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라도 나를 위해 서러워하지는 마오.
당신은 언젠가 애달픈 이의 품에 안기시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일제 강점기 경성의 동화 같은 로맨스 웹툰 〈고래별〉의 단행본 마지막 시리즈. 가까스로 결사단과 만난 해수는 배신자로 낙인찍힌 의현의 뜻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작전에 참여할 의지를 굳힌다. 한편 홀로 길을 떠난 수아는 굳건한 믿음을 품은 채 의현과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린다. 연경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둔 채 건에게 작별을 고하며 경성을 떠나지만, 첩자의 밀고로 수감되면서 나라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의거 당일, 수아와 의현, 해수는 운명처럼 한자리에서 만난다. 수아와 의현 모두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임을 확인한 해수는 사력을 다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낸다.
의현은 해수가 이루지 못한 과업을 대신하겠다며 나서고, 그의 진의를 확인한 건도 일을 도모한다. 의현의 곁을 지키던 수아는 그가 평생 애달프게 사랑해 왔던 대상이 누구였는지 비로소 깨닫는다. 사랑하는 이의 뜻을 돌이킬 수도, 꺾을 수도 없음을 알게 된 수아. 기꺼이 물거품이 되기를 선택하는데…
★ 해당 상품은 단행본 6권과 세트박스 케이스로만 구성된 상품입니다.
(형태를 보호하기 위한 스티로폼이 충전재로 들어있습니다.)
“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다시 얻은 생이라면
그 삶으로 나를 사랑하기를. ”
목소리를 잃은 채 바다를 떠나, 뭍의 사람을 연모했던 한 소녀의 이야기
★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 2020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 출간 즉시 웹툰 분야 베스트셀러, 드라마화 확정
★ 평점 9.9에 빛나는 네이버웹툰 로맨스 장르 별점 최상위권 작품
★ 단행본 시리즈 완간 기념, 특별 일러스트 세트박스 출시
나윤희 작가 특유의 섬세한 빛 표현, 로맨스 장르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작화, 시를 옮긴 듯한 대사와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들로 주목받은 〈고래별〉. 이 작품은 ‘빤하지 않은 로맨스 시대극’, ‘손목 보험 들어야 할 아름다운 그림체’와 같은 극찬 댓글을 받으며 네이버웹툰 로맨스 장르 별점 최상위권에 랭크되었다. 회차가 쌓여갈수록 흡입력 강한 이야기 전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명대사들을 강점 삼아 구독자들을 증폭시킨 끝에, 초기보다 훨씬 많은 조회 수와 댓글로 인기를 증명하며 연재를 끝맺었다. 완결 이후에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며 ‘n차 정주행’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웰메이드 시대극의 자질을 갖춘 작품’이라며 수많은 팬으로부터 드라마화가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래별〉은 연재 중반부를 넘어가며 2020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고, 2021년 드라마 제작 확정 소식으로 오랫동안 고대해 온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주었다. 또한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이 보장된 올해의 웹툰으로 인정받았다.
〈고래별〉은 모두가 알고 있는 시대를, 모두가 놀랄 만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에 대한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탄탄한 서사가 덧입혀져, 엄격한 기준을 가진 시대극 마니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구독자들로부터 독실한 사랑을 얻었다. 암울한 조선과 유럽의 환상 동화가 자칫 동떨어지게 보이지 않도록 작가는 인물의 성격과 관계 역시 탁월하게 조립해 놓았다. 동화 속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왕자 역엔 독립운동가 의현을, 물에서 뭍을 동경하는 인어공주 역엔 어촌의 소녀 수아를 배치했다. 이외에도 피할 수 없는 비극적 상황에서 고뇌하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면모는,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작가는 등장인물이 가진 각각의 사연들을 하나하나 비춰주는데, 이를 따라가다 보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선에 적극적으로 이입하게 된다.
대체로 일제 강점기를 다룬 시대극의 독립운동가들은 정의와 선의를 위해 움직이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작품 속에 등장해 왔다. 그러나 〈고래별〉은 로맨스 장르의 특징을 활용해 사랑, 헌정, 믿음을 인물 관계 속에 중의적으로 녹여냈다.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이 극적이고 감격스러운 이유다. 또한 이런 입체적인 인물 구성 속에서도 악역을 미화하거나 포장하지 않으면서, 자칫 시대를 다룬 장르물이 빠지기 쉬운 딜레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또한 〈인어공주〉가 지닌 동화적 요소에 착안해, 이를 작품의 배경과 인물에 고스란히 배치시켜 이를 찾는 재미 또한 독자들의 즐거움을 증폭시켰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래별〉 전반에 깔린 몽환적이면서도 애달픈 분위기를 바로 흡수할 수밖에 없다. 작가는 극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작품 전반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착실하게 옮겨놓고선, 독자들이 인간의 희노애락을 따라가는 인물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특히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에서 주류가 되지 못했던 여성 ...인물들을 최전선으로 데려와, 그들의 용기 있는 대사와 주체적인 행동으로 시대극이 지닌 기존 틀을 타파했다. ‘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서사’라는 측면 역시 작품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음을 알 수 있다.
단행본 《고래별》은 독자들에게 스크롤이 아닌,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작가의 콘티를 기반으로 한 섬세한 작업을 선행했다. 무엇보다 웹툰을 사랑했던 애독자들이 좋아하는 장면들을 부각시키고자 판형과 인쇄 사양에 맞는 최적의 이미지를 선보이려 노력했다. 특히 단행본에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한 구독자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미공개 에피소드를 가득 수록했다. 또한 《고래별》 세트는 2년 만의 단행본 완결을 기념해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세트박스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애틋한 사랑이 담긴 로맨스 만화를 찾는 사람, 시대의 아픔이 담긴 작품을 찾는 사람, 아름다운 그림체를 가진 만화를 찾는 사람. 《고래별》 시리즈는 모두에게 환영받을, 더할 나위 없는 새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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