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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 갑질 고발과 힐링을 넘어, 일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이야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ㅣ 나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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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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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page/129*188*27/39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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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036686/118603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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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터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노동자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업무상 정신질환과 산업재해를 추적, 연구해온 의료, 법률, 노동 전문가들이 극단적 사례나 질병과 치료에 집중됐던 그간의 방식에서 벗어나 원인과 일터에 주목해 구체적이고 쉬운 말로 노동자 정신건강을 다뤘다. 직무 스트레스의 모형과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자살 통계 분석, 정신질환과 자살의 산업재해 보상 절차, 직장 내 정신건강 증진 활동 방안 등을 서술했다. 결국 노동자 정신건강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스트레스와 높은 자살률에 시달리면서도 우리 사회는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꺼리고, 일 때문에 얻는 스트레스는 당연한 것이자 각자 극복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 감정노동, 갑질,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 문제가 되고 이 때문에 정신질환과 자살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련 논의를 정책에 반영하고 노동환경을 바꾸려는 해결 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각각의 사태를 고발해 잠시 주목받거나 자체적인 ‘힐링’을 시도하는 것은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토대를 고민했다. 개인이 이겨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고쳐야 할 대상이자 원인인 일터 문제로 정신건강에 접근한 이 책을 통해 일하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는 것뿐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직장이 ‘안전한 일터’임을 확인할 수 있다.
  • “마음의 병도 산재가 되나요?” 이제 일하는 사람의 정신건강을 이야기하자 이 책은 직무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를 각자 해결할 문제로 억누르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한다. 정확하게는 일하며 마음 다치는 문제에 관해 개인의 ‘멘탈’을 바라보는 시선을 일터의 문제로 돌리자는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해도 일에 따른 신체의 부담이 사고나 질병을 불러올 수 있고 이를 예방해야 한다는 사실은 사회적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일하며 생기는 정신적 부담이 몸과 마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사회 문제가 되는지에 관해선 관심이 부족하다. 이 책은 일터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질환과 자살을 막아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일터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하고 예방법을 모색한다. 직장 갑질, 감정노동, 직장 내 괴롭힘, 불합리한 인사, 수직적인 직장문화 등 노동자가 일하며 마음을 다치게 되는 요인은 많다. 극단적인 갑질이나 괴롭힘이 알려져 이슈가 되고 자극적인 보도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이는 일터에서 저강도로 쌓이고 있는 스트레스, ‘조용한 폭력’을 은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더욱이 갑질과 괴롭힘에 대한 전형적인 접근은 업무와 관련된 정신건강 문제를 콜센터 노동자나 경비 노동자와 같이 특정 직종, 특정 업무로 제한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책은 극단적 사례가 아닌 일상적인 직무 스트레스, 겉으로 드러난 사건 말고 구조를 이야기하자고 말한다.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의 해법으로 널리 쓰이는 ‘힐링 프로그램’의 한계도 지적된다. 일터에 명백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대로 두고 개인의 ‘안식과 대처’에 집중하는 상담은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다루는 태도이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 ‘의료화’ 문제, 즉 진단명을 붙이고 치료에 집중하는 경향도 경계 대상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인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을 ‘번아웃’으로 분류하면서 직무 스트레스가 아닌 진단 기준과 극복 방법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그 사례다. 이에 업무상 이유로 인한 정신질환과 자살뿐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 그 자체, 그리고 이것이 벌어지는 직장, 진단받고 치료받을 정도가 아니더라도 삶을 메마르게 만드는 것들, 우리의 몸과 마음 상태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스트레스와 정신질환을 부르는 ‘조용한 폭력’ 일 때문에 우울하고 불안한 사람들 2018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남성 73.3%, 여성 69.8%가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지난 1년 사이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는 5.1%의 사람 중 9.4%가 직장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구체적이거나 객관적이지 않으며 잘 드러나지도 않는 사회심리적 위험은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한다. 노동시간이 길수록, 비정규직일수록, 야간이나 주말에 근무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제시된다. 1장에서는 직무 스트레스의 여러 모델과 각각의 사례를 소개하고 조직의 상황과 배경 등에서 스트레스원을 지목한다. 직무 스트레스의 측정 방법과 중재 방식, 유해 요인도 서술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요인들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이 개입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자에 미칠 건강상 영향을 예측하고 노동자를 위험에서 보호하는 것이 사업주의 의무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정신질환과 그 치료에 관한 오해를 짚어보고 업무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의 양상과 사례도 살폈다. 일생에 단 한 번이라...
