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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반려일기 : 펫로스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너와의 사계절
도란 ㅣ 설렘(SEOL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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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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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page/147*210*18/37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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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850522/11678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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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어쩌면 끝나지 않을 나의 펫로스 증후군, 하지만 나는 다시 반려일기를 써 내려갑니다. 나는 사랑하는 강아지 여름이를 잃고 긴 우울과 슬픔의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고, 모카를 키우며 펫로스 증후군을 매듭지었다. 그 시간은 무려 15년이었다. 다시 시작한 반려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사람보다 먼저 떠날 수밖에 없는 존재와의 동거, 집에 있는 강아지가 보고 싶어 늘 일찍 귀가하는 일상, 따끈한 체온에 푹 빠져 함께 뒹굴거리는 반려생활.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시 시작한 반려생활에서 모카와 나는 함께 성장했으며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며 어제보다 성숙한 오늘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언젠가 다시 펫로스 증후군을 앓게 될 미래가 남아 있다. 어쩌면 끝나지 않을 나의 펫로스 증후군. 그 시작과 영겁의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언젠가 떠나보내야만 하는 반려동물, 그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게 《다시 쓰는 반려일기》는 반려견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던 저자가 다시 반려생활을 하며 이별의 아픔을 갈무리하는 이야기이다. 1장에서는 저자가 긴 세월 앓던 펫로스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고심 끝에 반려견 ‘모카’를 입양한 후 서로를 알아가고 훈련하는 등 가족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2장은 좀 더 가까워진 모카와의 일상을 그린다. 수영 훈련, 산책, 반려견 SNS 계정 운영 등 평범한 반려생활 속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저자도, 모카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3장은 저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펫로스 증후군과 반려견과의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견 여름이를 떠나보낸 사연부터 지인의 펫로스를 지켜보는 마음까지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단순히 반려생활 에피소드만 담은 것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 문제도 꼬집는다. 반려견의 존재, 반려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한지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저자는 모카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한다. 그래서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반려생활이지만 함께하는 동안은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먼 훗날 이별하더라도 모카와 저자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게 오늘도 최선을 다해 반려일기를 써 내려간다. 이 책이 펫로스로 아파하는,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비롯한 모든 반려인, 예비 반려인에게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란다.
  • prologue · 4 PART 1: 너를 만나 행복한 반려인이 되었어 펫로스 증후군에서 살아남는 법 · 13 결혼정보회사 못지않은 가족정보회사 · 20 강아지가 좀 커요 · 27 우는 강아지의 마음 · 34 겁주는 동물병원 · 40 강아지 독박육아 · 48 강아지 이름짓기 · 55 생리작용도 훈련이 되나요? · 59 강아지의 눈물 · 65 PART 2: 울고 웃으며 우리는 함께 자랐어 개헤엄을 못 치는 강아지 · 75 경이로운 발바닥 · 82 반려견 계의 마리 앙투아네트 · 87 너와 나의 안전거리 · 93 돈 버는 강아지 · 98 강아지가 사람 말을 한다면? · 103 우리 동네 파이터 · 108 인스타그래머 모카 · 114 1년짜리 견생에게 배우는 사과와 용서 · 121 반려생활이 진로가 된다면 · 127 PART 3: 우리가 언젠가 이별한다면 ‘만약’의 블랙홀 · 137 꿈속의 여름이 · 145 모카와 바다 프로젝트 · 151 파양에 꽃길은 없다 · 158 미래의 장례식 · 165 지켜보는 이별 · 171 epilogue · 177
