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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하는 일 :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권미선 ㅣ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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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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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age/129*188*20/32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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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8333491/8968333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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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조급한 마음이 들 때면 시간의 힘을 믿어 보기로 한다. 시간에서만큼은 낙관주의자가 되어 보기로 한다.”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아주, 조금 울었다》,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을 통해 밑줄 긋고 싶은 문장으로 조용하지만 힘 있는 위로를 전한 작가 권미선이 새 에세이를 펴냈다. 신작 《시간이 하는 일》은 미래가 불안정한 라디오 작가이자 프리랜서로 일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한 사람이 지나온 시간의 안팎을 바라보며 길어 올린 단단한 마음가짐에 대한 기록이다. 20년 가까이 위태로운 밥벌이, 갑과 을이 분명한 인간관계, 영양가 없는 생활, 고단한 세상살이에 치였던 저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고서야 그 삶에는 ‘나’가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지난날을 톺아보는 행위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이 되어 주기도 한다. 저자는 매일 애쓰고 치열하게 살며, 작은 것에도 쉽게 흔들리고 상처받고, 나를 사랑할 줄 몰라 힘들어했던 과거를 반추하며 비로소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지켜야 할 것과 내려놓게 되는 것, 없어도 되는 것과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체화해 나간다. “살다 보면 언제든 힘든 시간을 지날 수 있다. 멀미가 나도록 굴곡진 하루하루를 지날 때는 알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촘촘한 시간의 굴곡을 통과할 때는 알지 못하는 것, 그 시간을 지나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시간은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고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을.
  • “시간이 가르쳐 주었다. 나를 제대로 살아가게 하는 마음가짐을.” 일터, 인간관계, 일상, 삶에서 나를 지키는 태도 마음에 촉촉이 스미는 밑줄 긋고 싶은 문장으로 독자들을 위로한 《아주, 조금 울었다》에 이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감춘 채 피하고 싶어 하는 상처와 아픔을 담은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을 펴낸 권미선 작가가 2년 만에 새 에세이를 선보인다. 신작 《시간이 하는 일》은 미래가 불안정한 라디오 작가이자 프리랜서로 일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한 사람이 지나온 시간의 안팎을 바라보며 길어 올린 단단한 마음가짐에 대한 기록이다. 20년 가까이 매일 글을 쓰며 인생의 절반을 일하다 잘리고, 다시 일하고 잘리는 것을 반복해 온 저자는 늘 현재는 답답하고 미래는 불안했다고, 안정된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항상 전전긍긍하고 긴장했으며, 선택하지 않은 길을 떠올리며 후회했고,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갉아먹으면서 매일 조금씩 더 초라해지고 불행해졌다고 고백한다. 위태로운 밥벌이, 갑과 을이 분명한 인간관계, 영양가 없는 생활, 고단한 세상살이에 치였던 그는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나서야 잠시 걸음을 멈춰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그 삶에는 ‘나’가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매일 애쓰고 치열하게 살며, 작은 것에도 쉽게 흔들리고 상처받고, 나를 사랑할 줄 몰라 힘들어했던 과거를 반추하며 깨달은 삶의 태도를 전한다. 조급해하고 초조해하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내 속도에 맞춰 가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이야기부터(1장 누구에게나 각자의 속도가 있다), 불안정한 라디오 작가이자 프리랜서의 삶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2장 먹고사는 일의 기쁨과 슬픔),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통해 얻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지 말고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자’는 다짐까지(3장 누군가에게 지옥이 되지 않도록). 끝으로 나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나가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단순하고 단단하게 일상을 꾸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4장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있다). 단 하루도 쉬운 날이 없는 이에게 건네는 찬찬한 문장들 “나는 여전히 지지 않기 위해서 애쓴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타인의 삶과 비교해서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고, 누군가 불쑥 내던진 무례함에 감정이 휩쓸려 가지 않는 것. 마음을 좀먹는 것에 흔들리지 않고,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 내가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 (p.78) “살다 보면 언제든 힘든 시간을 지날 수 있다. 멀미가 나도록 굴곡진 하루하루를 지날 때는 알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촘촘한 시간의 굴곡을 통과할 때는 알지 못하는 것, 그 시간을 지나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헤매는 시간과 실수할 시간과 실망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그 시간을 통해 깨닫고 배운 것들은 곧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노력, 내가 나로 잘 살아가기 위한 다짐이 되어 매일을 치열하게 버티고 애쓰며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가만가만 위로한다. 깊은 감성과 찬찬한 필치로 ‘눈길과 마음이 머문다’ ‘내 아픈 마음을 안아 주는 글’ 등의 찬사를 받아 온 작가. 잔잔하지만 단단하고, 조용하지만 힘 있는 권미선 표 공감과 위로는 단 하루도 쉬운 날이 없는 보통의 우리들에게 가만히 귀 기울이고 마음을 기대고 싶어지는 넉넉한 여유를 선물한다. 삶의 안팎을 바라보며 지난날을 톺아보는 행위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이 되어 주기도 한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지켜야 할 ...
