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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둠의 용의자들 
VivaVivo(비바비보)1 ㅣ 하유지 ㅣ 뜨인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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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2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88page/152*211*16/325g
  • ISBN
9788958078876/8958078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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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하유지 작가의 장편 청소년 소설. 문제를 직시하는 용기를 통해 자존감을 되찾고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한편, 주변과 소통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새별중 1학년 최은율은 단짝 친구의 전학으로 외톨이가 된 채 2학기를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전교 익명 채팅방에 “내년에는 같은 반 되기 싫은 사람? 난 최은율. 왜냐하면…”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오고, 가뜩이나 주눅 들어 있던 은율은 더욱 좌절한다. 하지만 상황을 회피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범인 수색에 나서, 용의선상에 오른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이야기 나눈다. 소통 과정에서 뜻밖에도 친구들 각자가 나름의 고민과 아픔을 안고 있음을 발견한 은율은, 그들의 문제 해결을 도우며 자신의 또 다른 면모들을 발견한다. 은율은 그렇게 자기의 존재 가치를 확인해 나가는 한편, 용의자들 또한 은율로부터 위로 받고 더불어 성장하며 우정을 다진다.
  • 전교 익명 채팅방에서 나를 디스한 범인을 찾아라! 열네 살 은율이의 자존감 회복 대작전 새별중 1학년 최은율. 1학기 동안 붙어 지내던 영혼의 단짝, 현서가 전학을 가 버리고 외톨이가 된 채 2학기를 맞았다. 얼굴을 뒤덮는 여드름의 공격까지 받으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그런 은율에게 어느 날, 재앙이 들이닥친다. 전교 익명 채팅방에 세 줄짜리 메시지가 뜬 것. 내년에는 같은 반 되기 싫은 사람? / 난 최은율. / 왜냐하면…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9시경. 온갖 근심 걱정을 잠시 잊고 침대에 드러누워 스마트폰과 사랑에 빠질 바로 그 시간에, 난데없는 재앙이 찾아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외톨이 신세에 가뜩이나 주눅 들어 있던 은율은 하늘이 무너진 듯 좌절하고 만다. 그러나 이내 상황을 판단한다. ‘사건을 무시한 채 조용히 지내며 아이들 사이에서 잊히기를 기다리는 게 나을까, 아니면 사건을 직시하여 누가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직접 알아내 보는 게 나을까.’ 은율의 선택은? 용감하게도, ‘무시’가 아닌 ‘직시’를 택한다. “왜냐하면…”, 점 세 개를 남겨 둔 채 종적을 감춰 버린 ‘점셋’. 그를 찾기 위한 은율의 수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쫀쫀한 추리! 치밀한 수사! 꿀잼을 보장하는 은율의 수사 노트 은율이 입수한 정보는 바로, 국어 모둠 중 3모둠 아이들 속에 범인이 있다는 것. 3모둠에서 ‘내년에 같은 반 되기 싫은 사람’이란 주제가 언급됐는데, 누군가 모둠 단톡방에 올릴 메시지를 실수로 전교 단톡방에 올렸다는 거다. 이로써 수사 대상은 정해졌다. 3모둠 아이들 다섯 명이 이 사건의 용의자다. 이제 이들을 한 명씩 탐문하며 수사망을 좁혀 가기로 한다. 범인 ‘점셋’의 후보, 용의자들의 면면은 이러하다. 최은율이 소개하는 3모둠의 용의자들 * 1번 김진아. 아이돌 그룹 ‘스윈’의 찐팬. 그중 최애 멤버는 ‘용후’. 두 달 전 내가 ‘용후 탈모설’을 제기했다가 난리가 났었는데, 그 일로 나에게 앙심을 품었나? * 2번 오민준. ‘동그라미 분식집’ 주인 노부부의 손자, 한마디로 ‘떡수저’. 얘네 할아버지 목소리 너무 크다고 한마디 했다가 대판 말싸움했었는데, 혹시 그 일로? * 3번 이찬효. 조용한 외톨이. 초등 4학년 때도 같은 반이었는데 친하지는 않았음. 그때 내가 실수로 얘 신발에 레고 블록을 넣은 적 있는데, 설마 이제 와서 그 복수를? * 4번 정소미. 밥은 거의 굶고, 거울을 달고 사는 애. 자긴 날벌레랑 싸워도 질 듯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통통한 주제에 먹성을 주체 못 하는 내가 한심해서? * 5번 홍다희. 공부도 잘하는데 그림까지 잘 그리는, 동네 대표 엄친딸. 공부도, 외모도, 재주도 별로인 나 같은 애랑 더는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어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나누며 소통하는 온기 그런데 이게 웬일! 용의자를 탐문하던 은율은, 뜻밖에도 그들이 저마다 말하기 어려운 고민과 아픔을 한 아름씩 안고 있음을 깨닫고 당황한다. ‘아아, 얼른 범인을 찾아서 대체 왜 그랬는지 밝혀내야 하는데…… 이러면 마음 약해져서 곤란하잖아.’ 범인 찾기라는 임무를 잠깐잠깐 제쳐 두면서까지 그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 해결하는 데 빠져드는 은율. 그가 마주하는 친구들의 아픔은 다양하다. 단톡방에 남몰래 위기 신호를 보내는 아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해 자존감 낮아진 아이. 부모의 강요로 공부에 매진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건 따로 있어서 괴로운 아이.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완벽하고 그늘 없어 보이지만 남모를 상실감을 품고 있는 아이. 끊임없는 가정불화로 부모가 이혼하면 어쩌나 걱정하며 사는 아이……. 친구들은 은율과 부딪는 ...