  • 그렇게 여름이를 잃었다. 숱한 눈물을 흘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추억은 흐릿해졌다. 그런데 수년의 세월이 흘러도 한 번씩 여름이의 사진을 목격하거나 강아지를 잃은 사연을 접하면 반사작용처럼 눈물이 흘렀다. 슬프다거나 가슴이 아프다는 감정을 인지하기도 전에 울음이 치밀어올랐다. p.15 상실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질 줄 알았건만 15년이 되도록 달라지지 않았다. 어린 여름이를 떠나보낸 부채감과 죄책감은 애초에 자존감이 높지 않은 나를 한없이 나쁘고 무책임 한 인간으로 가뒀다. p.16 곁을 내어줬던 동물의 죽음, 가족과 다를 바 없는 존재의 죽음은 살아남은 자를 옭아맨다. 한없이 선량한 동물의 눈길과 행동을 더는 볼 수 없음에 가슴을 짓이기는 상실감을 경험하고, 어떤 개를 키우든 나보다 앞서 떠나게 되는 수명의 이치에 절망하고야 만다. p.16-17 드디어 무명의 여아 5, 모카를 만났다. 연한 갈색 털을 지닌 모카는 주먹치고는 많이 컸다. 굳이 주먹이라면 거인의 주먹이랄까. p.31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생물체로서 다른 소리로 소통한다. 평생 100%에 닿을 수 없는 존재들이 가족이 됐다. 죽을 때까지 같은 언어로 떠들고 대화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지하면서도 이미 가족이다. 물론 사람을 키운다고 해도 100%의 소통은 무의미다. p.38 동물을 키우며 흔히 책임감을 말한다. 하지만 그 책임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술술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담긴 수많은 항목을 모두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p.52-53 살아있는 동물을 입양해 가족으로 맞이하려면 돌봄 노동은 물론이고 집 밖에서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그런 책임을 감당하기 싫고 번거롭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지금 당장 완구점으로 가서 귀엽게 생긴 동물 인형을 사서 집안에 둘 것. 배변을 치우지 않아도 되고 목줄을 채울 필요가 없고 언제나 예쁜 얼굴만 고수하는 동물 인형을 갖는 것 외엔 반려생활의 책임감에서 자유로울 방법은 영영 없다. p.53-54 내가 키우는 모카는 수영을 못 한다. 여전히 편식을 한다. 하지만 밝고 발랄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고 다리가 길어서 비 오는 날 산책을 해도 배가 젖지 않는다. 수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지만 다른 강아지가 하는 모든 것을 잘하는 건 로봇 아니고서야 불가능함을 알기에. 못하는 건 못 하는 대로 인정하고 문제 삼지 않는 어른이 되자는 깨달음을 나는 5.8kg의 작은 동물로부터 배운다. p.81 한 번씩 살림살이를 망가뜨릴 때마다 얄미운 마음에 부른 돈벌레라는 별명에 괜스레 흠칫했다. 하지만 본래 반려동물이란 수입 없이 지출만 발생하는 존재다. 돈 한 푼 벌어오지 않는 식구라도 모카는 내게 지출보다 훨씬 큰 애정과 즐거움을 준다. p.101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눈빛이나 발짓, 행동으로 전달하는 모카지만 사람 말까지 하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어지간하면 짖지도 않는 아이라 가끔 무섭거나 억울하면 “히잉히잉”이나 겨우 할 뿐이다. 모카가 말을 한다면 자신이 아프거나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우는 소리로 내 마음을 더 아리게 하는 일은 없을 듯싶다. p.105 모카와 살면서 이제야 나는 본연의 화해법을 곁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 같다. 그야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용서와 화해, 그 단순하고 순연한 유대 감각을 38년짜리 인생이 1년짜리 견생에게 배우는 신비한 오늘이다. p.126 하지만 한 차례 지독한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한 나는 ‘만약’의 블랙홀의 위험을 안다. 만약은 반려견을 잃고 슬픔에 빠진 반려인을 구해주지...
  • 도란 [저]
  • 흔하디 흔한 삶에서 쓰고 싶은 이야기가 꾸준히 생기는 경이를 즐긴다. 15년 전 친동생처럼 아끼던 강아지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낸 뒤 줄곧 구멍 난 인생을 살았다. 또다시 모카와의 반려생활을 시작하며 함께 성장하는 30대를 보내는 중이다. 9년간의 직장생활 후 프리랜서 작가 생활을 한 지 6년째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귀리밥’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반절의 주부〉로 은상을 받았다. 에세이 〈여자 친구가 아닌 아내로 산다는 것〉, 〈프리랜서지 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를 썼다. 인스타그램 @mocha_creammm 브런치 brunch.co.kr/@or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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