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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노래들 
에마 브로디, 김재성 ㅣ 뮤진트리 ㅣ Songs in Ursa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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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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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0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508page/130*188*29/438g
  • ISBN
9791161110820/1161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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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1960년대 끝에서부터 1970년대까지의 포크록 씬에서 영감을 받은 에마 브로디의 데뷔작.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아마존 2021년 베스트 북’에 선정되었다. 미국 동부의 작은 섬 베일린 아일랜드. 그곳은 휴가철 성수기 특수로 한 해를 먹고 사는 관광지이자 매해 여름 열리는 포크 페스티벌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1969년, 포크 페스트에 참석한 청중은 한 사람이 무대에 오르기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 포크가 사양길이라는 인식이 업계에 돌던 시기에 혜성 같은 데뷔로 장르의 부흥을 이룬 제시 리드. 하지만 그날 밤 그가 포크 페스트에 갑작스럽게 불참하자 아마추어 록 밴드 브레이커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브레이커스의 리더이자 보컬인 제인 퀸은 관객의 야유를 압도하는 매혹적인 노래로 단번에 청중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행운의 시작과 더불어 오랫동안 감추어온 불행이 모습을 드러낸다. 《큰곰자리 노래들》에는 1970년대 초 대중음악계의 폭발할 듯한 아드레날린과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들, 전설이 될 가사가 맥동한다. 낭만적인 동경과 안타까움으로 독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이 소설은 우리에게 수많은 여성 예술가들이 마주했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것인가?”
  •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강인한 청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아는 여성 아티스트 제인 퀸의 음악에 관한, 꿈을 ?i는 일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 “밤이 깊어갈수록 애당초 음악이 왜 좋았는지가 선명히 떠올랐다. 음반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서였다.” 저자가 조니 미첼과 제임스 테일러의 로맨스와 창조적 협업에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듯이, 이 소설은 록의 강렬한 코드와 블루스 발라드가 불러일으키는 향수 사이를 경쾌하게 오가며, 두 주인공을 통해 1970년대 록 씬을 환기시킨다. 천칭의 한쪽에는 떠오르는 포크 스타 제시 리드가 있고, 반대편에는 음악계로 진입하는 사다리에 막 한 발을 올린 재능 있는 록 밴드 리더 제인 퀸이 있다. 즐겨 다루는 악기와 외모와 프로필이 여러 면에서 조니 미첼과 제임스 테일러를 떠올리게 하는 두 주인공의, 서로를 향한, 공연을 향한, 그 무엇보다도 음악을 향한 열정이 단번에 독자를 사로잡는 소설이다. 1969년 여름, 미국 동부의 작은 섬 베일린 아일랜드에서 열린 포크 페스티벌은 한 이름으로 떠들썩하다. 청중은 키 크고 부드러운 말솜씨와 데님처럼 파란 눈을 가진 제시 리드의 대단한 기타 리프와 유연한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제시는 그날 밤 오토바이 사고로 무대에 서지 못한다. 제인 퀸은 긴 금발 머리만큼 자연스럽게 음악이 흘러나오는 베일린 아일랜드의 현지인 싱어송라이터다. 그녀와 그녀의 밴드는 축제 주최측으로부터 제시 리드를 대신하여 연주해달라는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는다. 난생처음 그렇게 큰 무대에 선 제인은 맨발로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일생일대의 공연을 펼치며 실망한 제시의 팬들을 붙잡는다. 별이 태어나는 순간이다. 그날 밤 제인이 보여준 놀라운 가능성에 반한 제시의 A&R 매니저 윌리 램버트는 레이블과의 계약을 제시하지만, 제인은 음악의 길에서 미끄러져 파멸한 어머니의 기억 때문에 망설인다. 제시는 치명적인 사고에서 회복하는 동안 섬에 머물게 되고, 제인과 우정을 쌓으며 제인의 첫 음반 제작을 돕는다. 제시는 음악 산업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제인의 옹호자가 되고, 다가오는 자신의 투어에 오프닝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다. 제시와 함께 하는 투어에서 제인은 더할 수 없는 기쁨과 환희를 맛보지만, 뒤늦게 제시의 음악 아래 숨겨진 어두운 비밀에 직면하고는 그 길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에마 브로디는 거대한 주제들을 다룬다. 