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급 한자 50자, 7급 한자 100자, 6급 한자 150자를 대상으로 하여, 한자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이미지를 통해서 쉽게 한자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8급에서 6급까지 포함된 기본 300자 한자를 잘 학습하면, 거의 모든 한자를 매우 쉽게 습득할 수 있다. 그 이후부터는 조합과 확장이기 때문이다.
책의 목표:
(1) 기존의 암기학습법에서 벗어나, 한자의 어원에 맞추어 그려진 그림을 보고 즐기면서, 한자와 한자 속에 숨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2) 이미지 학습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숨어있는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했다.
(3) 부록에 삽입된 쓰기 노트는 필획을 따라 한자의 참뜻을 되새기는 동시에 손끝을 자극해서 뇌근육을 강화하여 IQ와 EQ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의 구성
(1) 표제자 (2) 어원해설 (3) 관련 이미지 (4) 고문자 자형해설 (5) 한자의 활용과 쓰기연습의 순서로 구성되어있다.
어원해설은 감수를 담당한 하영삼교수의 〈한자어원사전〉에 기초했고, 이미지는 한자의 어원에 맞게 새로 그렸다.
한자의 예시 및 설명:
(1) 아버지 부(父)는 원시수렵시절 돌도끼를 든 모습을, 어머니 모(母)는 유방을 강조하여 양육을 강조한다.
(2) 學(배울 학)은 부모(父母)에 비해 복잡하고 어려운 글자로 보이지만, 어원을 보면 집에서 아이가 두 손으로 매듭짓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나타난다. 문자가 생기기 전, 옛사람들은 매듭의 모양으로 간단한 소통을 했다. 그래서 매듭짓는 법을 배우는 것은 오늘날 한글의 가나다라, 즉 자음과 모음을 배우는 것에 해당한다.
(3) 進(나아갈 진)은 ‘새’를 뜻하는 추(?)와 ‘가다’는 뜻의 착(?)이 더해져 ‘앞으로 나아가다’는 뜻이 되었다. 비둘기나 참새와 같이 새는 대부분 앞으로만 갈 수 있지 뒤로 갈 수는 없다. 타조와 같은 예외적인 새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새는 빨리 달리지 못하고, 한걸음씩 폴짝 폴짝 뛰며 앞으로 간다. 그래서 진보(進步)란 땅위를 걷는 새처럼, 느리더라도 뒷걸음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경성대학교 중국학과 조교수, (사)세계한자학회 사무국장, 〈한자연구〉 편집주임. 저서에 〈한자로 읽는 부산과 역사〉(공저), 〈땅띠중국어〉가 있고, 역서에 〈삼차원 한자학〉, 〈한국한문자전의 세계〉, 〈유행어로 읽는 현대 중국 1백년〉, 〈유래를 품은 한자〉(공역) 등이 있다.
이예지 [저]
경성대 한자연구소 조교다.
하영삼 [저]
경남 의령 출생. 경성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한국한자연구소 소장, 인문한국플러스(HK+) 한자문명연구 사업단 단장. (사)세계한자학회(WACCS) 상임이사. 부산대를 졸업하고, 대만 정치대학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자 어원과 이에 반영된 문화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 〈한자어원사전〉, 〈한자와 에크리튀르〉, 〈한자야 미안해〉(부수편, 어휘편), 〈연상 한자〉, 〈한자의 세계: 기원에서 미래까지〉 등이 있고, 역서에 〈중국 청동기시대〉, 〈허신과 설문해자〉, 〈갑골학 일백 년〉, 〈한어문자학사〉, 〈한자왕국〉(공역), 〈언어와 문화〉, 〈언어지리유형학〉, 〈고문자학 첫걸음〉, 〈상주 금문〉(공역), 〈洙泗考信錄〉(공역), 〈釋名〉(선역) 등이 있고, “한국역대한자자전총서”(16책)을 주편하고, “域外漢字傳播書系-韓國卷”(6冊, 上海人民出版社) 등을 공동 주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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