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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정치 
강준만(康俊晩) ㅣ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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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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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page/151*224*27/59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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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9066261/895906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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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 정치에 감염된 사람들 “좀비 정치는 증오 정치, 반정치, 진영 논리, 승자 독식을 먹고산다!” 한국의 정치는 소통을 거부하면서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좀비 정치’다. 좀비는 머리가 텅텅 비어 생각 자체를 못하고 움직이기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을 물어뜯어 자신처럼 만들려는 본능을 발휘할 때에는 전혀 무기력하지 않다. 놀라울 정도로 공격적이고 날렵하기까지 하다. 이들은 상대편을 무조건 악마로 규정한다. 이런 ‘극단의 네거티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음모론을 구사한다. 음모론은 공포심을 부추겨 적에 대한 ‘증오 정치’를 정당화하며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순수성이라는 ‘도덕적 면허’를 앞세워 정치적 반대파에게 법과 윤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호전적인 공격성을 보인다. 이들은 정치적 신념을 종교화한 사람들이기에 정치에 적극 참여한다. 이들에게는 증오가 필수다. 반대편에 대한 증오 없이는 신도들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편 가르기는 ‘이권 쟁탈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편 가르기에는 진영 논리가 따라붙는다. 진영 논리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진영 논리의 독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강성 지지층의 저주는 정치를 반정치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승자 독식 전쟁에서 이성과 양심은 독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정치는 말로 싸우는 격투기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어쩌면 이 모든 게 ‘승자 독식의 정치’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종언을 향해서 나아가는 마지막 길목을 장식하는 거대 이벤트일 수도 있다. 강준만은 『좀비 정치』에서 한국의 ‘좀비 정치’를 비판한다. ‘너를 물어뜯어야만 내가 산다’, ‘그들을 물어뜯어야만 우리가 산다’는 반정치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말한다. 내로남불은 여야를 막론하고 저질러지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면서 “특정 정치적 신념이나 노선을 내세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증오하면서 욕설과 악플로 공격하는 정치적 광신도들의 의식과 행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증오를 선동하는 ‘좀비 정치’의 메커니즘만 존재할 뿐이다.
  • 좀비 정치에 감염된 사람들 “좀비 정치는 증오 정치, 반정치, 진영 논리, 승자 독식을 먹고산다!” 한국의 정치는 소통을 거부하면서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좀비 정치’다. 좀비는 머리가 텅텅 비어 생각 자체를 못하고 움직이기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을 물어뜯어 자신처럼 만들려는 본능을 발휘할 때에는 전혀 무기력하지 않다. 놀라울 정도로 공격적이고 날렵하기까지 하다. 이들은 상대편을 무조건 악마로 규정한다. 이런 ‘극단의 네거티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음모론을 구사한다. 음모론은 공포심을 부추겨 적에 대한 ‘증오 정치’를 정당화하며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순수성이라는 ‘도덕적 면허’를 앞세워 정치적 반대파에게 법과 윤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호전적인 공격성을 보인다. 