산업혁명, 시민혁명, 도시혁명은 근대 도시공원의 탄생을 위한 역사적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길들여진 자연, 인공적으로 관리된 관상수(觀賞樹)의 군락으로서 정원 그 자체는 전근대에도 널리 존재했음을 감안한다면, 근대 이후의 공원을 규정하는 핵심적 특징은 공공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전근대 정원이 대개 황제나 국왕 , 귀족 등 일부 향유층에 국한되어 조성된 사적인 공간이었다면, 일반적으로 근대 공원은 시민 또는 국민 대다수를 위한 공적 공간이라는 특징을 띠는 것이다. 「근대 도시공원, 식민성과 ...
  •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 편집부 [저]
  • 국립현대미술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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