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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방 : 성을 넘어 자기가 되는 삶
이다의 이유1 ㅣ 버지니아 울프, 지소강 ㅣ 이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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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2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32page/124*188*18/292g
  • ISBN
9791191625172/119162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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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이유(총11건)
이사도라 덩컨의 영혼의 몸짓 : 진정한 자유는 내 안에 있다     11,700원 (10%↓)
버지니아 울프의 방(큰글씨책) : 성을 넘어 자기가 되는 삶     27,900원 (10%↓)
나혜석의 고백(큰글씨책) : 여자도 사람이외다     28,800원 (10%↓)
정조의 공부(큰글씨책) : 공부는 모든 일상 속에 있다     29,700원 (10%↓)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 :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13,500원 (10%↓)
  • 상세정보
  • ‘책 한 권의 운명은 저자보다 더 위대하다’라는 말이 있다. 시대를 움직인 책은 당대를 뛰어넘어 이후 역사의 시금석이자 버팀목으로 자리한다. 이에 이다북스는 우리 시대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명저를 ‘이다의 이유’로 출간한다. ‘이다의 이유 01’ 《버지니아 울프의 방》은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지속되어 온 여성차별 문제를 직시하며 페미니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 가부장적인 사회와 경직된 인식 속에서 억압받고 역사에서 밀려난 여성들 여성 차별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부각되는 책이 있다. 20세기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쓴 이 책은 역사상 성 논쟁이 가장 치열했던 때에 여성 문제를 사회적인 이슈로 끌어올렸으며, 이후 페미니즘의 명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가 1928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기초로 쓴 에세이집이다. 울프는 여성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막는 사회를, 남성들의 경직된 인식을 비판하고, 여성이 온전히 글을 하기 위한 물질적, 정신적 조건과 자립을 강조한다. 왜‘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일까?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여전한 지금, 페미니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버지니아 울프는 남성들의 특권을 대학교와 도서관의 남녀 차별로 빗대어,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 외에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남성들이 스스로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얼마나 여성을 열등하게 취급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은 여성이 교육받지 못하는 환경,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며, 자기만의 공간조차 갖지 못하는 가부장적 체제 때문이라고 직시한다. 이런 현실 앞에서 여성들은 분노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경제적 여유를 누려도 현실을 바꿀 수는 없었다. 유별난 여성은 외롭게 죽거나 미치광이가 되지 않는 이상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여성이 소설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가 글을 쓸 당시나 이전까지, 여성은 돈을 벌 기회가 적었고 그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여성의 자유를 남성에게 종속시켰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펼칠 공간도 없었다.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는 이처럼 자유가 억압당한 공간과 현실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정상적인 존재는 한 사람 안의 두 성이 영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사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비관적인 현실 속에서도 여성을 직시하는 여성의 글, 나아가 남성과 여성의 화합과 조화를 이야기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모두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선입견과 편견으로 얼룩진 성에서 벗어나 이제는 남성과 여성이 성과 성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으로 서로 마주하는 세상이어야 하고, 여성 안의 남성성, 남성 안의 여성성을 꺼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상적이고 편안한 존재의 상태는 한 사람 안의 두 성이 영적으로 협력하면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 사는 것입니다. 이런 융합이 일어나야만 정신이 온전히 풍부해지고 자기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합니다. 양성적 정신이란 공명하고 투과하는 성질을 지니며, 감정을 장애 없이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창조적이고 눈부시게 작열하는 분열되지 않은 정신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성을 의식하지 않는 것, 또는 성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정신의 징표입니다.” 이 책은 지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자 현재진행형이다! 여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이 책은 남성의 우월감이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그리고 진정한 성을 넘어 자기 자신이 되는 삶이란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그래서 버지니아 울프의 시작은 우리 시대에 마감되는 주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자 현재진행형이다. 그가 비판하고 보여준 세상이 아직 온전히 세워지지 않았으므로 그 짐은 지금 우리의 몫으로, 결코 그 짐을 주저하거나 방관해서도...