이들은 정치적 신념을 종교화한 사람들이기에 정치에 적극 참여한다. 이들에게는 증오가 필수다. 반대편에 대한 증오 없이는 신도들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편 가르기는 ‘이권 쟁탈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편 가르기에는 진영 논리가 따라붙는다. 진영 논리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진영 논리의 독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강성 지지층의 저주는 정치를 반정치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승자 독식 전쟁에서 이성과 양심은 독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정치는 말로 싸우는 격투기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어쩌면 이 모든 게 ‘승자 독식의 정치’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종언을 향해서 나아가는 마지막 길목을 장식하는 거대 이벤트일 수도 있다. 강준만은 『좀비 정치』에서 한국의 ‘좀비 정치’를 비판한다. ‘너를 물어뜯어야만 내가 산다’, ‘그들을 물어뜯어야만 우리가 산다’는 반정치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말한다. 내로남불은 여야를 막론하고 저질러지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면서 “특정 정치적 신념이나 노선을 내세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증오하면서 욕설과 악플로 공격하는 정치적 광신도들의 의식과 행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증오를 선동하는 ‘좀비 정치’의 메커니즘만 존재할 뿐이다. 강준만의 『좀비 정치』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슈를 다룬다. 제1장은 이재명의 만독불침 투쟁사다. 이재명은 자신이 “적진에서 날아온 탄환과 포탄을 모아 부자가 되고 이긴 사람”이라며 “‘만독불침’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호언했다. 그러나 이재명의 만독불침은 국가적 차원에서 발휘될 때에는 이상하고 무모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제2장은 윤석열의 리더십이다. 최근 국민의힘의 내홍과 윤석열의 말실수 논란은 윤석열 리더십의 부재 또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당대표 이준석은 ‘치킨 게임’을 하며 과도한 자기중심주의 정치를 하고 있다. 제3장은 문재인 혹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을 다룬다. 이제 내로남불은 문재인 정권의 상징이자 속성처럼 되어버렸다. 제4장은 ‘너는 어느 편이냐?’고 묻는 유시민, 정청래, 김원웅, 박노자, 조은산을 다룬다. 제5장은 진영 논리와 반정치가 정치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으며, ‘강성 지지층의 저주’와 싸우는 진중권과 ‘진영 논리의 독재’에 도전한 김동연을 다룬다. 제6장은 승자 독식과 증오 정치가 어떻게 정치 혐오를 불러오는지, 좀비 정치에 도전한 윤희숙ㆍ정두언ㆍ박용진을 다룬다. 제7장은 정치가 과연 사적 보복의 도구인지,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 김의겸은 왜 ‘피 맛’ 운운하며 흥분하는지, 권경애가 꿈꿨던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다룬다. 제8장은 부동산 약탈과 지...
  • 머리말 : ‘좀비 정치’의 시대 ㆍ 4 제1장 이재명의 만독불침 투쟁사 윤석열도 부러워한 이재명의 ‘깡’ ㆍ 15 이재명 캠프의 ‘가난 마케팅’ ㆍ 22 정치 팬덤은 증오를 먹고산다 ㆍ 29 이재명의 ‘균형발전 내로남불’인가? ㆍ 43 이재명 지지자들의 세 가지 유형 ㆍ 53 제2장 윤석열의 리더십 윤석열은 ‘법조 공화국’을 완성하려는가? ㆍ 67 윤석열의 ‘검찰정권’에 대한 분노와 공포 ㆍ 73 윤석열이 ‘반노동적 노동관’을 벗어나려면 ㆍ 79 이준석의 영악한 ‘치킨 게임’ ㆍ 90 ‘갈라파고스 정당’이 만든 ‘김종인 현상’ ㆍ 102 제3장 문재인의 오만과 비극 문재인의 착한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 ㆍ 115 왜 이낙연은 혼자 소리내어 울었을까? ㆍ 130 문재인이 촉진한 공무원의 ‘복지부동’ ㆍ 135 문재인 정권의 집요한 ‘통계 조작’ ㆍ 140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된 비극 ㆍ 150 제4장 너는 어느 편이냐? 유시민, 제2의 ‘어용 지식인’ 선언인가? ㆍ 161 왜 정청래는 ‘인간 이재명’을 흐느끼며 읽었을까? ㆍ 166 김원웅은 ‘토착왜구 정당’ 시절을 어떻게 견뎠을까? ㆍ 173 왜 박노자의 눈엔 ‘극우’만 보이는 걸까? ㆍ 181 조은산, “너는 어느 편이냐”고 묻지 마라 ㆍ 188 제5...
