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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선택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이현정 ㅣ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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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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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page/148*225*21/54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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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4051618/1164051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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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죽음, 둘 중 하나는 자살이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고독생, 고독사, 청년 자살 실업, 저임금, 불평등, 미디어 폭력, 차별, 몰이해 등 청년을 절망하게 하는 한국형 불행에 대한 첨예한 보고서 청년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인데다, 20대 청년 사망자의 절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창 꽃피울 나이에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는 왜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지 못했던 것일까? 무엇이 문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청년 자살’이라는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청년 자살에 대한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세대별 특징, 사회 구조 문제, 예방 대책 등 다양한 시선으로 청년 자살 현상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무한 경쟁, 실업, 노동 시장에서의 성차별, 낮은 사회적 지위로 인한 취약성, 안전하지 않은 환경 등 청년 자살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요인들을 정신건강의학자의 시선으로, 인류학적 시선으로, 보건학자의 시선으로, 사회복지학자의 시선으로, 실제 상담자의 시선으로, 통계학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성세대로부터 전혀 이해받지 못한 채 더 불행해진 청년들, 고용 한파로 삶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린 청년들, 희망을 잃은 채 무기력함에 빠진 청년들, 기댈 곳 하나 없이 정서적으로 고립된 청년들, 이 사회에서 자신이 설 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위기를 긴급하고 절박한 언어로 보고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청년 세대에 대한 몰이해, 실업, 저임금, 계급 불평등, 성차별 등으로 얼룩진 한국 사회의 불행을 들추는 한편, 우리가 어디에 더 관심을 둬야 하는지 하나하나 짚어나감으로써 다시금 치유, 연대,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청년 죽음, 둘 중 하나는 자살이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고독생, 고독사, 청년 자살 실업, 저임금, 불평등, 미디어 폭력, 차별, 몰이해 등 청년을 절망하게 하는 한국형 불행에 대한 첨예한 보고서 한국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2020년 기준으로 20대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54.3%)이 자살이었다. 한창 꽃피울 20대 나이에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는 왜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지 못했던 것일까? 이 책 『가장 외로운 선택』은 ‘청년 자살’이라는 위험 신호를 감지한 여섯 명의 전문가들이 자살 현상의 현실과 이면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긴급한 보고서다. 정신건강의학자, 인류학자, 보건학자, 사회복지학자, 상담사, 사회역학자의 시선으로, 청년 자살의 원인을 비롯해 세대별 특징, 사회 구조 문제, 코로나 이슈, 계층·성별 문제, 예방 대책에 이르기까지 위기의 면면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승자독식의 정글에서 고립된 채 불행하게 스러진 청년들에 대한 문제적인 보고서라 할 수 있다. “가장 이해받지 못하고, 더 불행해진 청년들” 90년 생이 죽고 있다… 생존 절벽에 서 있는 위기의 청년들 한 사회의 자살률은 개인이 아니라 그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다. 청년 자살률이 계속 증가한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상태가 위기에 처했으며, 고통받는 청년에 대한 지원 체계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적지 않은 청년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 지금 세상이 청년들에게 어떤 면에서 살 만하지 못한 곳인지,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기에 우리 사회는 청년들에게 ‘살기 너무도 힘든 사회’가 되어버린 것일까.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년 절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성세대와 현 사회의 공감 실패’를 꼽는다. 기성세대는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생존 경쟁에 내몰린 청년 세대는 부모 혹은 가까운 친구에게서조차 이해받지 못한 채 살아갈 힘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청년들은 개인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친구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아주 각박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중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짚어가며 지금의 청년 세대를 “어려선 마음고생, 커가면서는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고독사로 죽는 첫 세대”라고 명명한다. 이현정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의 ‘여성 청년 자살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는 코로나 19 시기를 겪고 있는 여성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한편, 이들이 경험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첨예한 언어로 전한다. 이 글에 따르면, 여성 청년의 우울과 절망은 임금 삭감과 퇴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미디어 중심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고립감과 소외, 젠더 폭력, 가정 내에서의 갈등 등과 같은 상황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더욱이 이들은 우울감과 절망을 느끼는 상황이더라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특징을 보였는데, 이들은 가까운 친구라 하더라도 자신의 약점이나 좋지 않은 부분을 공유하는 것에 안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가족 안에서도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혼자 견디거나 시간이 흘러서 저절로 나아질 때까지 버티는 양상을 보였고,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 때는 병원을 찾거나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장숙랑 중앙대 간호학과 교수는 ‘세대 간 감염된 절망에 관하여’에서 현재 90년대생인 20대 여성의 높은 자살사망률...
