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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없는 사람들의 미국사 : 밀려오고 적응하고 내쫓기며…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 미국
로널드 다카키, 오필선 ㅣ 갈라파고스 ㅣ A Different Mirror for Young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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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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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038825/1187038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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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서사가 정의한 협소한 미국을 넘어 모든 집단의 ‘역사들’로 미국사를 재조각하다 미국의 역사는 흔히 유럽인의 이주와 영국제국에 대한 저항 그리고 원주민의 정복과 이주민의 동화를 통해 승리와 번영을 누려온 국가 건설의 성공담으로 알려져 왔다. 이 책은 그러한 거대 서사가 협소하고 불완전하다고 말하며 이 역사로부터 배제된 사람들, 흑인과 아시아인, 멕시코인, 유대인, 무슬림, 아일랜드 여성을 비롯한 여러 이주민들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로 미국사를 재조각한다. 이 책은 이들 소수 집단들이 미국의 경제적·문화적 바탕이 형성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주체들이었는지를 밝히고 그럼에도 왜 여전히 미국 내에서 ‘없는 사람’, ‘낯선 사람’,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지 이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뿌리를 이야기한다. 하나의 종족이 한 사회에서 수적 다수를 차지하기 어려워지는 다문화 사회로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 책은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인종과 민족, 문화의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어떤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지 그 지향점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다. 『미국민중사』의 저자 하워드 진이 추천했으며 인종차별 타파에 기여한 도서에 주어지는 애니스필드-울프상과 미국도서상을 수상했다.
  • ★ 『미국민중사』 하워드 진 추천 ★ 애니스필드-울프상 수상 ★ 미국도서상 수상 “손님, 우리나라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한두 번 듣는 질문이 아니지만 저자는 매번 움찔하고 만다. “평생 살았어요. 미국에서 태어난 걸요.” 이렇게 대답하자 택시 안이 급속히 어색해진다. 하와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노동자의 후손이자 이민 3세대인 저자는 택시기사가 자신을 동료 시민으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 그의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학창시절에 배웠을 ‘미국사’에는 아시아인의 역사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이후 세계 질서를 좌우해온 강대국 미국의 역사는 구대륙에서의 이주와 영국제국에 대한 저항 그리고 원주민의 정복과 이주민의 동화를 통해 승리와 번영을 누려온 국가 건설의 성공담으로 알려져 왔다. 이 거대한 하나의 역사로부터 배제된 사람들, 흑인과 아시아인, 멕시코인, 유대인, 무슬림, 아일랜드 여성을 비롯한 여러 이주민들과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으레 미국의 역사에서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다르고 열등한 ‘타자’로 등장한다. 어느 쪽으로든 미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일원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가 역사학자로서, 이민자 후손으로서 느낀 것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과 미국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다양한 집단들의 절망과 꿈, 희생과 성취가 깃든 지난한 시간이었는지를 강조하며 미국사는 비유럽계 미국인들의 ‘역사들’로 다시 쓰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주’와 ‘정착’을 중심으로 미국사를 엮은 새로운 관점의 역사서이다. ‘미국’ 그리고 ‘미국인’은 누구인가? ‘이주’와 ‘정착’의 역동이 만든 나라 미국 이민자들에게 줄곧 ‘무임승차자’, ‘자국민의 안전과 일자리를 위협하는 자’의 이미지를 씌우는 반이민 정서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현실과는 달리 이 책은 값싼 노동력으로 미국 사회의 근간 산업을 떠받치며 지금까지의 미국의 풍요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이민자들이었음을 알게 한다. 미국 사회가 여러 이민자들의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필요로 한 까닭에 오늘날 미국인의 조상을 추적해보면 그중 3분의 1은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이다. 흑인, 라티노, 아시아계, 북미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미국사’와 ‘미국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미국’ 그리고 ‘미국인’은 누구인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미국의 역사 내내 중추적 소수 집단이었다. 식민지에서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던 영국인들은 순전한 백인 세상을 원했기에 처음에는 백인 노동자를 선호했다. 그러나 백인 노동자들의 무장봉기가 일어나자 이들은 아프리카로 눈을 돌린다. 이들이 찾은 대상은 장차 노예가 되어 무기 소유가 금지될 사람들이었다. 노예제가 시행되던 시기는 물론 노예제가 종식된 후에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는 인종 분리와 법외 처형, 인종 폭동으로 이루어진 암울한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미국의 제1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향해 끈질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많은 유럽 이민자들보다 더 먼저 미국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중국인은 금광 노동자 또는 철도 노동자로 와서 후에는 농장과 공장의 노동자가 되었다. 그들은 임시 노동자로는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 영주민의 신분으로는 환영받지 못했다. 경제 불황기가 되자, 미국 의회는 중국인입국금지법을 통과시키기에 이른다. 서구에 의한 강제 개항을 겪으며 본토에서 살기 어려워진 일본인들은 하와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노동자로 대거 유입되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자신들이 일군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회에서 시민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