  • 1장 누구에게나 각자의 속도가 있다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 당신의 속도대로 갈 것 쉽다고 계속 쉽지는 않았지만, 어렵다고 계속 어렵지는 않았다 세상이 끝나는 줄 알던 때가 있었지 지금, 여기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 사라져도 나는 여전히 나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지 시간과 복리의 마법 나는 원래 그렇다는 말 생각은 내가 아니다 모든 일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이 괜찮다 지금은 도저히 아닌 것 같겠지만, 언젠가는 내 몸에 맞는 행복 2장 먹고사는 일의 기쁨과 슬픔 지지 않는다는 것 나는 나를 덜 불행하게 만드는 선택을 했다 나에게 빚을 선물하고 싶지 않다 무언가 되지 않아도 좋아 잘나가는 친구 잘리지 않았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겠지 기준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에 대하여 착하게 살고 싶다는 말 상대방의 좋은 점을 본다는 것 직접 해야 알 수 있는 것들 돈 받는 만큼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먼 길을 오래 돌아가야 할 때 3장 누군가에게 지옥이 되지 않도록 닮고 싶지 않아 말도 마음도 가난해지지 말 것 작은 선의 하지 않던 일을 하게 되는 나이 완벽하게 혼자가 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지옥이 되...
  • 원 밖으로 나오면 세상이 끝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와 보면 알게 된다. 한때는 전부였던 세계도 언젠가는 없어도 괜찮은 것이 된다. 세상의 중심이었던 일도 우주의 먼지처럼 하찮아진다. 지금은 도저히 아닌 것 같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는 무럭무럭 자라고, 세상은 변하고, 많은 것은 어제와 같지 않다. _ 〈지금은 도저히 아닌 것 같겠지만, 언젠가는〉 중에서 한때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을 산 적이 있다. 문득문득 불행했다. 그때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다른 길이 있는 줄 몰랐다. 선택은 늘 어렵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불행 리스트를 하나씩 지우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일 것이다. _ 〈나는 나를 덜 불행하게 만드는 선택을 했다〉 중에서 내가 싫어하던 모습이 되지 않는 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세상에 휩쓸려 나를 잃어버릴 때, ‘이것쯤이야’ 하고 쉽게 내가 나를 봐줄 때, ‘원래 그렇지, 뭐’ 하며 마음을 놓아 버릴 때 나는 내가 싫어하던 사람처럼 나이 들어 갈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처럼 되지는 말아야지. 종종 거울을 닦아서 들여다봐야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지. 그게 내가 바라던 모습인지. _ 〈닮고 싶지 않아〉 중에서 너무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더 잘 보이는 것. 밤의 숲을 그린 그림처럼 인생의 많은 것이 그렇다.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다르게 보이곤 한다. 하지만 인생의 많은 시간을 바로 눈앞의 것만 보며 살았다. 내가 만나던 그 사람만이 전부이고, 내가 하던 그 일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그 사람을 잃거나 그 일을 잃으면 내 인생이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를 잃고, 일을 잃고, 더 소중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아직 인생은 계속되고 있다. _ 〈당신과 나 사이의 적당한 거리〉 중에서 사람은 갖고 싶은 것이 많아질 때 괴로워진다. 잃을 것이 많을 때도 역시 괴로워진다.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데 자꾸 채우려고만 애쓴다. 생각해 보면 하루 중 우리를 웃게 하는 것은 작고 단순하고 별것 아닌 일이다. 내가 가진 물건이나 이룬 일이 고단한 마음을 안아 주지는 않는다. 생각도 삶도 마음도 조금 더 단순하게. 어제나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그리고 지금을 살고 싶다. _ 〈오늘을 살고 싶다〉 중에서 온전히 걷기에만 집중하는 시간. 그 시간이 좋아졌다. 그건 내가 내 몸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팔다리의 움직임, 피부에 닿는 바람, 가볍게 흔들리는 머리카락, 귓가에 들리는 숨결까지. 내 몸을 바라보고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는 시간. 생각이 과거나 미래를 헤매지 않고 지금 이곳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일에 향해 있지 않고 나에게로. 나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 처음에는 음악 없이 지루한 길을 어떻게 걸을까 싶었지만, 제대로 하자면 잘 걷는 일 하나도 쉽지 않았다. 걷기만 해도 충분히 꽉 찬 시간이었다. _ 〈오직 나와 보내는 시간〉 중에서
  • 권미선 [저]
  • 라디오 작가로 일했으며 지은 책으로 《아주, 조금 울었다》(201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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