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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곳에 있었다 : 마음에 쉼표 하나 던지면 그제야 보이는 것들을 찾아서
강성욱 ㅣ 생각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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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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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40*210*24/5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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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7731112/11977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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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살이, 진짜 삶이 되다! 마음에 쉼표 하나 던지면 그제야 보이는 것들을 찾아서 다시 설렘을 만나다 그날, 그때, 그곳 ‘다시, 시작’이라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힐링 다이어리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은퇴는 죽을 때나 하는 것!”이란 말을 술자리에서 호기롭게 말하던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현실주의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 사람이 30여 년의 교직 생활이 끝나고 찾아온 현실의 위기 앞에서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 나라에서 도망쳐야 했습니다. ‘나’를 찾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현실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도망칠 곳을 찾아 헤맨 끝에 그 사람이 찾은 곳은 몽골의 고비사막이었습니다. 코이카KOICA 봉사단원이 돼 몽골로 떠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거의 현지인처럼 생활했습니다. 이 책은 그 사람의 몽골살이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의 몽골살이를 통해 우리는 몽골의 생활 풍습, 몽골의 4계절, 몽골의 비경, 몽골의 문화, 몽골의 음식, 몽골의 전통 등 몽골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에는 ‘나’를 찾아 도망친 그 사람이 몽골살이를 하며 겪게 되는 희로애락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때, 그곳’에서 만난 그 사람의 설렘이 수줍은 첫사랑처럼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사람의 리빙 다이어리인 만큼 그의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한국을 떠나는 시점부터 몽골살이를 하며 겪게 되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것이죠. 그 사람의 하루하루를 통해 우리는 순수했던 우리의 옛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7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부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부 무조건 떠나기_다시 시작이라 했다’에서는 코이카의 봉사단원이 돼 한국을 떠나 몽골의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그 사람의 심정과 몽골에서의 생활이 그려집니다. 주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의 기본적인 생활이 담겨 있습니다. ‘제2부 무조건 견디기_참고 견디면 좋은 날 온다 했다’에서는 그 사람의 생활 터전이었던 몽골의 고비사막에서의 생활이 전개됩니다. 고비의 4계절과 그와 관련된 일상이 그려집니다. ‘제3부 무조건 즐기기_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다’에서는 몽골의 비경이 소개됩니다. 천혜의 관광지는 물론이고 일반인은 갈 수 없는 몽골의 이곳저곳이 그곳의 전설이나 풍광과 함께 그려집니다. ‘제4부 무조건 적응하기_닥치면 닥치는 대로 사는 거라 했다’에서는 몽골인들의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소개됩니다. 특히 고비사막 유목민들의 초원살이가 가감 없이 그려집니다. 몽골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생활했던 그 사람의 웃픈 상황도 리얼하게 펼쳐집니다. ‘제5부 무조건 맞추기_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다 했다’에서는 몽골살이의 고달픔과 적응 과정이 애잔하게 그려집니다. 적응하기 힘든 몽골의 생활 풍습이나 음식 등에 맞춰 살아야 하는 그 사람의 고충이 잘 묘사돼 있습니다. ‘제6부 무조건 배우기_어디를 가든 문화가 힘이라 했다’에서는 몽골의 문화, 전통, 음식, 놀이가 자세하게 소개됩니다. 몽골인들의 애환이 담긴 문화를 통해 그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7부 무조건 함께하기_만남은 곧 이별이라 했다’에서는 그 사람이 몽골인들과 함께한 여러 활동이 그려집니다. 함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그들 나름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꿈이 그 사람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개됩니다. “몽골은 첫사랑의 설렘 같은 곳이다!” 그 사람이 몽골에 다녀와 자주 하는 말입니다.
  • 프롤로그_도망칠 수 있는 용기ㆍ8 제1부 무조건 떠나기_다시 시작이라 했다 ‘나’를 찾아 떠나고 싶다 _ 영월의 마지막 밤ㆍ15 / 잔소리를 들으며 _ 떠날 준비ㆍ18 / 잘해보자 _ 낯선 곳으로의 여행ㆍ22 / 전화기가 필요해 _ 첫날 해야 할 일ㆍ25 / 걱정하지 말아요 _ 영하 30도 추위ㆍ28 / 낯선 곳에 정착하기 _ 현지 적응 교육ㆍ32 / 모르면 묻는 게 약이다 _ 인터놈ㆍ39 / 어디서 본 듯한 시내버스 _ 울란바토르의 시내버스ㆍ43 / 다시, 또, 시작이다 _ 초원의 해맞이ㆍ47 / 쫑파티는 음식과 함께 _ 수태채와 보쯔ㆍ51 / 사막으로 들어가는 날 _ 차강사르ㆍ54 / 첫날 밤 _ 고비에서의 첫날ㆍ58 / 어떻게 조언해야 할까 _ 몽골인들의 이모저모ㆍ61 제2부 무조건 견디기_참고 견디면 좋은 날 온다 했다 봄이 오는 길목에 겨울이 머물렀다 _ 고비의 봄맞이ㆍ69 / 미인은 봄가을에 죽는다 _ 고비의 봄ㆍ73 / 사막의 여름은 찬란했다 _ 고비의 여름ㆍ79 / 왔나 싶었는데, 벌써 가고 있었다 _ 고비의 가을ㆍ86 / 겨울은 겨울다워야 _ 고비의 겨울맞이ㆍ90 제3부 무조건 즐기기_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다 전통 마을에 가는 날 _ 칭기즈 후레ㆍ97 / 바다는 물이 말라 사막이 됐...
