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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 경주에는 책을 처방하는 한의사가 살고 있습니다
이상우 ㅣ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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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3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88page/129*188*22/358g
  • ISBN
9791185823836/11858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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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 먹듯, 마음 건강에도 처방이 필요하다 인생의 등불처럼 내 마음을 밝혀 주는 책과 이웃들 그리고 마음까지 보듬는 한의사의 책처방 경주에는 책을 처방하는 한의사가 있다?! 경주의 오래된 마을에서 긴 시간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 몸이 아플 때 침을 맞고, 약을 지어 먹듯 마음이 병들었을 때 내게 꼭 맞는 좋은 이야기가 담긴 책 한 권을 권하는 그곳. 세상 아무리 뛰어난 의사와 좋은 약이 있다고 한들, 인간은 생로병사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그 안에서 우리는 희로애락을 오가며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탄다. 오르막도, 내리막도 있기 마련인 인생이라지만 때로 지나친 감정의 소용돌이는 마음은 물론 몸까지 병들게 만든다. 그럴 때, 누군가 이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준다면 어떨까? 한의사인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좋은 책들을 환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삶의 귀감이 되고 태도의 변화를 불러온 책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용기와 감동을 이윽고 내 삶과 감정의 주도권을 쥐고 건강하고 즐겁게 인생을 항해할 수 있는 비결을 전한다.
  •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며, 스스로를 돌보는 지혜를 키운다 저자는 고백한다. ‘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의사가 되었다고. 무릇 인생사를 감정으로 망라하면 희로애락애오욕의 반복일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지나치면 병이 되고 슬픔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된다. 지나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고 잘 다스릴 수만 있다면 인생의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사람’과 ‘책’이다. 나를 이해하고 보듬는 사람, 고마운 이웃,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우리는 기쁨을 나누고, 화를 태워 없애고, 슬픔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누린다. 책을 권하는 까닭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는 경험에도 한계가 있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의 폭도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때로는 저자에게 기대어 책을 건네기도 하고 한의원 책장에 가만히 올려놓기도 한다. 내가 받았던 위로와 응원을 공유하고 싶어서” 저자는 책을 읽고 또 권한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 침을 놓고 약을 지어 주듯,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권하는 책 한 권이 때론 세상 어떤 명약보다 뛰어난 보약이 될 수도 있다.
  • prologue 한의사가 책을 권하게 된 이유 첫 번째 책 처방 희喜 : 생로병사의 한가운데 기쁨을 놓아 여기는 동네 사랑방 / 아는 의사 있으세요? / 경주로 오다 / 9평의 행복 / 장갱이가 아프다 / 책을 처방합니다 1 / 사랑 장부 / 부지런히 흘러가 바다에 이르기를 /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 희로애락 희喜 : 삶의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책 처방 두 번째 책 처방 노怒 : 화는 나부터 태운다 책을 처방합니다 2 / 지금 공부보다 중요한 건 뭐? 화장실! / 저는 무슨 체질이에요? / 위장병과 마음의 병은 함께 온다 / 트렁크 안의 도끼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사회 / 예스 키즈존 / 마음 수선 / 필사를 권함 노喜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책 처방 세 번째 책 처방 애哀 :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동네 사람 / 혼자가 아니다 / 병원으로 가세요! / 경주는 씨족 사회 / 한의원 고르는 법 / 다 잘할 수는 없더라도 / 왜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질까 / 엄마가 신이다 / 무소식이 희소식 / 위로 / 생로병사 애哀 : 슬픔과 애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처방 네 번째 책 처방 락樂 : 아프기보단 건강하게, 괴롭기보단 즐겁게! 시간은 빠르다 / 쏙 빼닮았다 / 너구리도 ...