  • [하나] 같은 반 되기 싫은 아이 | 엘라의 제안 | 무시와 직시 [둘] 용의자들 | 1번 김진아: 외롭고 심심하다면 | 2번 오민준: 연의 마음 | 4번 정소미: 어, 싶, 고, 죽 | 3번 이찬효: 아픈 자리에 남겨진 | 5번 홍다희: 가지 마 [셋] 우리, 팝샤빗! 작가의 말
  • 나는 지금 안팎으로 찌질한데, 사진 속 애들은 살구빛 틴트처럼 반짝거렸다. 폰을 변기 위에 뒤집어 놓고 거울로 시선을 돌렸다. 입과 뺨을 일그러뜨리며 못생긴 표정을 짓고는 그런 나를 바라봤다. 잘하는 것도 없고 예쁜 구석도 없는 최은율, 베프가 없어서 밥도 혼자 먹는 최은율. 어깨를 늘어뜨린다. 싫다. 최은율도 최은율이 싫다. (19쪽) 현서랑 있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신나고 즐거웠다.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 걸어서 등교했고 쉬는 시간마다 수다를 떨었고 학원에서도 같은 반이었고 주말이면 서로 옷과 화장품을 골라 주고 코인 노래방도 갔다. 그런데 현서는 우리 둘의 세상을 빠져나가 성큼성큼 뚜벅뚜벅 저만치 걸어갔고 우리 사이는 멀어졌다. 내가 바보처럼 뒷걸음질을 치니까 더 멀어진다. (22쪽) “근데요, 그냥 잊어버리는 게 제일 편할 거 같긴 해요. 누군지 알아내려다가 저만 또 이상한 사람 되면 어떡해요.” “넌 애초에 이상한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또’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겠어?” “저 위로해 주시는 거예요?” “위로가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건데. 은율아, 어떤 길을 선택하면 좋을지 찬찬히 생각해 보고 결정해도 될 거 같아. 나는 정말 어디로 가고 싶은 걸까,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야.” (36쪽) “너 말이야. 널 싫어하는 애를 찾으려는 거야, 아니면 네가 널 싫어해도 되는 이유를 찾고 싶은 거야?” ‘난 나 안 싫거든!’ 대꾸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 거짓말보다는 침묵이 낫겠지. “나도 예전엔 내가 싫어서 맨날 기분이 나빴거든. 누가 나한테 조금만 뭐라 그러면 얼른 그 얘기를 마음에 챙겨 담았어. 날 싫어해도 되는 이유 하나 득템, 이런 식으로. 근데 용후 좋아하면서부터 나아졌어. 좋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러는 나 자신까지 좋아지는 거 같아.” (65쪽) 내가 나를 싫어한다는 감정이 얼마나 구질구질하고 지긋지긋한지 나는 안다. 그런 내가 점셋을 찾아 나서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범인을 찾아내서 네가 틀렸다고, 나는 나쁘거나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어서? 왜 나를 싫어하냐고 따지고 싶어서? 진아 말대로 나는, 내가 나를 싫어하는 감정이 정당하다고 확인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구질구질하고 지긋지긋한 기분에 안심하고 빠져들 테니까. (111쪽) 현서야, 네가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됐어. 나부터 먼저 나랑 친구가 되어 줘야 한다는 걸 말이야. 누가 뭐래도 난 날 가장 잘 아는 사람이잖아. 떼어 낼 방법 없이 딱 붙어 지내는 사이고. 언제나 내가 미치도록 좋지는 않겠지만 난 나랑 되도록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그래야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181쪽)
  • 하유지 [저]
  • 저자 하유지는 1983년 서울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후 2016년 제4회 한경 청년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여러 지역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현재 정착한 곳은 인천이다. 탄수화물과 고양이, 각종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쓰며 즐겁게 살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집 떠나 집』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앙상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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