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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짜씨 21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ㅣ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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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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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page/170*240*0
  • ISBN
9791168230071/116823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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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는 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기 위해 2008년 창립되었다. 『글짜씨』는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2009년 12월부터 발간한 국제 타이포그래피 저널이다. 『글짜씨21』은 팬데믹 시대에 ‘생명’이라는 주제를 받고 ‘거북이와 두루미’라는 다소 엉뚱한 전시 제목으로 열게 된 《타이포잔치 2021》의 기획 과정과 후기, 글리프 획 값을 조정해 글자를 생성하는 한글 가변 폰트 시스템 스템폰트, 한류의 영향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글 워크숍 후기 등, 세계가 멈춘 듯 했지만 전혀 멈춰 있지 않았던 타이포그래피의 고민들과 새로운 시도를 짚었다. 특히 21호 부록 「2020, 2021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202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는 선정작들의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책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에 ‘생명’이라는 주제를 받아든 《타이포잔치》부터 ‘가장 아름다운 책’까지 『글짜씨 21』 논고에서는 스템폰트(stemfont)를 소개한다. 한글 폰트 한 벌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2,350자 내지 11,172자를 제작해야 하며, 1년 이상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최재영, 이현수, 정근호는 폰트 제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 폰트의 골격에서 매개 변수 관계식을 만들고, 변수 값을 조정해 획을 바꿔 다양한 모양의 글자를 생성하는 스템폰트를 제안한다. 작업에서는 팬데믹 시대에 치러진 《타이포잔치 2021》의 기획 과정부터 ‘문자와 생명’을 단초로 갑자, 음양, 오행, 삼라만상의 개념과 ‘거북이와 두루미’라는 전시 제목으로 옮겨 붙은 주제에 대한 이야기,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전시의 파트별 작업 과정과 작품 해설, 그리고 후기를 들려준다. ‘생명’이라는, ‘문자’와 다소 거리가 먼 듯한 주제를 확장하고 연결해나가며 완성한 《타이포잔치 2021》의 과정이다. 비평에서는 《타이포잔치 2021》이 무엇을 성취했고, 어떤 과제를 남겼는지 짚는다. ‘생명’이라는 심오하고 근본적이며, ‘터무니없게 거창한 주제’를 기획자들이 어떻게 해석했는지, 잘 만든 전시와 서울역284이라는 근대건축유산 공간이 만나 어떠한 시노그래피를 만들었는지 해석한다. 기록은 2021년 10월 5일ㆍ7일 토론토에서 진행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워크숍의 기록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토론토 현지인들이 한글을 조형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로 ‘그린’ 한글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부록인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는 ‘2021, 2022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10권의 심사평과 「202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3작품을 실었다.
  • 글짜씨 21 | 민본 논고 스템폰트: 한글 가변 폰트 시스템 | 최재영, 이현수, 정근호 작업 《타이포잔치 2021》 성인(成人)이 된 《타이포잔치》의 발복(發福)을 빌며 | 이재민 나무 아래 쥐-甲子-부터 구름 아래 돼지-癸亥-까지, 그리고 다시 | 이화영 수명 | 스튜디오 스파스 먼 곳에 기둥 박기 | 펜 유니온 생명 도서관: 52권의 비스듬한 책들 | 이재영 문자와 생명, 존재와 이름 | 클럽 썽 비평 돌돌이 이후: 《타이포잔치 2021》이 거둔 성취와 남은 과제 | 최성민 기록 캐나다 토론토, 한글 타이포그래피 워크숍 | 박경식 부록 가장 아름다운 책
  • 21호에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메타’와 ‘폰트’, ‘문자’와 ‘생명’, ‘전시’와 ‘기록’, ‘한글’과 ‘토론토’, 그리고 ‘아름다움’과 ‘책’ 등에 관해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다양한 개념과 정보가, 많은 사람의 생각과 결심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주곤 한다. 그러나 그 접합이 온전히 유지되는 시간은 마치 우리의 덧없는 생명처럼 찰나와도 같아 마치 다른 사람에게 미처 전달되기도 전에 벌써 와해되는 것 같은 불안감도 들게 한다. 우리가 논증하고 전시하고 토론하고 기록하여 기어이 또 한 권의 책을 엮어내는 이유는 혹시 이 찰나성에 대항하기 위함일까? 15쪽, 민본, 「글짜씨 21」 스템폰트에서는 기존 외곽선 폰트 형식으로 제작된 글리프의 제어점에 새로운 속성을 추가하고, 추가된 속성을 폰트에 반영하는 매개 변수 관계식을 만든다. 관계식의 매겨 변수 값을 조정하여 획을 바꾸고 다양한 폰트를 생성할 수 있다. 스템폰트는 웹서비스 상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아닌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쉽게 다양한 폰트 파생이 가능하고, 폰트 디자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9쪽, 최재영, 이현수, 정근호, 「스템폰트: 한글 가변 폰트 시스템」 즐거웠던 순간이 두 번 정도 있었다.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전시장을 둘러볼 때에 지나가던 수녀님 두세 명이 함께 재밌게 전시 설명을 듣던 모습이 기꺼웠다. 그리고 언젠가 전시장에 방문한 아이와 엄마가 작품 〈여래신장〉 앞에서 여러 가지를 상상하고 한참을 대화하며 전시를 즐기는 것을 봤을 때에도 큰 위안을 받았다. 사랑한다는 것의 또 다른 의미는 순환의 흐름 안에서 속해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전시가 그래픽 디자이너에게도, 미술가에게도, 아이에게도, 시인에게도, 수녀님에게도, 학생에게도, 수녀님에게도, 스님에게도, 우연히 전시장을 방문한 다른 여느 시민들에게도 모두 우호적인 제스처로 다가가길 바랐다. 42쪽, 이재민, 「성인(成人)이 된 《타이포잔치》의 발복(發福)을 빌며」 팬데믹 이후 일상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되는 시점에서 모두가 느끼고 있는 감각이 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먼 곳에 기둥 박기〉의 모든 그림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맞는지, 그리고 팬데믹이나 기후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묻고 있다.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하고 권위 있는 목소리를 가져보지 못한 존재에게 단어와 문장을 찾아주는 작업을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 더 쾌감이 있었다. 64쪽, 펜 유니온, 「먼 곳에 기둥 박기」 전시에서 주제 해석은 엄밀한 분석이라기보다 작품을 선별하고 개발하는 데, 나아가 관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에 가깝다. 그런데 ‘거북이와 두루미’의 양식화된 무속성은 무엇보다-적어도 회의적이면서 동시에 궁금한 내가 느끼기에는-전시장에 은근히 짜릿하게 밀교적인 ‘바이브’를 조성하는 듯했다. 너무나 현대적이어서 ‘동양 철학’을 진심으로 운운할 리는 없는 우리가, 그렇기에 우스꽝스러워 보일 걱정 없이 벌이는 무당 놀이의 흥분과 비밀스러움이 전시장을 감도는 것 같았다. 84쪽, 최성민, 「돌돌이 이후: 《타이포잔치 2021》이 거둔 성취와 남은 과제」 보통 라틴 알파벳에 익숙한 참여자에게 전혀 다른 소리 문자 체계-이를테면 자음과 모음을 기준선에 나열하는 라틴 알파벳의 형식 대신 자음과 모음을 네모틀에 끼워넣는 한글의 모아쓰기 형식-를 소개하고자 했다. 한류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가 한글에 지...
  •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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