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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철학하기 
김숙 ㅣ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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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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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page/151*216*18/4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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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7201600/89972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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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첨단과학기술의 산물인 로봇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최첨단 과학기술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숙고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쓴 책이다. 로봇이라는 자동기계가 등장하게 되는 역사적 맥락을 짚어보고, 인간사회에서 로봇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에 대한 철학적 이해의 단초를 제공하려고 했다. 로봇의 발명을 둘러싼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되짚어 보고, 로봇과 인간의 관계, 로봇의 개념적 위상이 변하는 과정,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지점까지 오게 된 철학적 사유의 흐름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대중과 가장 첨예하게 만나는 로봇의 존재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성찰을 제시한다. 로봇이 인간 삶의 양식 속에 등장하는 배경과 맥락에 대한 성찰, 로봇으로 인해 앞으로 인간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지에 대한 전망, 그리고 인간과 로봇을 구분해온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이 단순히 로봇이라는 상품의 소비자로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인문학적인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다. 허물어지는 로봇과 인간의 경계 로봇은 인간이 만든 발명품이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기술적 발명품이라는 점에 머물지 않고 인간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은 인공물이다. 인간의 모습을 한 비(非) 인간 로봇의 등장과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흐리는 포스트 휴머니즘 담론의 등장은 현대의 인공과 자연의 탈-경계 현상을 증언한다. 매우 복합적인 가지와 양상을 지닌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흐름이 아니라 매우 독특한 문화사적 배경에서 나온 인위적인 산물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런 흐름에 떠밀려가기보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할지 되묻고 함께 답을 찾는 공론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기술의 결과물인 로봇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 탐구해 학문적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저자 특유의 과감한 접근을 통해 로봇과 관련된 학습 및 교육에서 연극, 영화 등 예술 및 역사적 배경과 연계된 내용으로 일반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인공지능과 결합된 로봇 발전에 관심을 갖는 많은 이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인문학적인 지식을 제공해 전문가와 일반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둘러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인공지능 및 로봇과 관련된 여러 측면에서 융합연구가 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고 했다. 기술은 스스로를 제한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적인 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 늦기 전에 로봇과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공공의 담론 의제로 올려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적절한 제동과 제한을 통해 과도함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인간의 실존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결론을 과학자나 기업가, 관료들의 손에만 맡겨 놓아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프롤로그 허물어지는 인간과 로봇의 경게 로봇은 기계의 기능을 최대화한 ‘인류 최고의 기계’로 불린다. 왜 인류 최고의 기계가 로봇인가? 