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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윤석만 ㅣ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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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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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780270/116778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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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문화 대통령, 레트로 감성을 탄생시킨 세대 아버지 세대 눈치를 보며 성장하고 배운 3040 90년생의 등장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그들 대한민국 세대주의는 어떻게 한 세대를 외면하는가. “튀고 싶지만 튀면 죽는 세대의 탄생.” 윗세대에 치이고 아랫세대에 밀리는 ‘낀대(끼인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책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낀대’로 정의한다.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문화 감수성을 습득하고 강력한 팬덤 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대중문화 역사상 최초로 ‘개인의 탄생(개성)’을 경험한 세대다. 그러나 고속 성장의 수혜는 586에 빼앗기고, 사회 트렌드는 90년생에게 밀려 정치사회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렸다. 다시 말해 낀대는 위로는 586에 치이고 아래로는 90년대생에 낀 한국의 3040들이다. 586세대의 정서를 따라 성장한 낀대는 급변하는 90년대 시대를 맞이하며 정치, 사회 면에서 확실한 소외자가 되었다. 이런 현상은 유일하게 한국 사회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다. 이들이 처한 현실과 앞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 그리고 향후 어떻게 자기 자리를 지켜나가야 하는지 정치, 사회, 문화 측면의 주요 쟁점들을 돌아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분석한다. 이 책은 70년대생 낀대와 80년대생 낀대가 바라본 시각에서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독특한 세계와 그 안에서 낀대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불편한 팩트와 신랄한 비판을 숨기지 않는다.
  • 20대의 공정과 50대의 정의 사이에 ‘낀’ 젊은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보수정당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그는 1985년생으로 30대 후반의 나이다. 굳이 세대로 구분하자면 3040인 ‘낀대’에 속한다. 하지만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연령층은 20대다. 이준석을 지지하고 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3040 동년배가 아닌 20대 남성을 주축으로 하는 90년생들인 것이다. 20대 남성들이 이준석을 열렬히 지지하는 현상은 지금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의미를 던진다. 첫 번째로 여혐, 남혐이 화두가 되면서 한국의 20대 남녀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점, 두 번째는 특정 성별과 연령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탄생했다는 점 그리고 이 같은 갈등 이슈가 정치 시스템 안으로 뿌리내렸다는 점이다. 냉정히 따지면, 20대 남녀 갈등은 20대와 그들의 아버지 586세대 간 갈등에 1차적 원인이 있다. 성장의 정체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정치, 사회, 경제적 기득권을 과점한 586과 그로 인해 정당한 사회적 기회마저 박탈당한 20대의 반목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낀대’가 있다. 이준석의 모습 뒤에는 20대와 586세대 간의 팽팽한 싸움만이 보일 뿐이다. 이 책에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간극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낀대를 제시한다. 독재와 민주화를 경험한 586세대의 이데올로기 아래서 그들의 ‘정의’로운 방식을 배우며 성장했으나, 시대가 급변하며 ‘눈 떠보니 선진국’의 삶을 사는 ‘공정’한 90년생 사이에서 두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합의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70년대생과 80년대생 저자가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분석 앞에 낀대 입장에서 다소 불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낀대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가치는 개성을 숨기며 소심한 반항아로서 살아온 그들이 이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말해주는 궁극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총 4부로 구성된 『낀대 패싱』은 70년대생 저자와 80년대생 저자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1부에서는 사회적 현상으로 가진 낀대의 실체와 의미를 살펴보고 한국의 세대주의가 어떻게 한 세대를 독특한 형태의 존재로 만들어갔는지 분석한다. 레트로 감성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는 낀대들의 특성이 다른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부정적, 긍정적으로 발현되는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정치사회 영역에서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는 문제점에 대해 짚어본다. 이 장에서 586 기득권 세대에 대한 정치적 비판은 거세다. 