개인의 특질, 정신질환, 유산, 자기파괴와 구원 등 어느 하나 가벼운 것이 없으나 이 주제를 다루는 브로디의 솜씨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보다도 부드럽다”고 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서평처럼, 저자는 이 소설에서 음악 산업의 명암을 들춰내고, 음악을 향한 주인공들의 열정을 가슴 뛰게 담아내고, 정신질환과 마약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밀도 높게 다룬다. 또한, 스타덤에 오를 기회를 놓치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재능 있고 독특한 여성의 내면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소설의 여러 특징 중 눈에 띄는 것은 제인 퀸을 둘러싼 가족이라는 유산이다. 결혼하지 않는 모계 상속 가문의 일원인 제인에게 가족은 어떤 경우라도 절대적인 아군이다. 그녀 역시 가족에 대한 의무와 맹세를 철저히 지키며 산다. 아름답고, 야망 있고, 연약하고, 카리스마 있는 만큼이나 복잡한 내면을 지닌 제인과 가족과의 강렬한 유대는 이 소설에서 음악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축이다. 작은 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록스타와 그 밴드를 태운 대형 버스로 미 대륙을 훑고는 이윽고 “바다하고 동굴들,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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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석을 훑어보는 제인의 눈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제시 리드를 원한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나은 것을 이제 보여 주겠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장맛비 속에 라이터를 켜 들고 있는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_ 8p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가능성은 무섭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했다. 음악은 현실이 아니었다. 그냥 재미로, 답답한 가슴을 달래려고 하는 거였다. 만일 그 이상이 된다면, 상심 또는 그보다 더한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었다. 그레이스의 조심스러운 태도가 옳았다. 꿈의 좌절이 비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건 가족 모두가 너무나 잘 알았다. _ 30p 〈더이상의 요구는 없어〉, 〈애태우지 마〉, 〈인디고〉를 이어서 불렀다. 밤이 깊어갈수록 애당초 음악이 왜 좋았는지가 선명히 떠올랐다. 음반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서였다. 녹음 준비로 연습이 충분히 되어있었던 터라 실내에 둥둥 떠서 노래하는 느낌이었다. 〈사로잡히다〉 중간쯤에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그녀는 의아했다. 체중을 잃어버린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꼈다. 속에다 온갖 감정을 묵혀놨던 그녀가 이 공연으로 해방되고 있었다. _ 139p 그녀는 고속도로 너머 어둠 속을 바라보았다. 와보게 되리라곤 꿈도 못 꿨던 미지의 땅 오리건이었다. 국토의 일부라는 건 알았지만 아는 동포는 한 사람도 없었다. 보름달이 떠있었으나 북두칠성은 한참 만에 찾았다. 매사추세츠 주에서와는 다른 곳에서 반짝이고 있던 것이다. 같은 미국에서 살아도 바라보는 별은 곳곳마다 달랐다 _ 160p 윌리와 제인은 둘 다 음악 업계에서 물려받은 것이 있었다. 제인의 것은 복수였고, 윌리의 것은 왕국이었다. 한때는 그 왕국을 고쳐보고도 싶었지만 지난여름 빈센트 레이와 맞서본 경험을 통해 자신에겐 절대 생득권을 걸고 모험할 생각이 없음을 깨달았다. _ 168p “나는 록 밴드의 리더예요.” 제인이 말했다. “좋아하는 매니큐어가 내추럴 원더라는 이야기 따윈 하고 싶지 않아요.” _ 191p 그들은 서서히 스스로의 피로에 영혼의 살갗이 벗겨지고 있었다. 매일 조금 더 늦게 하루가 시작됐고 매일 조금 더 쓰라렸다. _ 194p “우리에게 가능한 최선은 전체를 포용하고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야. 네 엄마의 단점들로부터 너 자신을 잘라낸다면 그건 곧 네 엄마의 좋은 점들로부터도 잘라내는 거야. 어둠이 있어서 빛도 있는 것이니 그 둘을 서로 뜯어내기란 불가능한 일이야.” _ 261p 이럴 때면 제시가 몹시 그리웠다. 이번 앨범이 만들어지는 방식은 그녀의 한계 밖이었다. 하지만 그의 작업과정에서 그녀 자신을 보았었다. 그가 지금 여기 있다면 그녀가 어떤 느낌인지 이해할 것이었다. 얼마나 강력하고 얼마나 사로잡혀 있으며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_ 277p 제인은 실내를 둘러보며 이건 다 가짜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도 없었고, 진정한 교감 또한 없었다. 그저 성공만을 노리는 업계 종사자들이 먹이사슬에서의 자기 위치를 공고히 하려고 기를 쓰는 자리일 따름이었다. 혐오감이 훅 올라왔다. 그녀와 그녀의 팬들은 이런 세계 밖에 있었다. _ 374p 전주를 치는 제인의 몸속에서 어떤 힘이 솟구치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레이블이 패를 쥐고 있을지는 몰라도 이 3분만은 제인의 것이었다. 제인의 손에 악기가 들려있었다. 변변찮은 반항의 몸짓이었다. 겨울 서리 앞의 성냥개비 한 줌이었다. 하지만 제인은 알았다. 그것마저 내주면 너무 많이 잃게 된다는 것을. _ 455p
  • 에마 브로디 [저]
  • 대표작으로 『큰곰자리 노래들』이/가 있다.
  • 김재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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