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자존감 여든까지 간다
급변하는 시대, 미래에 대비하려면 ‘자존감 튼튼한 인재상’을 제대로 그릴 필요가 있다.
자존감이란, 자아 성찰과 자기 객관화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시류에 곧잘 적응할 수 있는 특성을 말한다. 역동적인 세상의 흐름에 쉽게 편승하며 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룬다는 것은,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충만하다는 증거다.
현대사회는 철두철미, 능력주의를 요구한다.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잠재적 능력을 가장 유려하게 발휘할 수 있는 소양은 바로 자존감이다. 우리는 자존심을 자존감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다. 두 감정의 뿌리는 같지만, 투영도는 전연 다르다.
자녀들의 자존감 교육에 힘쓰고 있는 부모들에게 권독한다. 이 책을 통해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를 깨닫고 본인에게도, 자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존감은 오직 나의 몫
인간은 늘 자존심으로 무장한 채 살아간다. 자존심은 물론 필요하다. 인간관계는 자존심의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한다. 외적인 인정에서 자존심을 얻을 수 있다면 자존감은 외적인 인정과 더불어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에 의해 얻는다. “알몸으로 태어나는 것이 자존이다. 자존을 스스로 느끼고 확인하는 작업이 자존감이다. 알몸에 옷을 입히면 자존심이 탄생한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다.
자존심은 항상 열등감과 공존한다. 열등을 인식하면 불안해진다. 그럴 때 자존감이 자존심을 억제하고 불안을 낮춰 감정의 중심을 잡는다. 자존감이 중심에 자리를 잡아야 평정심이 유지된다.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이 감정의 중심에 자존감이 아니라 불안을 두고 산다. 불안하면 기대고 싶고, 자신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당당하기 어려워진다. “마음을 의탁하는 특정 산업이 번창하는 것도 다 이런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자기 삶을 걸어갈 때 사람들은 외부에 집중한다. 타인의 기준, 시선, 환경 등을 보며 자기가 나아갈 길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생의 길에서 자기 주도 삶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주도 삶의 길은 자존감을 갖는 것이다. 본 책에서 저자는 자존감의 실체와 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학습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서언
제1장 인간의 감정
인간은 소우주 / 인간의 중심 / 다양한 감정의 소유자 / 생각하는 갈대 등등
제2장 자존감의 본질
자존감의 속성 / 자존감과 자존심 / 자존감의 범위 / 유사 자존감 등등
제3장 자존감 교육
자존감 교육 / 전인적 인간 교육 / 자성예언 / 공부 잘하기 / 동일시 학습 적용 등등
제4장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 / 명상의 시간 / 품행방정 / 진로교육 / 경제교육 / 필통을 없애라 등등
제5장 잃어버린 자아
태생의 운명 / 종교에서의 태생 / 그리스 신화에서의 탄생과 운명 등등
제6장 자아를 찾아서
신립 장군의 문턱 / 인간사에 인간심리 / 팔려가는 당나귀 / 햄릿형과 돈키호테형 등등
제7장 자존감의 실체
안 되면 말고 / 손을 내밀어라 / 무전여행 / 인생관 속의 중심기둥
제8장 자존감의 다양성
자존감의 고정성 / 자존감의 변동성 / 자존감의 경직성 / 경제력과 자존감 등등
제9장 자존감의 훈련
자존감의 훈련 / 극기 훈련 / 웅변학원 / 태권도 훈련 / 친구 사귀기
제10장 자존감의 유형
생리적 자존감 /| 소속감 / 상대적 자존감 / 명예의 전당 / 의지의 한국인 등등
자존감을 모르고 일생 동안 자존심에만 몰두하다가 망신을 당하는 유명인이 있는가 하면 자존심을 훨훨 벗어던지고 거지, 양아치 짓을 하더라도 자존감 하나만 믿고 세상을 향해서 박차고 나와 서서히 자존심을 회복하는 명사도 있기는 했었다. 인생에서 자존감은 자기 삶의 길을 개척하고 운명의 끈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운명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무기가 됨을 알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할 때도 자존심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존감의 발로임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전적으로 자존감 규명에 진력했으나 미진한 점이 많을 것이다. 아무쪼록 어린이나 청소년 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4p 서언 가운데
김점식 [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교직 생활 30년 역임하면서 명지대학교 법학과, 경원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이수하였다.
저서로는 시집 『수로』, 수필집 『내 안의 묵시록』, 『사팔뜨기의 유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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