민주화운동 이후 시민사회 주축으로 성장한 586세대의 이상한 가스라이팅을 지적하며 운동권으로 가장한 기득권의 보상 심리가 세대 간 화합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득력 있게 논의한다. 3부에서는 낀대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 중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정년연장과 정규직 전환, 연금 개혁 사안 들을 여러 시각으로 분석하며 근본적인 비판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제시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제 D세대를 맞이할 때임을 강조한다. 90년생 이후 출생자들과 더 이상 과거를 논할 수 없다. 완전히 다른 인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마주하고 현실보다 가상세계가 익숙한 그들이다. 메타버스와 NFT와 같은 새로운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 낀대가 아날로그 질서와 디지털 전환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 프롤로그_튀고 싶지만 튀면 죽는 개인의 탄생 1부 잃어버린 세대 (70‘) 1 3045의 정치적 코호트 MZ세대는 허구다|낀대가 진짜 X세대|기안84는 밀레니얼인가 2 대중문화의 보고 서태지 세대의 탄생|90년대 감성이 성공한 이유 (80’) 3 낀대와 2050의 비교 개성은 노래방에서만|박지성 VS 손흥민|포기할 수 없다 위에선 깨지고 아래론 치이고 요즘 애들은 다르다|다 알아서 힘든 낀대|세련된 젊은 꼰대|그래도 5060을 이해하는 세대 (70‘) 5 X세대는 왜 문파가 됐나 586의 가스라이팅|정치팬덤의 웅장한 서사|낀대는 정치적 패싱 될까 |정치적 계급화 (80‘) 6 정치에선 잃어버린 세대 다를 게 없는 낀대 국회의원|디지털세대의 등장|이준석과 낀대의 생존법 2부 20대의 공정 50대의 정의 (70‘) 1 양반과 비슷한 586 기득권 조선의 양반과 586|선비, 사대부 그리고 양반|운동권의 유교 DNA 2 586의 네트워크 위계 정치와 시민사회 기생하는 민주건달|민주주의를 모르는 민주화운동권 3 20대 남성의 보수정당 지지? 20대 남성이 보수라고?|아버지 세대의 독식|20대 남성은 어떻게 보수정당...
  • 결론부터 말하면 낀대는 대강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뜻한다. 기존의 통념대로 보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 중첩돼 있다. 위로는 586세대에 치이고 아래로는 진짜 MZ세대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그럼 왜 이들을 굳이 낀대라고 다시 규정해야 하는가. 그냥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놔두면 안 되는가. 낀대라고 불러야 할 만큼 이들만의 독특한 세대적 특성이 존재하는가. 지금부터 그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살펴보자. 21p 81년생 박지성과 92년생 손흥민은 낀대와 90년대생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잘 보여준다. 물론 세대 차이 이전에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가 크게 있겠으나,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 보인다. 손흥민 선수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감독과 동료들에게도 크게 사랑받는다. 그런데, 박지성 선수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경기 중에 동료들에게 어필하거나 언론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부담감이 덜 느껴진다. 40p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586 리더들은 민주화운동이 됐든 다른 연줄이 됐든 함께 연대했던 정치·기업인 등과 서로 얽혀 있다. 이들은 모두 산업화 세대가 퇴진하고 신자유주의 질서로 사회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일찌감치 리더 자리에 올랐다. 실제로 21대 국회는 60년대생(58%)이 가장 많고 100대 기업 이사진(2017)도 60년대생(72.2%)이 압도적이다. 98p 1979년생인 필자 중 한 사람이 영화관에서 겪은 일이다. 오리지널 팝콘 교환권이 있어 매점에 갔다. 돈을 추가할 테니 캐러멜 팝콘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랬더니 담당 직원이 딱 잘라 거절했다. 교환권 메뉴는 오리지널로 한정돼 있어서 돈을 추가해도 캐러멜로 바꿀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낀대인 필자는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다.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추가 비용을 내겠다는데 왜 안 될까 생각했다. 영화관 팝콘은 낱개로 포장돼 있는 게 아니라, 큰 통에서 전용 주걱으로 덜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메뉴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오산이었다. 그래서 20대인 디지털세대 후배들에게 물어봤다. 이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게 원칙이니까.” 146p
  • 윤석만 [저]
  • 중앙일보 기자인 저자는 국회·청와대·교육부 등 다양한 출입처를 거쳤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의 입법 초기 단계부터 국회와 긴밀히 협업했으며, 정부가 2016년 발표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안 연구에서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수상 기록으로는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한국 기자상(2011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육성 대상(2015년)이 있다.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바른 품성을 갖추는 것이 어떻게 사회적인 능력으로 연결되는지 연구해 왔으며, 본 저서『휴마트 씽킹』은 그의 고민과 연구 성과를 담은 첫 번째 저서다. 집필을 마친 현재에도 기자의 역할을 정보 전달자에 국한하지 않고 스스로 지식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식언론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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