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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빙하의 부엉이 
조너선 C. 슬래트, 김아림 ㅣ 책읽는수요일 ㅣ Owls of the Eastern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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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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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page/139*210*27/50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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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6022520/89860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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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를 구하기 위한 열정과 좌절, 유머와 눈물의 탐사기 『동쪽 빙하의 부엉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의 보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 수년간 미국과 러시아 연해주를 오가며 그 자취를 좇고 기록한, 한 동물학자의 피 땀 눈물로 범벅된 집념의 여정이 담겼다. 경이로우면서도 숨 막히는 원시림의 야생성으로 빛나는 한편 폭설과 폭우로 인한 고립 등 삶과 죽음의 경계가 강 얼음 정도 두께인 연해주의 겨울과 봄을 수차례 지나는 동안, 함께 탐사에 나선 동료들과의 우정, 어딘가 수상하고 투박하지만 다정이 넘치는 현지인들의 도움, 그리고 약간의 싸구려 보드카와 러시아식 사우나 덕분에 저자 조너선 슬래트는 마침내 물고기잡이부엉이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완수한다. 무언가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는 이들의 좌절과 성취의 기록은 우리에게 기쁨과 눈물, 때로는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미국 대사관에 소속된 아버지의 출장에 동행해 연해주를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곳의 매력에 빠진 저자 조너선 C. 슬래트는 학부 시절 교환학생 신분으로 연해주에 머물렀고, 이후 3년간 현지 평화봉사단에서 활동하며 지역 조류학자들과 친분을 쌓고 자유 시간에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도왔다. 2000년, 당시 숲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그동안 봤던 어떤 부엉이보다도 덩치가 커서 “마치 누군가가 곰에게 깃털을 한 주먹 급히 여기저기 붙인 다음 정신 못 차리는 멍한 야수를 나무 위에 올려놓은 듯”한 새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2005년, ‘벌목이 연해주의 명금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연구를 이어갈 박사 학위 주제를 고민하다가 다시금 물고기잡이부엉이를 떠올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이 거대한 부엉이를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조류학자 세르게이 수르마흐 팀에 합류해 이후 5년간 물고기잡이부엉이 보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그 서식지를 탐사하고 새를 포획하며 데이터를 쌓았는데, 그 집념의 여정이 바로 이 책 『동쪽 빙하의 부엉이』(Owls of the Eastern Ice)에 담겼다.
  • 정세랑 소설가, 최재천 교수 추천!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본 적 없는 새와 숲을 본 듯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_정세랑 소설가 “앉은키 70∼80센티미터에 날개를 펴면 거의 2미터에 달하는 세상에서 제일 큰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조너선 슬래트의 이야기는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가 오지 현장에서 겪는 야생 날 것 그대로를 보여준다.” _최재천 교수 〈뉴욕 타임스〉〈NPR〉〈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올해의 책 내셔널 북 어워드 후보작!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와의 만남 날개를 펼치면 2미터 가까이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Blakiston’s Fish Owl). 러시아 연해주와 일본 홋카이도 일대에 서식하는 이 부엉이 종은 주로 연어과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사는 텃새다. 그나마 정부의 협조와 재정적 지원으로 일본의 물고기잡이부엉이는 가까스로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러시아에서는 1980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0∼400쌍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베리아호랑이와 함께 멸종 위기종에 속한다. 