  • 고백하건대 나는 돈을 많이 버는 한의사를 꿈꾼 적도 없지만 아픈 사람을 돕겠다는 소명도 없었다. 어지러운 내 마음 하나 잡는 게 목표였다. 내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내가 한의사로 살아가는 이유다. P. 10 prologue 한의사가 책을 권하게 된 이유 중에서 침 맞기 전에 대기실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시작된 이야기가 치료실에서도 이어진다. 침 맞는 건 잠깐 따갑다. 침이 메인이 되는 시간은 그 잠깐 뿐이다. 이곳이 한의원임을 드러내는 시간도 잠깐이다. 몸이 아픈 것도, 침이 따가운 것도 잊고 신나게 웃음꽃을 피우다가 “와, 동네 사랑방이네”라는 말이 들릴 때 나는 무척 기분이 좋다. 그 말을 한 분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분도 다들 유쾌하다. P. 19 여기는 동네 사랑방 격한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운동 강도를 낮추게끔 해야지 운동을 못 하게 할 수는 없다. 구조상으로 또는 경제 문제로 식탁으로 바꾸기 어려운 음식점이라면 식탁으로 바꾸라는 진료실에서 조언이 공허해진다. 실천할 수 있는 조언이어야 나도 말을 낭비하지 않고, 듣는 이도 씁쓸하지 않다. 3분 만에 많은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3분이 오래 쌓이고 ‘아는 사람’이 되면 관심과 애정도 싹튼다. ‘아는 사람’을 진료할 때는 아무래도 한 번이라도 더 살피게 된다.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환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P. 25 아는 의사 있으세요? 섣부른 조언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때로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건네는 말이 더 힘이 된다. 내가 하는 경험에도 한계가 있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의 폭도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때로는 저자에게 기대어 책을 건네기도 하고 한의원 책장에 가만히 올려놓기도 한다. 내가 받았던 위로와 응원을 공유하고 싶어서. P. 62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기쁨은 누구나 좋아하는 감정이지만 장점만 있는 감정도 아니고 삶이 기쁨만으로 지속될 수도 없다. 아무리 롤러코스터를 좋아한다고 해도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것은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것처럼 좋지 않다. 단맛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단맛만 있으면 물리고 필연적으로 당뇨가 생긴다. P. 71 희喜 : 삶의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책 처방 날씬한 사람도 있고 통통한 사람도 있다. 키 큰 사람도 있고 아담한 사람도 있다. 까무잡잡한 사람도 있고 흰 사람도 있다. 나의 첫째 아이는 날씬하고 까무잡잡하다. 둘째는 통통하고 피부가 희다. 둘이 전혀 다른 체질이다. 그러나 둘 다 사랑스럽다. 내가 바라는 것은 두 아이가 각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 데 두 아이의 체질은 모두 부족함이 없다. P. 102 저는 무슨 체질이에요? 생각을 바꾸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생각을 체화하는 것이다. 바른 생각을 계속 들으면 닮아 간다. 바른 생각을 담은 말을 외우면 내 생각과 감정에 휩싸이다가도 등대 불빛처럼 외우고 있는 말이 방향을 바로잡게 해 준다. 그 말을 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필사다. P. 138 필사를 권함 아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다 보니 길을 가다가 침을 뱉고 싶어도 하수구 구멍이라도 찾은 후에 뱉는다. 혼자 있을 때도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을 신독愼獨이라고 한다. 신독을 권하는 이유는 전봇대보다 화장실을 찾는 것이 내게 좋듯이 신독이 내게 좋기 때문이다. 나는 어리석어 그러기 어렵다. 틈만 있으면 요행을 부리려고 한다. 다행히 동네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전보다 몸가짐이 조심스럽다. 덕분에 내가 전보다 나은 사람 같다. P. 158 동네 사람 먹는 만큼 싸야 하듯이 활동하는 만큼 쉬어야 한다. 안 싸고 살 수 없듯이 안 자고 살 수 없다. ...
  • 이상우 [저]
  • 서울 종로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 용돈 모으는 재미에 읽기 시작했던 책은 진짜 취미가 되었다. 경주에 여행 왔다가 반해 옛 동네의 정취를 간직한 황오동에서 한의원을 열고 10년째 살고 있다. 한의학을 통해 사물의 이면을 살피도록 훈련 받았고 덕분에 높은 곳에는 화려함에 따르는 피곤함이 있고 낮은 곳에는 소박함이 주는 편안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즐거움에도 음양이 있고, 슬픔에도 음양이 있었다. 이를 알고 나니 오래된 책들이 새롭게 이해되었고, 이렇게 배운 지혜를 삶과 진료에 적극 활용한다. 서울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던 아내와 지금은 첨성대 앞에서 자전거를 탄다. 서울도 좋지만 지방도 괜찮음을, 남들처럼 살아도 좋지만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음을 경험하고 있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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