  •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신선함과 무게감을 안겨주며 화제가 되었지만, 그의 생애는 비극적이었다. 어렸을 때 겪은 성폭행으로 남성을 혐오했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늘 불안하고 분열적인 양상을 보여 왔다. 이런 불안정한 모습은 그만의 이야기일까? 버지니아 울프의 삶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그것은 그의 작품 중 여전히 읽히고 모범이 되는 이 책에서 완성되었다. __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여성이 글을 쓴다면 가족들과 공유하는 거실에서 썼을 것입니다. 나이팅게일이 격렬하게 하소연했던 것처럼 여성은 언제나 방해받았습니다. 그래도 산문이나 소설을 쓰는 것이 시나 희곡보다는 수월했을 것입니다. 집중력을 조금 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제인 오스틴은 말년까지 이런 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__ p.134 그녀에게 100년의 여유를 더 주어야 합니다. 나는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누군가가 응접실의 커튼을 열어젖힌 탓에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코와 맨살을 드러낸 어깨가 보였습니다. 그녀에게 자기만의 방과 1년에 500파운드의 돈을 주어야 합니다. 그녀가 자기 생각을 말하게 하고, 지금 글 속에 집어넣은 것 중 절반을 생략하게 하세요. 그러면 그녀는 조만간 더 좋은 작품을 쓸 것입니다. 나는 메리 카마이클의 《생의 모험》을 책장 끝에 올려놓으며 또 다른 100년이 흐른 뒤에 그녀는 시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__ pp.185~186 그래서 나는 미숙한 솜씨지만 우리 각자의 정신 안에 남성과 여성, 두 가지 힘이 주재하도록 영혼의 지도를 그려보았습니다. 남성의 뇌는 남성의 힘이 여성의 힘보다 우세하고, 여성의 뇌는 여성의 힘이 남성의 힘보다 우세합니다. 정상적이고 편안한 존재의 상태는 한 사람 안의 두 성이 영적으로 협력하면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 사는 것입니다. 남성일지라도 그의 뇌 안에 존재하는 여성적인 부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여성도 자기 안의 남성적인 부분과 교류해야만 합니다. __ p.194 우리 각자가 1년에 500파운드의 돈과 자기만의 방을 소유한다면, 우리가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글로 옮길 수 있는 용기와 자유의 습성을 습득한다면, 우리가 가족 공용 거실을 조금 벗어나 사람 사이의 관계로만 인간을 바라보지 않고, 실재와의 관계 안에서 인간을 바라볼 수 있다면, 하늘과 나무와 그 무엇이라도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면, 사람의 시야를 가로막는 일은 누구에게도 허용되지 않기에 밀턴의 겁박을 가볍게 무시한다면, 우리가 매달릴 수 있는 팔은 없고 우리는 홀로 가야만 하며 우리의 관계는 남자와 여자의 세계일 뿐 아니라 실재 세계와의 관계라는 사실을(그것이 사실이므로) 직시한다면 기회는 올 것이고 셰익스피어의 누이이자 죽은 시인은 줄곧 내려놓았던 육신을 입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__ p.222
  • 버지니아 울프 [저]
  • 빅토리아 시대 풍의 관습, 자유주의와 지성이 적절하게 혼합된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 경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이며 편집자였다. 그녀는 아버지 스티븐 경에게 글을 감성적으로 읽는 법과 감상하는 법을 배웠으며, 아버지의 방대한 서재에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아버지의 손님들인 당대 일류 문사들의 대화에서 지적인 자극을 받아 일찍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부모가 죽은 뒤 남동생을 중심으로, 케임브리지 출신의 학자ㆍ문인ㆍ비평가들이 그녀의 집에 모여 '블룸즈버리그룹(Bloomsbury Group)'이라는 지적(知的)집단을 만들었으며, 1905년부터는 <타임스>지 등에 문예비평을 써 왔다. 그녀는 1912년 정치평론가인 'L.S.울프'와 결혼한 후 1913년 '항해'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해 '등대로', '자기만의 방', '델러웨이 부인', '파도'등 꾸준한 문학 활동으로 소설가이면서 비평가로서 명성을 얻는다. 부군 레오나드 울프와 함께 로가드 출판사를 설립하여 금세기 가장 주목받는 문예활동을 벌이기도 했던 그녀는 1941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지소강 [저]
  •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처럼 쓰는 법》 《아침 명상》 《굿바이》 《승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랑, 집착, 매혹》(공역) 《어떻게 그릴 것인가 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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