  • 추천의 글 _백도명 시작하며: 우리의 일터와 마음의 안녕에 관한 이야기_최민 1장 일과 정신건강 _정지윤 1. 직무 스트레스의 여러 얼굴 2. 일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만드나 1) 직업성 긴장 모델 2) 노력-보상 불균형 모델 3) 조직정의 모델 3. 직무 스트레스 측정하기 4. 스트레스가 병이 되지 않도록: 개인적 중재와 조직적 중재 5.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 직무 스트레스를 다루기 2장 정신질환의 이해 _정여진 1. 정신질환이란 무엇인가 2. 정신질환은 어떻게 생기나 3. 정신질환과 정신질환 치료 이해하기 1) 정신질환과 정신질환 치료에 관한 오해들 2) 좋은 치료 기관의 요건과 환자의 권리 4. ‘업무상 정신질병’으로 언급되는 주요 질환들 5. 독이 되는 일, 득이 되는 일 3장 자살의 이유는 알 수 없다지만 _류한소 1. 그 사회의 ‘문제’ 자살: 자살에 이름 붙이기 2. 그 일터의 ‘문제’ 자살: 끝내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3. 한국의 업무 관련 자살 현황 1) 통계청과 경찰청의 통계 들여다보기: 정신적·정신과적 문제 2) 산재 통계 들여다보기: 0.01%의 사람들 3) 심리부검자료 들여다보기: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4. 그는 어떤 일을 했...
  • 일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중재가 없다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며,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소진은 때로 전신 피로, 근육통, 두통처럼 설명하기 어려운 건강 악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스트레스는 수없이 다양합니다. 과로,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 공정하지 않은 조직 체계, 고용의 불안정성 등 직무 스트레스의 요소가 여러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그것을 조정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과로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시간 동안 적정한 양의 업무 조정이 필요하고,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괴롭힘을 정의하고 예방할 힘이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차별을 비롯해 공정하지 않은 조직 체계를 개선하려면 성별 권력이 직장 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바로잡기 위한 제도를 구상해야 합니다. 80 일터에 산재한 요인들을 미리 파악하고 이런 요인들이 노동자들에게 미칠 건강상의 영향을 예측하는 일, 그리고 노동자를 위험에서 보호하는 것이 사업주의 의무입니다.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개인의 취약성이 모든 발병의 원인이라고 치부하는 접근은 이런 사업주의 책임을 아주 작은 것으로 축소하고 맙니다. 노동자 개인이 얼마나 취약성을 지닌 존재인지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므로 그가 노동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정신건강의 위험 요인이 무엇인지, 지금 겪고 있는 정신건강상의 위협이 무엇인지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구조적 개입이 효율적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건강이 ‘일터에서의 시간’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88~89 ‘나약하기 때문에 정신질환을 얻었다’, ‘직장에서의 일이 아니었어도 병에 걸렸을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병이라고 하여 환경적인 요인들을 무시하고 개인에게 모든 탓을 돌리는 것은 부당합니다. 설령 취약성이 있다 해도 주변에서 어떻게 배려하느냐에 따라 예방하거나 관리하면서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몸이 약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감기에 더 쉽게 걸린다는 이유로 비난해선 안 되며, ‘몸이 약한 사람’이 일하다 다치거나 병을 얻었을 때 이를 그의 개인적인 문제로 취급해서도 안 됩니다. 이는 ‘마음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11 치료를 받아도 취업에 불이익이 따르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정신질환자는 ‘일상생활에 중대한 제약이 있는’ 경우에 한합니다. 경증 정신질환이 있지만, 일상생활을 충분히 해내는 사람은 ‘정신질환자’가 아닙니다. 설령 법적인 ‘정신질환자’라도 정신질환자의 취업을 공식적으로 제한하는 직종은 일부에 한합니다. 심지어 그러한 경우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소견이 뒷받침된다면 고용에 절대 차별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한 오해 중 하나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치료받은 사실을 직장에서 알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과거에 골절로 수술했는지를 회사에서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일부의 오해와는 달리 정신과 의무기록도 본인 외에는 아무도 열람할 수 없습니다. 115~116 무엇보다 노동자, 특히 사회적 약자의 자살을 보도하는 기사에는 이런 말이 관용구처럼 나옵니다. “끝내 ~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겨내야 할 대상으로 보아 이를 이겨내지 못한 사람이 심리적 부담을 얻어 마침내 취한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사건으로 ...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저]
  •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3년 출범했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일하는 것을 넘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한 일터를 목표로 노동자의 건강권과 인권을 이야기한다. 현장 참여와 연구, 일하는 사람이 주체가 되는 교육, 연대 활동을 실천하며 노동안전보건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ils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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