  • 머리말 아직 살아보지 못한 자들의 죽음 _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는 것일까요? _이현정(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1장 청년 죽음, 둘 중 하나가 스스로 죽는다 _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2장 여성 청년 자살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_이현정(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3장 세대 간 감염된 절망에 관하여 _장숙랑(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간호학과 교수) 4장 ‘청년’이 보이지 않는 청년 복지 정책 _이기연(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 5장 목소리로 만난 위기의 청년들 _주지영(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6장 코로나 시대, 통계로 보는 청년 자살 _박건우(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원)
  • “현대 한국 사회 청년들의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여러 시각과 관점이 있겠지만, 진료실에서 청년들과 주고받은 상담의 재료들에 기반하여, 정신과 의사로서 청년 문제를 초단순화하여 진단한다고 하면, ‘기성세대와 현 사회의 공감 실패’가 청년 절망의 큰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다른 용어로 표현하면 ‘기성세대의 병적 나르시시즘, 제도와 정책의 청년에 대한 몰이해’가 청년 세대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11쪽) “만일 적지 않은 청년이 삶의 기쁨과 의욕을 갖지 못하고, 다수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고통받으며,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우리는 과연 지금 세상이 이들에게 어떠한 면에서 살 만하지 못한 곳인지, 나아가 어떻게 해야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라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당연히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그들이 죽겠다고 외치고 있는데,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좋은 사회일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살 만한 세상을, 의미 있는 삶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곳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21쪽) “한 청년의 죽음을 향해 보이는 사회의 무기력한 반응 자체가 청년들에게 더 무기력을 안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가장 외롭고 우울한 죽음의 시대를 살아내는 초기 세대가 아닌가 합니다.” (45쪽) “코로나 19가 반드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우울감과 절망은 임금 삭감이나 퇴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미디어 중심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고립감과 소외, 젠더 폭력, 가정 내에서의 갈등 등과 같은 코로나 19 이후에 여성 청년들이 직면해야 하는 상황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118~119쪽) “더 놀라웠던 건 통상적으로 남성의 자살사망률이 1.5배에서 2배까지 높은데, 유독 우리나라 청년들 중에서 20~30대 여성 자살률의 코호트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남성 자살률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더욱이 그 세대들이 보이는 자살률의 증가폭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통계 수치들은 지금의 20~30대 여성들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31쪽) “청년은 사회가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두 개 정책이나 서비스만으로는 청년의 자살 고위험을 낮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청년 자살률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 사회가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의 불행이 여성들만의, 남성들만의 불행일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 세대의 절망은 모든 세대의 불행으로 상호 확산됩니다. 마치 감염된 절망감처럼 모두에게 편하지 않은 사회, 아무도 경청해주지 않는 삶으로 표현되는 이 시대 청년의 일상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하루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143쪽) “청년생활실태조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년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는 매우 낮습니다. 비록 다양한 층위의 청년에게 가닿지 못하는 정책이라 하더라도 그나마 마련되어 있는 정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실제적인 이용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년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
  • 이현정 [저]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의료인류학자로서 중국과 한국의 자살, 우울증, 재난 트라우마와 같은 정신질환 및 사회적 고통의 지역적 맥락과 사회문화적 관련성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국가, 의료전문가 및 NGO의 개입 방식이 사회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저서로는 『펑롱현 사람들』,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공저), 『고잔동 일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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