  • 들어가며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1. 미국인은 누구인가 2. “야만인”을 멸하라 3. 노예제의 숨겨진 기원 4. 인디언 보호 구역으로 가는 길 5. 노예의 삶 6. 아일랜드인의 이주 물결 7. 멕시코 영토 정복 전쟁 8. 중국인, 황금 산을 찾아 떠나다 9. 인디언의 최후 10. 돈이 열리는 나무를 찾아온 일본인 11. 유대인의 러시아 탈출 12. 멕시코의 북쪽을 향해 13. 흑인, 북부로 진출하다 14. 차별받는 이민자들, 참전하다 15. 변화의 목소리 16. 새로운 이민의 물결 17. 우리는 모두 소수가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잊힌 이들의 역사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 해제 모두 소수가 되는, 이주 시대의 공존 주 용어 해설 사진 및 삽화 저작권 목록 찾아보기
  • 우리는 개별 집단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이것들이 모두 모여 세계 시민 국가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미국인이 소수 집단에 속하게 될 날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 그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 책 『역사에 없는 사람들의 미국사』는 미래를 위해 과거를 탐구한다. (p. 11, 들어가며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소수 집단의 이야기는 역사의 순간뿐 아니라 강력한 감정과 견해도 담아낸다. 해리엇 제이컵스는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후 이렇게 썼다. “(나의 목적은) 내가 들은 것이 아닌 내 두 눈으로 본 것, 그리고 내가 감내한 것을 들려주는 데 있다.” 1920년에 어느 중국계 이민자는 자기의 이야기가 미국인으로 하여금 “중국인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어느 유대인 이민자도 미래 세대가 “자신들의 출신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리라는” 바람으로 “라자르와 골디 글라우버먼의 자손”에게 자서전을 바쳤다. (p. 25, 1. 미국인은 누구인가) 식민지 정착민들은 인디언의 죽음을 신께서 자신들에게 땅을 내어준 증거라 여겼다. 신이 정착민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인디언의 죽음은 필그림에게는 생명을 의미했다. 코드곶의 인디언 무덤들 틈에서 발견한 비축된 옥수수 덕택에 그들이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훗날, 전염병이 휩쓸기 전 인디언이 살았던 바로 그 장소들에 뉴잉글랜드의 여러 도회지가 들어섰다. (p. 40, 2. “야만인”을 멸하라) 제퍼슨은 인디언이 자신들의 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당신들의 땅은 당신들의 것입니다. 우리는 땅에 대한 당신들의 권리를 결코 침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의 땅이니 그대로 두는 것도 파는 것도 당신들에게 달려 있소.”15 그런 약속에도 불구하고 제퍼슨은 인디언이 백인에게 땅을 팔지 않을 수 없게끔 일을 꾸몄다. 인디언의 사냥을 방해하고 대신 농사를 짓도록 유인하는 것이 한 가지 계책이었다. 제퍼슨은 인디언이 사냥할 숲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백인에게 기꺼이 땅을 팔 것이라 내다보았다. 또 다른 계략은 교역소를 더 많이 지어 백인이 제작한 상품을 인디언에게 외상으로 파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인디언을 금전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었다. 인디언이 부채에 허덕이게 되면 자신들의 땅을 넘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p. 44, 2. “야만인”을 멸하라) 대농장주들은 두 번째 길을 선택했다. 베이컨의 반란 후, 그들은 주요 노동력을 아프리카 노예에 의지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1675년에 버지니아 인구의 5퍼센트에 불과하던 흑인이 1715년 무렵에 25퍼센트, 1750년 무렵에는 무려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법적으로도 노예의 권리에 한층 엄격한 제한이 가해졌다. 노예는 집단으로 모이거나 여행도 할 수 없었다. 자유민이나 노예를 막론하고 흑인이라면 무기도 소지할 수 없었다. 인종 간 성관계는 불법으로 규정되어 혼혈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중 한 명이 백인이거나 자유민일지라도 노예 신분을 물려받았다. (p. 58, 3. 노예제의 숨겨진 기원) 철도 회사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871년 3월 3일 인디언토지전용법 통과를 강력히 추진했다. 이 법은 “미합중국 영토 내 그 어떤 인디언 자치국가나 부족도 미합중국과 조약을 맺을 수 있는 독립된 국가나 부족 또는 권력으로서 승인 또는 인정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었다. 어느 철도 회사의 변호사가 짚은 대로, 이 법은 인디언 부족의...
  • 로널드 다카키 [저]
  • 일본인 이민 3세대로 하와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노동자의 후손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LA 캠퍼스에서 그 대학교 최초로 흑인사 강의를 했으며, 이후 같은 대학교의 버클리 캠퍼스에서 오랫동안 인종ㆍ민족 분야의 연구와 교육과정을 이끌었다. 전통적 역사 서술에서 배제돼온 아시아계를 비롯해 여러 인종ㆍ민족 집단이 포함되도록 미국사를 다시 쓰는 것을 필생의 숙원으로 여겼으며, 미국에서 인종ㆍ민족 연구 분야 최초의 박사 과정이 출범하는 데 기여했다. 본서의 원저인『다문화 미국사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A Different Mirror: A History of Multicultural America』을 계기로 생소했던 이 분야가 학계에서 교육과 연구 과정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다카키가 생전에 저술한 여러 책 가운데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조명한『다른 해변에서 온 이방인들Strangers from a Different Shore』은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으며, 본서의 원저인『다문화 미국사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은 인종차별 타파에 기여한 도서에 주어지는 애니스필드-울프상과 미국도서상을 수상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From the Land of Morning Calm』와 『다른 해변에서 온 이방인들』에서는 구한말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미국 이민을 조명하며 일제의 탄압과 식민지 수탈이라는 역사적 배경도 빼놓지 않고 서술하고 있다.
  • 오필선 [저]
  • 2002년부터 대안학교 교사로 학생들과 더불어 배우고 있다. 과목의 경계를 넘나들고 학생들과 함께 세상을 탐구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천을 고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 운동에 보탬이 되고자 좋은 책을 발굴해 소개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주로 교육과 양육 분야의 책을 옮겨 왔으며, 역사와 생태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길들여지는 아이들』, 『수상한 학교』, 『아이를 망친다는 말에 겁먹지 마세요』, 『홈그로운』, 『놀이는 쓸데 있는 짓이다』, 『선생님께는 배우지 않을 거예요』, 어린이 책인 『너는 어떻게 학교에 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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