시베리아호랑이는 푸틴 대통령까지 몸소 보전 계획 감독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았지만, 물고기잡이부엉이 연구는 저자가 합류하기로 결심한 러시아의 조류학자 세르게이 스르마흐가 이끄는 팀이 연해주에서는 유일했다. 미국 대사관에 소속된 아버지의 출장에 동행해 연해주를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곳의 매력에 빠진 저자 조너선 C. 슬래트는 학부 시절 교환학생 신분으로 연해주에 머물렀고, 이후 3년간 현지 평화봉사단에서 활동하며 지역 조류학자들과 친분을 쌓고 자유 시간에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도왔다. 2000년, 당시 숲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그동안 봤던 어떤 부엉이보다도 덩치가 커서 “마치 누군가가 곰에게 깃털을 한 주먹 급히 여기저기 붙인 다음 정신 못 차리는 멍한 야수를 나무 위에 올려놓은 듯”한 새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2005년, ‘벌목이 연해주의 명금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연구를 이어갈 박사 학위 주제를 고민하다가 다시금 물고기잡이부엉이를 떠올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이 거대한 부엉이를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조류학자 세르게이 수르마흐 팀에 합류해 이후 5년간 물고기잡이부엉이 보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그 서식지를 탐사하고 새를 포획하며 데이터를 쌓았는데, 그 집념의 여정이 바로 이 책 『동쪽 빙하의 부엉이』(Owls of the Eastern Ice)에 담겼다. 물고기잡이부엉이 보전 계획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 물고기잡이부엉이를 포함한 멸종 위기종은 러시아 법에 의해 보호받았고, 그에 속한 종을 죽이거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었다. 그러나 해당 생물 종에게 필요한 자원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다면 실행 가능한 보전 계획을 세우기란 불가능하다. 2005년 말,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사무실에서 세르게이 수르마흐와 처음 인사를 나눈 저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고기잡이부엉이의 생활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연구한 뒤 그것을 활용해 종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보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그들은 이 연구를 세 단계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는 2∼3주 정도 걸리는 훈련이었고, 두 번째는 약 2개월에 걸쳐 연구 대상인 부엉이의 개체수를 알아내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은 부엉이를 포획하고 데이터를 수집...
  • 지도 서문 들어가며 1부 얼음으로 세례받다 지옥이라는 이름의 마을 | 첫 번째 탐사 | 아그주에서 겨울나기 | 고요한 폭력성 | 강의 하류로 | 오두막의 수상한 주인 체펠레프 | 차오르는 강물 | 마지막 얼음을 타고 해안에 도착하다 | 사마르가에서 만난 부엉이들 | 사마르가에서의 마지막 여정 2부 시호테알린의 물고기잡이부엉이 고대에서 온 소리 | 부엉이 둥지를 발견하다 | 표지가 끝나는 곳 | 기나긴 도로 여행 | 홍수 3부 포획 덫을 준비하다 | 찰나에 놓치다 | 오두막의 은둔자 | 툰샤 강에 발이 묶이다 | 붙잡힌 부엉이 | 침묵을 지키는 수신기 | 부엉이와 비둘기 | 믿고 또 믿으며 기다리기 | 물고기 전문가 | 새로운 동행인 | 세레브랸카 강에서의 포획 작전 | 암구 지역의 부엉이 세 마리 | 추방당한 캣코프 | 단조로운 실패의 나날들 | 물고기를 따라서 | 동방의 샌프란시스코 | 테르니를 떠나며 | 물고기잡이부엉이 보호 시설 에필로그 후주 감사의 말
  • 갈색 털이 부스스한 새는 강렬한 노란 눈으로 우리를 주의 깊게 살폈다. 처음에는 우리가 마주친 이 새가 어떤 종류인지 몰랐다. 부엉이는 분명했는데 내가 그동안 봤던 어떤 부엉이보다도 덩치가 컸다. 독수리만 한 크기였지만 털이 좀 더 보송보송하고 더 통통했으며 귀깃이 몹시 컸다. 흐린 회색빛의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역광으로 마주한 이 부엉이는 진짜 새라기에는 너무 크고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마치 누군가가 곰에게 깃털을 한 주먹 급히 여기저기 붙인 다음 정신 못 차리는 멍한 야수를 나무 위에 올려놓은 듯했다. _15쪽, 「서문」 중에서 보전과 보호는 다르다. 만약 물고기잡이부엉이를 보호하고 싶었다면 종에 대한 연구는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저 연해주에서 이뤄지는 벌목과 낚시를 전면 금지하기 위해 정부에 로비를 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면 부엉이에 대한 위협을 전부 제거하고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비현실적임은 물론이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200만 명의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들 주민 가운데는 생계를 위해 벌목과 어업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연해주에서 물고기잡이부엉이와 인간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략) 이러한 자원에 대한 어부들의 의존도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높아진 것은 인간의 욕구와 필요였다. 