  • ㆍ 울란바토르에는 한국 병원도 있고 한국 의사도 있어, 탈이 나도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타국에 나와 있으면 별것 아닌 일에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때가 많다는데, 내가 이때 그랬다. p.31 ㆍ 열차가 울란바토르역에 도착하고,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열차에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무덤덤한 표정으로 서로 아무 인사도 없이 제 갈 길로 가버렸다.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p.50 ㆍ 여기 사람들은 한국 교육을 부러워한다. 본받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내 눈에는 몽골인들이 하는 행동이 더 나아 보였다. 무슨 이유일까. 자꾸 한국식 교육을 묻는 이들에게 나는 무엇을 조언해야 할까. p.65 ㆍ ‘미인은 봄가을에 죽는다’는 말은 날씨가 따뜻해져도 겨울옷을 벗지 말고, 추위를 대비하라는 몽골인들의 충고다. 따스한 봄날 아이들은 가볍게 입고 뛰어놀아도 몽골 할머니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닌다. p.73 ㆍ 폭풍이 지나고 나면 사막 도시에는 꼭 문제가 생긴다. 심한 바람에 전기 공급 선로가 고장이 났는지 아침에 일어나 전등을 켜니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앞으로 이틀간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정전이라는 연락이 왔다. p.112 ㆍ 빨리빨리 움직이는 패키지여행에서 이런 숲길 산책은 어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의 진정한 목적이 몸과 마음의 쉼이라고 생각하면, 울란바토르의 자이승은 정말 멋진 곳이다. p.143 ㆍ 몽골 속담에 ‘마시려고 해도 아야그도 없는 놈’이라는 말이 있다. 어느 집에도 초대받을 수 없는 막돼먹은 사람을 말한다. 그만큼 몽골에서 아야그는 소중하다. p.162 ㆍ 들판에서 가축을 기르는 유목민들도 겨울 준비를 한다. 주식이 고기인 그들은 우리와는 달리 추위가 오기 전에 고기를 저장하는 일을 한다. 이 작업을 ‘어월린 이데슈’라 한다. p.183 ㆍ 육신을 죽이는 것을 살육이라고 한다. 섬뜩한 말이다. 몽골의 초원에선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았다. 우리는 소나 말을 잡는다고 하지만, 몽골인들은 ‘아바흐’라 한다. 즉, 얻는다고 말한다.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p.195 ㆍ 문화는 남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삶을 즐겁고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문화다. 고비는 황량한 땅이지만 결코 문화의 불모지는 아니었다.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p.216 ㆍ 항상 붙어사는 우리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근엄하게 절하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이들은 어쩌다 만나 반가워서 그러는지 얼싸안는다. 생활 습관만큼이나 다른 우리와 이들의 세배 모습이다. p.240 ㆍ 아무튼 몽골 초원에서 동양의 3국(한ㆍ중ㆍ일)은 자국 언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현재 몽골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언어는 한국어다. 이는 한류의 영향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한몫을 한다. p.275 ㆍ 초원에 살면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도시가 문제다. 방 한 칸짜리 아파트 월세가 노동자 한 달 벌이에 해당하는 50만 투그릭이나 된다. 안락한 도시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p.292 ㆍ 이런 교통 시스템을 보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겠지만, 몽골인들은 순진하고 착해서 전혀 그렇지 않다. 타지에서 즐겁게 사는 방법은 그 동네 사람들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p.297 ㆍ 몽골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교나 가정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버려지는 책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조금만 가져와도 메마른 사막에 단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p.316 ㆍ 사람들은 롭슨을 고비의 사나이라...
  • 강성욱 [저]
  • 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가난과 배고픔을 피해 기술병으로 대육군 공병에 들어갔다. 수원 북문 옆의 주공아파트 현장에서 불도저 기사 조수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형의 권유로 YMCA 호텔 학교를 수료한 뒤 조선호텔에 입사했다. 지금도 있는 최고급 식당, ‘나인쓰 게이트’에서 3년 넘게 일을 했다. 서울에 팔대문이 있고 그다음이 거기라는 뜻이다. 1980년 봄 최루탄 연기 자욱한 소공동 바닥을 떠나게 됐다. 기적적으로 고졸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이다. 신군부의 파격적인 교육정책 덕에 운 좋게 지금의 숭실대학교인 숭전대학교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했다. 졸업할 때 또다시 기적이 일어났다. 서울의 중등학교 순위고사에 합격한 것이다. 연희여자중학교에서 교사의 길을 시작했다. 말 많던 전교조의 전신 전교협을 기웃거렸다. 교단에서의 30년 세월이 휙 지나갔다. 정년 퇴임하고 머리가 하얘지려는 순간 코이카를 만나, 몽골의 고비사막에 가는 행운을 누렸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신이 보호하는 특별한 사람일 거라는 착각을 가끔 한다. 하이텔 시절부터 소금바우?sogmbau를 아이디로 썼다. 그 뒤로 지금껏 소금바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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