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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 김혜정 장편소설
텍스트T1 ㅣ 김혜정 ㅣ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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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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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0원 (10% ↓, 1,250원 ↓)
  • 발행일
2022년 01월 2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20page/144*220*22/394g
  • ISBN
9791168121065/11681210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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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텍스트T(총2건)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 정연철 장편소설     10,800원 (10%↓)
오백 년째 열다섯 : 김혜정 장편소설     11,250원 (10%↓)
  • 상세정보
  • “돌이켜 보면 같은 삶은 없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K 판타지 위즈덤하우스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텍스트 T’의 첫 권으로 김혜정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이 출간되었다. 단군 신화와 우리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야호족과 호랑족의 참신한 세계관, 두 족속이 최초 구슬을 두고 벌이는 구슬 전쟁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오백 년을 열다섯으로 살아온 여자아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가 더해져 전 세대가 읽을 수 있는 몰입감 넘치는 한국형 판타지가 탄생했다. 또한 '오늘의 만화상' 『연의 편지』로 사랑받았던 조현아 작가가 일러스트로 참여해 여우에서 인간이 된 야호족과 범에서 인간이 된 호랑족의 세계를 매력적으로 보여 준다.
  • 영원을 산다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최초의 야호에게 구슬을 받아 오백 년 동안 열다섯 살로 살아온 비밀스러운 운명과 눈부신 성장이 펼쳐진다! 나쁜 어른들로부터 어린이를 지키는 히어로물 『헌터걸』 로 어린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혜정 작가가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빚어낸 판타지 장편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돌아왔다. 환웅이 내려와 신시를 세웠을 때 인간이 되고 싶었던 곰과 범과 달리 인간이 되길 거절했던 여우가 단군을 도와 달라는 웅녀의 부탁으로 최초 구슬을 받고 야호족을 이루었다는 기발한 상상에 ‘여우 누이’, ‘은혜 갚은 까치', '호랑이 형님' 등 우리 옛이야기를 더해 오백 년 동안 열다섯 살로 살아온 여자아이의 비밀스러운 운명을 담았다. 이 책의 주인공 가을은 오백 년 전 열다섯 살에 최초의 야호 령에게 구슬을 받아 종야호가 된다. 야호가 되면 육체의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구슬을 있는 한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 영원을 산다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가을은 오백 년을 살면서 계속되는 삶에 대한 회의, 매번 정체를 밝힐 수 없어서 마음을 나눈 사람들을 떠나야 했던 슬픔, 인간에게도 야호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벽을 만든 채 외롭게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이든 야호든 마음이 있는 존재이기에 마음이 움직이는 일을 부정할 수가 없다. 가을은 열다섯 서희였던 시절에 덫에 걸린 하얀 여우를 구했고, 하얀 여우로 변신했던 령은 서희를 살리기 위해 소중한 구슬을 기꺼이 나눠 주었다. 그렇게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이어진 인연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운명을 만들어 낸다. 인간과 호랑 사이에서 태어나 야호가 된 아이가 바로 가을이다. 완전한 인간도 완전한 야호도 아니라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했던 가을은 여러 삶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을 통해 울고 웃으며 서서히 자신의 운명과 역할을 깨달아 간다. 마침내 최초 구슬을 둘러싼 야호족과 호랑족의 전쟁 한가운데 서게 된 가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며 눈부신 성장을 한다. 독자들도 자신의 벽을 깨고 날아오르는 가을의 성장을 통해 어쩌면 평생 마주해야 할 성장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열다섯을 일 년 보내는 것도 끔찍한데 오백 년이라니요?”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김혜정표 성장담 이 책은 그동안 성장담을 쓰면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판타스틱걸』, 『다이어트 학교』, 『학교 안에서』, 『디어 시스터』 등 여러 작품을 써 왔던 작가의 또 다른 성장담이기도 한다. 특별히 이번 작품에서는 오백 년 동안 열다섯 살이라는 상징적인 인물을 통해 십 대가 겪는 현실의 벽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가을은 오백 년 동안 서당에서 학교를 간다는 차이 외에는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난 적이 없다. 함께 야호가 된 할머니와 엄마는 이름을 바꿔 새로운 삶을 살 때마다 새로운 일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가을은 여전히 학교에 다닌다. 함께 학교에 다녔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고 죽음을 맞게 되더라도 가을은 변함없이 열다섯이다. 작가는 십 대 청소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백 년째 열다섯인 여자아이 이야기를 쓴다고 말했을 때 “열다섯을 일 년 보내는 것도 끔찍한데 오백 년이라니, 주인공에게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십 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평일 낮에 교복을 입지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기라도 하면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다...