로봇이 인간이 만든 도구로서의 위상을 넘어 서로 상호작용하는 단계까지 넘볼 정도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전반기에 들어선 지금, 로봇은 인간이 자신을 모방한 짝패로서의 지위를 넘어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자리 매김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생명공학, 정보공학, 나노공학 등 최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이미 사이보그 로봇이라는 선언이 나올 정도가 됐다. 이제 로봇이 자신을 만든 창조자인 인간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발전하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어느새 로봇은 기존 상식의 울타리를 넘어 인간 삶의 공간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온 트로이 목마 같은 응집체가 되었다. 호모사피엔스의 긴 진화의 역사 속에서 수만 년에 걸쳐 단단하게 굳어져 온 경계들인 인간과 도구, 생물과 무생물, 자연과 인공 간의 경계를 흐리고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의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있던 우리가 미처 짐작하지 못한 무엇인가가 로봇과 함께 우리 삶의 영역 안에 들어왔다. 적어도 20세기 후반까지 로봇의 의미는 대부분 소설과 연극, 영화, 만화 같은 허구적인 이야기 속에서 형상화된 것이었다. 로봇을 정의하는 데는 허구적 상상과 비유가 주된 영역을 차지했다. 이런 공상 속 ‘인간형 로봇’과 ‘산업형 로봇’의 차이는 상상과 현실의 거리만큼 멀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3차 산업혁명 시기에 개발된 것은 산업용 로봇이었다. 주로 인간의 신체 일부인 손과 팔을 모방한 ‘로봇 팔’로 반복적인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런 산업형 로봇은 전혀 사람처럼 생기지 않았고, 자동차 조립작업 등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이런 산업형 로봇은 인간 노동자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것이다. 로봇 설계의 초기 역사를 보면 로봇을 설계한 기술자들도 산업형 로봇을 인간 노동 능력의 연장으로 여기고, 인간형 로봇을 모델로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인간 노동 능력의 연장선상에서 산업형 로봇을 만들었고 미래사회에서 인간형 로봇의 출현을 기대 했다. 그런 점에서 로봇의 원형은 바로 인간형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대사전》에 ‘로봇’은 단순히 기계를 지칭하는 낱말로, “어떤 작업이나 조작을 자동적으로 하는 기계 장치”라는 뜻과,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걷기도 하고 말도 하는 기계 장치”로 인조인간을 뜻하거나, 혹은 “남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고 정리하고 있다. 또한 〈브리태니커 온라인 사전Encyclopedia Britannica〉에서는 로봇을 “겉모양과 기능을 수행하는 방법이 인간과 유사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자동으로 작동되는 기계”로 정의한다. 〈독일 브록하우스 바리히Brockhaus Wahrig 사전〉은 로봇을 “인간을 대신해 일정한 행위를 수행할 수 있고, 외양상 자립적으로 움직이며, 또한 인간의 외형을 모방한 자동기계”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의가 만들어지기까지 로봇은 20세기 초 예술의 여러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형상화 되었다. 특히 20세기 초 미래주의 유파는 예술에서 기존의 규범을 전복하고 새로운 혁명적 생활감정을 표현할 것을 선언했다. 미래주의 운동은 1909년 파리의 〈르 피가로〉지 1면에 마리네티의 선언문 ‘미래주의’가 발표되면서 시작되었다. 미래주의는 현대성을 열정적으로 내세우고, 미래의 기술과 기계를 적극적으로 숭배한다는 입 장을 보였다.5 미래...
  • 프롤로그│허물어지는 인간과 로봇의 경계 1장 현대적 신화, 로봇 출현의 문맥 동양의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프로메테우스 성경과 유대인 전설 속 골렘 르네상스의 프로메테우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로봇: 기계 기사 완벽한 기술자로서의 신 데카르트의 동물기계론 파라켈수스의 호문쿨루스 데카르트의 ‘딸’ 라 메트리의 인간기계론 2장 로봇 이데아 체스 두는 기계 E. T. A. 호프만, 〈모래사나이〉(1815)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1818) 찰스 배비지, 계산 기계(1822) 영화의 발명(1895) 차페크,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1920) 채플린, 〈모던 타임스〉(1936) 1940년대 이후 SF의 유행 3장 로봇과 SF : 신화의 구현 SF의 특징적인 소재들 달세계 여행 우주전쟁 미지와의 조우 사이버네틱스 사이버네틱스와 SF: 통 속의 뇌 사이버스페이스와 가상현실 창백한 푸른 점 4장 인공지능 로봇 로봇 만들기 로봇공학자들의 고백 기계로서의 인간 앨런 튜링의 유산 인공지능의 역사 인공지능과 로봇의 결합 인공지능 연구 패러다임의 변화 데이터의 터무니없는 효과 인간 없는 인공지능? 5장 로봇 이...
  • 김숙 [저]
  •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크리스티앙 메츠의 영화기호학 연구〉로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디제시스로서의 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술철학 전공.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전임연구원. 장산곶매 영화제작소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숲속의 방〉 〈닫힌 교문을 열며〉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제작소 장산곶매〉 다큐멘터리 프로듀싱을 했다. 역서로 《영화 스타일의 역사》 《진짜 눈물의 공포》 《이미지와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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