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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의 자각 확대 : 학문 혁신에서 예술 창조까지
조동일 ㅣ 지식산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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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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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7page/158*232*25/623g
  • ISBN
9788942391042/894239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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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국문학자의 학문 주권, 문화복지론: 교육, 학문, 예술, 삼차원의 방정식 조동일 교수가 우리 학문이 나아갈 길을 다섯 마당으로 안내한다. 그동안의 여정과 경험, 역량을 녹여 학술·문화 발전의 대안과 결실을 한 책에 담는다. 거장이 추린 이정표는 새로운 갈랫길, 도전의 발길을 기다린다. 교육, 학문의 미래 저자의 첫 일성은 “한국 교육과 학문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시작한다. 대학교육과 연구인력 수준 향상이 그 돌파구다. 민속학과와 문화인류학의 통합이 대학 차원이라면, 대학원 단계의 제도는 더욱 구체적이다. 대학이나 학과에 구애받지 않는 박사지도교수 제도로 국내 박사 수준 제고를 주장하며, 연구교수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운용 방향과 심사기관을 제안한다. 이때 연구교수의 ‘협동연구’ 성과는 새 시대 “창조학”의 사명과 직결되기에 더욱 강조된다. 학자의 눈, 학문 통로를 밝히다 제도 차원의 개혁 제시가 길놀이였다면, 학문의 비결을 논한 제2장부터는 본놀이다. ‘고전에서 깨닫기’에서는 “스스로 고전을 읽고 토를 달아보며, 세계관 발전을 지향하는 독서”를 강조한다. 이 방법은 ‘전범 넘어서기’의 전제가 된다. 이규보 같은 이가 이두李杜로 대표되는 중세전기의 문학, 곧 헌집〔典範〕을 무너뜨려 중세후기의 “새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당대 국문학의 좁은 틀을 깨고 비교연구와 일반이론 정립으로 나아간 저자 역시 전범을 뛰어넘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그의 갈래론, 문명권론 등에서부터 대선배의 조언과 충고, 연구 태도, 앞으로 남은 학문 과제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배우고 새길 수 있다. 예술 현장 속으로 전범 넘어서기는 탁트인 예술 마당에서 다시 한 번 구성지게 펼쳐진다. 저자는 대등對等과 대동大同의 탈춤과 판소리로부터 “대등창작”의 절묘한 방법론을 이끌어낸다. 이 혁신적 방법론은 일부 현대음악에서 도입된바, 국악에서는 이날치 밴드 같은 혁신적인 이들이 시도해 볼 만하다. 김지하 《분씨물어》의 임진택 ‘똥바다’를 넘어 저자가 절창한 ‘별별 이상한 수궁가’에 이르면 저자가 곧 말뚝이요, 방자임을 깨닫는다. “표리가 달라 열세가 우세인” 말뚝이처럼 변방의 문학으로 세계문학사를 다시 썼던 그 아닌가. 생극론의 논리로 국문학에서부터 얻은 자각을 철학, 역사로 확대시킨 저자의 가락. 그 더늠은 청중이 호응할 때 더 신명 난다. 새 시대 문화가 절실한 지금이야말로 말뚝이 장단에 맞춰 우리네 창조학의 맥을 드넓은 놀이마당에 펼칠 차례다.
  • 첫말 ●4 제1장 밖에서 ●9 교육과 학문 _10 이런 학문 저런 학문 _24 연구교수의 임무 _51 학술상을 정당하게 _90 제2장 안으로 ●103 고전에서 깨닫기 _104 전범 넘어서기 _113 이룬 성과의 발전 (1) _124 이룬 성과의 발전 (2) _132 의문 키우기 _143 원리 찾기 _153 제3장 크게 말하고 ● 165 커다란 의문을 안고 _166 주요 업적 재검토 _174 상하남녀 문학의 관련 _209 몽골문학과의 비교 _219 월남문학과의 비교 _232 제4장 작게 따지고 ● 253 미시에서 거시까지 _254 〈높으락 낮으락 하며…〉 _263 〈청산이 높다 한들…〉 _272 〈내라 내라 하니…〉 _284 제5장 마당으로 ● 295 방자와 말뚝이 _296 신명풀이 비교 고찰 _304 공연예술의 대등창작 원리 _312 신판 수궁가, 똥바다 _320 끝말 ● 325
  • 대학 밖의 학문 자영업을 육성하고 지원하자. 모든 국민을 위해 수준 높은 평생교육을 하도록 하자. 이렇게 하는 것을 경제복지 상위의 문화복지라고 평가하고, 국력을 기울여 지원하자. 학문 자영업자가 되려고 하면 유튜브 같은 매체를 이용해 스스로 강의를 하도록 한다. 그 내용과 수준을 학사·석사·박사급으로 구분해 평가하고, 강의자에게는 보수를 지급하고, 수강자는 학위를 취득하는 자격을 가지게 한다. 이렇게 하는 데 문을 닫거나 남아도는 대학의 시설이나 장서를 이용할 수 있다. -23쪽 사람은 누구나 학문을 하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권리가 학문주권이다. 학문주권은 천부인권과 흡사하다. 인권 선언을 하면 인권이 실현되는 것이 아니듯이, 학문주권도 주장하고 말 것은 아니고 실행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 선언이나 주장은 평등론을 확인하고, 실행은 대등론을 입증한다. 자연학문이 우월하다고 강변하는 차등론을 평등론으로 타파하려면 누구나 자연학문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용하다. 각자 자기 능력이나 취향을 살려 인문학문이나 사회학문 연구에 종사해 學을 이끌거나, 토론자로 참여해 問에서 활약하는 것이 대등론의 대안이다. 예술 창작이나 사회 활동에서 창조력을 살리는 것도 차등론의 잘못을 대등론으로 시정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262쪽
  • 조동일 [저]
  • 1939년 8월 9일에 태어났으며 경북 영양군 출신이다. 1962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1966년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게명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학대학원,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2004년 9월부터 계명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술원 회원이다. 주요 저서로 '서사민요연구', '한국문학통사'(전6권), '우리 학문의 길', '인문학문의 사명',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전3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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