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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미술관 : 그림에 삶을 묻다
김건우 ㅣ 어바웃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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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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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1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20page/151*210*30/696g
  • ISBN
9791192229041/119222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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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는 가장 보통의 삶이 그림 안에 있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 생각, 그리고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관해 수없이 질문을 던진다. 즉, 화가의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가 그림이다. 그래서 화가들이 남긴 작품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영혼에 박힌 ‘옹이’와 같다. 『인생미술관』은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화가 스물두 명의 인생을, 그들이 삶의 변곡점에 남긴 작품들을 프리즘 삼아 헤아려 보는 여정이다.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그린 화가 역시 우리처럼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의 인간이다. 화가를 위인이 아닌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고, 고뇌하는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볼 때, 미술관에 걸린 그림과 평범한 우리 사이에 접점이 생긴다. 결국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은 각자의 색으로 삶의 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림이 현실의 삶과 연결되면, 일방적인 감상의 차원을 넘어 그림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이 소개하는 화가의 인생 이야기는 ‘부고(訃告)’ 기사에서 출발한다. 부고는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글이다. 사망이라는 엄숙한 순간에 맞춰 작성된 글은 한 인물에 대한 가장 응축된 텍스트다. 그래서 부고는 짧은 시간 안에 인물에 대한 정보를 각인하듯 선명하게 정리해준다. 또한 사후 짧게는 100년 길게는 500년 후에 다시 쓴 부고 기사는 화가에 대한 평가와 후대 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 등 화가의 발자취를 더 정확하게 기술한다.
  • ◎ 화가의 삶에 박힌 ‘영혼의 옹이’ 같은 명화들 1890년 7월 27일, 고흐가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밀밭에서 총상을 입고 쓰려졌다. 총상을 입은 채 집까지 걸어온 고흐는 이틀 동안 고열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복부에 총을 겨눈 이는 다름 아닌 본인으로, 고흐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 오랫동안 정설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등장했다. 타살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제시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가 고흐가 사망한 해에 그린 일련의 작품들이다. 1889년 고흐는 고갱과 다투고 귀를 자른 후 제 발로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고통에 절규하던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고흐는 가장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그렸다. 긴 겨울을 버티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아몬드 나무를 그린 〈꽃 피는 아몬드 나무〉, 아기가 제힘으로 생의 첫걸음을 떼는 순간을 묘사한 〈첫걸음마〉, 그리고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나무뿌리〉……. 고흐가 1890년에 완성한 작품들은 곧 스스로 목숨을 끊을 화가가 그렸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삶에 대한 의지로 충만하다. 작품에서 화가의 인생을 떼어내고 감상했을 때는 알아챌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 생각, 그리고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관해 수없이 질문을 던진다. 즉, 화가의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가 그림이다. 그래서 화가들이 남긴 작품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영혼에 박힌 옹이와 같다. 『인생미술관』은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화가 스물두 명의 인생을, 그들이 삶의 변곡점에 남긴 작품들을 프리즘 삼아 헤아려 보는 여정이다. ◎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는 가장 보통의 삶이 그림 안에 있다! 인생은 누구에게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거장’이라 칭송받는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후대 미술사가들에게 ‘신에 가까운 예술가’로 평가받는 다 빈치는 메디치 가문의 인정을 받지 못해 예순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 프랑스로 떠나야 했다. ‘19세기의 가장 완벽한 초상화가’로 불린 앵그르는 스물한 살에 그린 자화상에 쏟아진 혹평 때문에 평생 자화상 그리는 것을 두려워했다. 권력자를 위한 그림을 그리던 고야는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내용의 판화집을 출간했으나,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게 두려웠던 나머지 판화집을 모두 회수했다.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세잔은 에밀 졸라의 소설 속 실패한 예술가의 모습을 자신이라고 확신한 나머지, 유일한 친구와 하루아침에 절교했다. 화가가 수공업자 취급을 받던 시기에 뒤러는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함으로써 세상을 향해 “나는 예술가다!”라고 외쳤다.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그린 화가 역시 우리처럼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의 인간이다. 화가를 위인이 아닌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고, 고뇌하는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볼 때, 미술관에 걸린 그림과 평범한 우리 사이에 접점이 생긴다. 결국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은 각자의 색으로 삶의 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림이 현실의 삶과 연결되면, 일방적인 감상의 차원을 넘어 그림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 화가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양미술사를 관통 그림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미술사조 순으로 또는 끌리는 작품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림과 서먹한 사이일수록 화가 중심으로 그림을 볼 때, 감상의 폭이 넓어진다. 작품 위주로 즐기다 보면 꿰지 않은 구슬처럼 파편화된 지식이 방향을 잃고 방황...
  • Chapter 1. 삶을 짓누르는 중력에 맞서 01. 삶의 여백을 채우는 법, 저항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_ 빈센트 반 고흐 02. 울고 있는 열두 살 내면아이에게 보내는 위로 _ 에드가 드가 03. 당신이 좇는 것은 달빛인가 6펜스인가? _ 폴 고갱 04. 하늘과 바람과 별을 담은 삶 _ 장 프랑수아 밀레 05. 짙은 어둠으로도 감출 수 없었던 정제되지 않은 욕망 _ 틴토레토 Chapter 2. 내 캔버스의 뮤즈는 ‘나’ 06.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근대적 개인의 탄생 _ 알브레히트 뒤러 07. 자유롭게 상상하고 치밀하게 검증하라! _ 레오나르도 다 빈치 08. 삶은 평범하게, 예술은 비범하게 _ 외젠 들라크루아 09. 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_ 귀스타브 쿠르베 10. 고독을 앓고 얻은 것과 잃은 것 _ 폴 세잔 Chapter 3. 어둠이 빛을 정의한다 11.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_ 에드바르 뭉크 12. 모든 것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남은 단 하나 _ 렘브란트 반 레인 13. 웃음으로 저항하고, 웃음으로 세상을 바꾸다 _ 오노레 도미에 14. 인생의 양감은 행복이 아닌 불행에서 비롯된다 _ 에두아르 마네 15. 모순된 욕망과 함께 걷는 길 _ 프란시스코 고야 16. 소멸, 누구도 피할 수 없...
  • 김건우 [저]
  • 대표작으로 『인생미술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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