이런 관계에서 균형을 되찾고 필요한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것이 내 연구의 의도였다. 그리고 과학적인 연구만이 내가 필요로 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_20∼21쪽, 「들어가며」 중에서 물고기잡이부엉이는 짝을 지어 이중창으로 울음소리를 낸다. 이것은 전 세계 조류의 4퍼센트도 안 되는 종들이 가진 드문 특성인데, 이들 종은 대부분 열대 지역에 서식한다. (중략) 다른 부엉이 종들은 암컷이 보통 더 높은 울음소리를 내기 때문에 물고기잡이부엉이의 이런 특성은 흔하지 않다. 암컷의 소리를 들으면 수컷은 조금 더 길고 높게 울고 암컷도 여기에 반응한다. 이 네 번에 걸친 부름과 응답은 3초 정도면 끝나며, 부엉이들은 이 이중창을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2시간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한다. 두 울음소리가 거의 동시에 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부엉이 한 쌍이 우는 소리를 듣고 한 마리일 거라고 추측하곤 했다. _53쪽, 「아그주에서 겨울나기」 중에서 나는 이곳에서 고요히 드러난 폭력성에 놀라서는 나무 구멍으로 돌아왔다. 사마르가에는 여전히 원시적인 이분법이 생물들의 존재를 좌지우지했다. 굶주린 자와 배부른 자, 얼어붙은 것과 흐르는 것,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가 그것이다. 이 상황에서 조금만 엇나가도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떨어진다. 예컨대 마을 사람은 낚시를 하다가 헛디뎌서 익사할 수 있다. 비록 사슴은 포식자에게 붙잡히지는 않았지만 대응을 잘못한 탓에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여기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강 얼음 두께만큼 얄팍했다. _63쪽, 「고요한 폭력성」 중에서 체펠레프는 사우나를 하는 동안 나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마치 내가 극심한 열기에 못 이겨 나가려 하거나 어떻게든 실수를 저지르기를 바라는 듯했다. 내가 벌거벗고 바냐의 얼음장같이 차가운 현관에 발을 디뎠을 때도 그는 여전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데 놀랐을 것이다. 만약 내가 혼자였다면 지금쯤 나는 밤의 고요함과 깊은 추위를 일시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즐기며 조용히 서 있었을 것이다. 대신 나는 눈을 한 움큼 떠서 얼굴과 목, 가슴에 힘차게 문질렀다. 그러고 나자 체펠레프는...
  • 조너선 C. 슬래트 [저]
  • 미국 대사관 소속인 아버지의 출장에 동행해 연해주를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곳의 매력에 빠진 저자는 학부 시절 교환학생 신분으로 연해주에 머물렀고, 이후 3년간 현지 평화봉사단에 소속되어 지역 조류학자들과 친분을 쌓고 자유 시간에는 학자들을 따라다니면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도왔다. 그때 처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인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를 마주한다. 2005년, 벌목이 연해주의 명금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연구를 이어갈 박사 학위 주제를 고민하다가 다시금 물고기잡이부엉이를 떠올리고 당시 연해주에서 물고기잡이부엉이를 연구하는 유일한 조류학자였던 세르게이 수르마흐 팀에 합류해, 이후 5년간 물고기잡이부엉이 보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그 서식지를 탐사하고 새를 포획하며 데이터를 쌓았다. 현재는 야생동물보호협회의 러시아와 동북아시아 구역 담당자로 일하며 여전히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면서 멸종 위기종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북극에서 열대에 이르는 동아시아-호주 비행길을 따라 조류 보전 활동을 진행한다. 2016년 러시아 연해주 출신 탐험가인 블라디미르 아르세니예프의 저서 『우수리를 가로질러』를 주석을 달아 번역해 출간했고,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뉴욕 타임스〉 〈가디언〉 BBC 월드서비스, NPR, 〈스미소니언 매거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오두본 매거진〉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 김아림 [저]
  •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어요. 대학원에서는 생물학의 역사와 철학, 진화생물학을 공부했어요. 과학을 넓은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일에 관심이 있어 출판사에서 과학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갈 10대, 어떻게 할까?》 《괴물의 탄생》 《뷰티풀 사이언스》 《세포》 《고래》 《세상의 모든 딱정벌레》 《자연의 농담》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 《펭귄과 북극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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