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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지지 말기로 해 
김진아 ㅣ 봄알람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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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1월 2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60page/121*190*16/202g
  • ISBN
9791189623135/11896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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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그의 이야기 속에서, 혼자인 여성들은 혼자가 아니다 심란하고 고독한 한 해였다. 아무 의무 없이 모여 웃고 떠들고 함께 화내던 만남들이 중단된 빈자리는 컸다. 만나지 않는 시간은 모르는 새 점차 서로를 ‘꼭 만날 필요는 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했다. 제한된 환경에서 듣게 되는 정치 사회 뉴스들, 페미니즘 백래시, 끊이지 않는 여성 살해, 이상 기후와 환경 이슈는 그저 아득하고 아득했다. 매일이 바쁘게 흘러도 힘을 낼 이유를 찾기 어려운 날이 많았다. 저자 김진아는 연초 “올해가 최악이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따르지 않았다. 대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듯,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그의 세계는 거듭 변천하기에 힘이 있다. 여러 결정을 제 발로 헤쳐 나오며 많은 가능성을 봤고, 그 모든 경험으로 그는 지금의 현실에 발을 딛고 분명한 목소리로 ‘변화’를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혼자인 여성들은 혼자가 아니다. 김진아의 두 번째 에세이 『곱게 지지 말기로 해』는 더 나은 미래를 손에 쥐고자 하는 동시대 모든 여성을 위한 전언이다. 혼자라는 감각에 속지 않고, 거세지는 차별에 좀먹히지 않고, 생존의 피로를 딛고 변화를 위한 승부수를 함께 던져보자. 세상의 기대대로 꽃처럼 곱게 지지 말고.
  • 들어가며-우리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 회피의 문제 남자라는 클라이언트 여자를 왜 더 쉽게 놔버릴까 코어 있는 삶 나는 내게 실망해야 해 사라짐의 유혹 앞에서 결정적 순간에 뒷걸음치지 않기를 / 남성은 실패했다 여성에겐 자기만의 당이 필요하다 데이터 밖 여자들 동질혼도 미친 짓이다 망고빙수가 무서운가? 익명과 크레딧 조연이 되기를 거부한다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 15.1%의 의미 지금 이곳의 백래시 맺으며
  • “인류 문명이, 시스템이 작동하는 지금 승부수를 던져야만 한다.” -10쪽 ‘들어가며’ “우리가 하게 되는 여러 선택 동기 이면에는 아직도 회피의 유혹이 숨어 있는지 모른다.” -19쪽 ‘회피의 문제’ “그렇다. 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친밀한 관계의 남자를 대할 때조차 온전히 편안해지지 못하고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을 느꼈던 이유는 내가 시종 업무 중이었기 때문이다.” -24쪽 ‘남자라는 클라이언트’ “내가 감정을 감추는 만큼 다른 여성도 감출 거라고 짐작한다. 끝내는 내가 거짓말을 하는 만큼 다른 여성도 거짓말을 할 거라고, 내가 믿지 못하는 만큼 다른 여성도 나를 믿지 못할 거라고 믿어버리게 된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같은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말이다.” -34쪽 ‘여자를 왜 더 쉽게 놔버릴까’ “장래희망은 ‘파이어족’이지만 경제적 기반이 약한 여성들은 노년에도 일할 확률이 높다. 우리가 하게 될 인생의 마지막 일은 무엇일까?” -49쪽 ‘코어 있는 삶’ “똑똑하고 눈치와 자기 검열이 발달한 여성들은 누구보다 레퍼런스의 수용과 활용에 능하다. 최대한 ‘정답’에 가까워지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실수하거나 오답을 내놓은 사람이 여성일 경우 돌아오는 비난, 감수해야 할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중해지는 것이다.” -55쪽 ‘나는 내게 실망해야 해’ “이렇게 일상이, 생계가 불안한데 서울 아파트 값은 이제 10억 원이 우습다. 인스타그램은 아랑곳없이 12월의 마지막 밤 성냥팔이 소녀가 들여다보던 창문처럼 환하게 타인의 행복을 밝히고 있다.” -63쪽 ‘사라짐의 유혹 앞에서’ “누구도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로 팀장이 되지 않는다. 진지한 책임이 요구되는 순간 뒷걸음질 치거나 포기하는 남성을 나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남자들은 리더 자리를 때가 되면 맡는 당연한 것으로, 수순처럼 받아들인다.” -71쪽 ‘결정적 순간에 뒷걸음치지 않기를’ “2000년의 내가,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는 분명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다. 2021년에 여자가 여자라는 이유로 면접에서 탈락하고 남성과의 결합 없이 혼자 잘 살겠다는 선언이 ‘신자유주의, 권력지향주의, 이기주의’라 돌 맞을 거란 말을 믿느니 차라리 도를 믿었을 것이다.” -89쪽 ‘여성에겐 자기만의 당이 필요하다’ “이 블랙홀 같은 두려움과 책임감이 엄습할 때, 여성에게도 선뜻 포기할 수 없는 사회적 지위가 있다면 균형을 잡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101쪽 ‘동질혼도 미친 짓이다’ “카피, 연기, 연출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광고였다. 광고주의 반응도 좋았다. 사람들도 좋아하겠지? 그러나 기대는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광고가 송출되자 항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엄마가 놀고 있는 상황과 카피가 기분 나쁘다는, 부적절하다는 거였다.” -113쪽 ‘망고빙수가 무서운가?’ “여자 혼자도 (감히) 잘 살겠다니! 정상가족 중심 가부장제를 향한 쿠데타와 다름없다. 누군가는 말세를 외칠지 모른다. 그러나 더 많은 여자가 세대를 뛰어넘어 고개 끄덕일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 137쪽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
  • 김진아 [저]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시대와 사람들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광고를 통해, 공간을 통해 전한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KT올레, 박카스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CF감독과 함께 광고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제일기획과 만든 코웨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캠페인이 2013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아이소이 ‘선영아 사랑해’ 리부트 캠페인으로 한국에 펨버타이징(Feminism+Advertising)의 문을 열었다. 현재 ‘밖으로 나온 자기만의 방’ 콘셉트의 공간 울프소셜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광고대행사 위든+케네디(Wieden+Kennedy)와 일하는 등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울프소셜클럽은 서울의 주목할 만한 페미니즘 공간으로 2019년 3월 《뉴욕 타임스》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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