  • 내가 ‘아프리카 발언’에 집착해 그의 진정성을 의심한 나머지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프리카 발언’을 가벼운 실언으로 넘기긴 어렵다. 이 발언을 “독불장군식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던 김두관은 지금 이재명 캠프의 균형발전 총책을 맡고 있는데, “독불장군식 매표 행위”는 자신의 오해였다고 생각한 걸까? 이재명이 다른 기회에 자신의 ‘아프리카 발언’에 대해 말해주면 좋겠다. 그가 즐겨 쓰는 어법처럼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똑같이 말했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었다며 후회하는지, 솔직한 말을 듣고 싶다. 대통령이 되어서 수도권의 잘나가는 지자체의 장들이 ‘아프리카’ 운운하면서 균형발전에 역행할 때에 잘하는 일이라고 박수를 칠 것인지, 아니면 감사권과 수사권을 동원해 ‘보복성 조치’를 취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책이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알고 싶다. 「이재명의 ‘균형발전 내로남불’인가?」(본문 52쪽) 최저임금위원회를 내세워 정권이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쇼를 해놓고 그로 인한 문제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이런저런 압력을 통해 1.5퍼센트(2021년)라는 최저점을 찍도록 한 게 아닌가?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자는 명분이 아름다우니 일단 저질러놓고 보자. 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땜질 하면 될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재인 정권의 기본적인 국정 운영 자세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윤석열에게 그럴 생각과 역량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정작 제기했어야 했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친노동적 노동관, 선진적 노동관’으로 통용되는 것이 철저하게 ‘정규직 중심주의’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걸 공격하고 나서는 게 그가 ‘반노동적 노동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도 모른다. 「윤석열이 ‘반노동적 노동관’을 벗어나려면」(본문 84~85쪽) 문재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5대 인사 원칙’, 집권 이후 내세운 ‘7대 인사 원칙’을 지켰는데도 야당이 반대했다는 건가? 약속을 했던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성실하게 설명하는 시도라도 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셔야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야당과 언론이 문재인의 이전 약속을 지적하면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리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단 말인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수십 번 반복된 패턴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권 고위 인사들의 예전 발언과 나중에 180도 달라진 발언을 비교하면서 비판하는 패턴이 4년 내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니 세상에 이런 ‘강심장’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된 비극」(본문 153쪽) 나는 김원웅이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중 어떤 길을 걸었을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별 관심도 없다. 하지만 김원웅이 그 긴 세월 동안 공화당·민정당·한나라당으로 대변되는 ‘토착왜구 정당’ 시절을 어떻게 견뎠을지 그건 궁금하다. 매일 엄청난 고통을 느끼면서 죽지 못해 살았을까? 이 의문과 관련된 그의 ‘처절한 서사’를 듣고 싶다. 내가 큰 관심을 갖는 건 ‘비판의 자격’이다. 개과천선한 사람이라도 지켜야 할 선은 있는 법이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정의를 위한 전사로 새로 태어났더라도 자신이 뒤늦게 갖게 된 정의감을 다른 사람들을 거칠게 공격하는 무기나 완장으로 쓰는 건 곤란하다. 최소한의 겸허함은 보여야 한다. 내가 김원웅을 ‘강심장’이라고 한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원웅은 ‘토착왜구 정당’ 시절을 어떻게 견뎠을까?」(본문 179쪽) 일방적인 반정치 비판은 본의 아니게 현실과 동떨어진 엘리트주의로 빠질 위험이 있다. ...
  • 강준만(康俊晩) [저]
  • 정치평론가이자, 사회학자, 언론인자, 대학교수이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와 위스콘신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후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한겨레를 비롯한 각종 신문, 잡지, 언론매체에 시사평론을 기고하고 있으며 인문 · 사회 · 정치 · 문화에 관한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평생의 작업으로 '한국 생활사'를 꿈꾸고 있으며, 지금까지 축구, 전화, 바캉스, 도박, 선물, 성형, 목욕, 입시 등 40여 가지 주제에 대해 써온 글을 계속해서 단행본으로 엮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화의 역사'는 전화라는 근대적 도구를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읽어내려는 시도이다. 전화에 절을 하던 도입 초기를 지나 전화가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전화광의 시대, 한국인이 살아온 흔적들을 추적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 18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 10권)',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 3권)',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이건희 시대', '한국인 코드', '한국 생활문화 사전', '나의 정치학 사전', '한국 대중매체사', '현대 정치의 겉과 속', '입시전쟁잔혹사', '어머니 수난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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