  • 등장인물 프롤로그 1 : 숨겨진 신화 프롤로그 2 : 89번째 이름 1부 수상한 세쌍둥이 전학생들 신우 야호족 은혜 갚는 봄 2부 흔들리는 마음 휴 선화와 두심 너와 함께 생일 마음 3부 반쪽 야호 야호의 축제 하얀 병 유정 정체 초대 장미는 장미 4부 구슬 전쟁 구슬의 무게 사라진 아이 훈련 운명 에필로그 : 새로운 삶 작가의 말
  • 가을은 할머니와 엄마를 뒤로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주먹으로 양어깨를 두드렸다. 피곤한 건 할머니와 엄마뿐만이 아니다. 학교에서 둘을 돕느라 가을도 힘들다. 할머니는 자꾸 나이를 말하는데, 15세와 55세는 나이 차이가 크다고 말할 수 있으나 515세와 555세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을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살 만큼 살았다. 하지만 한 번 손녀는 영원한 손녀, 한 번 딸은 영원한 딸이기에 어쩔 수 없다. 문제는 오백 년을 이렇게 살았다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거다. 21쪽 령은 야호의 시작이자 우두머리다. 령은 본야호이기에 가끔 원래 모습인 여우가 되어야 한다. 본야호들에게는 야생 본능이 남아 있다. 그날 령은 여우로 둔갑하여 눈밭을 뛰어다녔다. 덫쯤이야 혼자 얼마 든지 빼고 나올 수 있지만 가을이 나타나는 바람에 둔갑을 못 했고 가을이 하는 대로 두었다. 훗날 가을은 괜한 오지랖을 피웠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령은 가을네 세 모녀를 살려 주었다. 야호는 한 번 입은 은혜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령은 죽어가는 세 모녀를 살리기 위해 그들을 종야호로 만들었다. 령에게도 세 모녀에게도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건 령을 살렸던 가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살릴까 말까가 아니라 살리는 것뿐이었다. 어쩌면 인생은 선택이 아닌 그냥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22쪽 그날 신단 위에는 보름달이 떴다. 월식이 시작되는 순간 하늘에서 구슬 하나가 내려왔고 령은 그걸 삼켰다. 그러자 붉은 기운이 령의 몸을 감쌌다. 환웅이 다가와 령을 향해 주문을 외우자 령의 입에서 구슬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여우들은 차례대로 그 구슬을 받아 삼켰다. 그러자 령처럼 온몸에 붉은 기운이 맴돌았다. 환웅이 다시 한 번 주문을 외우자 여우들은 고통스러움에 몸을 뒤틀었다. 이대로 죽는 건가 싶을 때 모두 정신을 잃었다. 여우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월식이 끝난 뒤였다. 온몸에 털이 사라지고 매끄러운 살이 드러났다. 꼬리가 없어지고 두 손과 두 발이 보였다. 변한 건 령뿐만이 아니었다. 령 앞에는 사람이 된 일족이 서 있었다. 45-46쪽 할머니와 엄마는 야호들 소식에 관심을 보였지만 가을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하긴 수수도 가을을 별로 보고 싶어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을 거다. 수수는 가을이 반쪽 야호라고 싫어했다. 가을은 인간들 사이에서도 야호들 사이에서도 외로웠다. 가을도 완전한 야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이 말을 하면 령은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이 그런 걸 어쩌랴. 71-72쪽 정성 들여 쓴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신우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가을은 카드를 꼭 움켜 쥔 채 엉엉 울었다. 할머니가 그랬다. 우리가 야호가 됐어도 마음은 그대로라고.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을 없앨 수 없으니 처음부터 인간에게 마음 주지 말라고. 주의를 듣고 또 들었다. 하지만 그걸 따르는 야호들은 거의 없다. 령은 가을네 세 모녀를 살렸고 엄마는 영빈을 자식으로 받아들였다. 매번 다짐하는데 왜 그게 안 될까. 마음이 흔들려서 마음이 움직여서 마음이 있어서, 가을은 울었다. 104-105쪽 “가을아, 나는 운명 같은 거 안 믿었거든. 그러면 내가 너무 비참해지니까. 사람들은 나랑 할머니를 희생자가 아니라 생존자라고 하는데, 나는 그 말이 싫었어. 엄마 아빠는 죽고 나만 살아남은 게 뭐가 그렇게 떳떳하겠어. 뭐가그렇게 좋겠어.” 신우는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가을은 신우의 마음을 안아 주고 싶어 대신 신우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살아 있어서 너를 만난 거잖아. 고마워, 가을아. ...
  • 김혜정 [저]
  • 1983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사 남매가 있는 대가족에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여섯 살 때 읽은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에 감동하여 ‘이야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열두 살 때 신문에서 본 소설가 공지영이 너무 예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무작정 소설을 써서 막무가내로 출판사 이곳저곳에 보내다가 중학교 2학년 때 『가출일기』라는 소설을 출간하게 되었다. 2008년 『하이킹 걸즈』로 블루픽션상을 받았고, 청소년소설 『텐텐 영화단』 『닌자 걸스』 『판타스틱 걸』『다이어트 학교』, 동화 『타임 시프트』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맞아 언니 상담소』, 에세이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등 많은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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