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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 옥타비아 버틀러 장편소설
옥타비아 버틀러 우화 시리즈1 ㅣ 옥타비아 버틀러, 장성주 ㅣ 비채 ㅣ Parable of the S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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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588page/128*191*41/659g
  • ISBN
9788934921578/893492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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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옥타비아 버틀러 우화 시리즈(총1건)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 옥타비아 버틀러 장편소설     15,120원 (10%↓)
  • 상세정보
  • SF 역사를 새로 쓴 ‘그랜드 데임’, 옥타비아 버틀러가 다다른 가장 장엄한 세계 흑인 여성 SF 작가로서 선구자적 활동을 펼친 ‘그랜드 데임’ 옥타비아 버틀러의 디스토피아 소설. 버틀러가 남긴 마지막 시리즈(‘우화’ 시리즈)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2024년을 배경으로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초공감자’ 로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0년 전 쓰였다고 믿기 힘들 만큼 현실의 비극을 정확히 담아낸 예지가 이목을 끌어, 2020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시대를 뛰어넘어 공명하는 걸작의 가치를 증명했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잇따른 경제 위기로 황폐해진 2024년 미국. 총성과 마약, 방화와 살인이 들끓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살아남기 위해 분투한다. 열다섯 살 로런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목사인 아빠와 가족, 이웃과 함께 살고 있다. 로런이 보기에 이 세상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로런은 자신이 믿는 것을 글로 기록하고, 장벽 안에서 안주하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목소리를 낸다. 로런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타인의 고통을 자신도 똑같이 느끼는 ‘초공감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바깥세상에서 생존하기는 더욱 힘들겠지만, 로런은 조금이라도 나은 미래를 꿈꾸며 장벽 밖으로 나가겠노라 결심한다.
  • 절망과 슬픔의 2024년,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초공감자’ 소녀 변화의 힘을 믿는 단단한 목소리 열다섯 살 로런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소도시 ‘로블리도’에 살고 있다. 폐쇄적 공동체의 삶은 일견 평온해 보이지만, 죽음의 그림자는 장벽을 비껴가지 않는다. 로런이 보기에 이 세상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혐오와 배제의 논리로 움직이는 고통 가득한 세상에서, 로런은 자신이 꿈꾸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어. 우리 동네 어른들은 전염병에 걸려 싹 사라지지 않은 덕분에,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살아가면서 좋았던 옛 시절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지. 하지만 세상은 이미 꽤 많이 변했고 앞으로 더 변할 거야. 세상은 늘 변하고 있어. 지금은 조금씩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쉬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크게 성큼 뛰어넘는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뿐이야.” _본문 99쪽 《1984》 《시녀 이야기》 그리고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30년의 시간을 건너온 가장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는 드넓은 우주를 열망하는 SF 소설이자, 어린 주인공 로런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성장 소설이며, 예리한 시선으로 몰락 직전의 세상을 그려낸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뛰어난 디스토피아 소설은 때로는 시대를 예견한 예언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회문제를 현미경으로 보듯 확대하여 묘사하는 문학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일이다. 작중 미래의 모습은 버틀러가 1993년에서 2024년으로 건너와 시대를 직접 보고 쓴 것처럼 생생하다. 초능력(《와일드 시드》)이나 타임 슬립(《킨》), 외계인(〈블러드차일드〉) 등과 같이 초현실적인 요소가 주가 된 전작과는 다르게,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의 세상은 다분히 현실적이다.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로 무너진 국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거대 기업, 이방인을 차단하기 위해 장벽을 세우는 사람들, 차별과 혐오가 만연해진 2024년의 풍경은 지금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버틀러는 초능력이나 마법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소설이 아니라, 실현성 높은 미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은 버틀러가 현실감 있게 미래를 담아낸 결과물인 셈이다. 다층적인 서사를 유려하게 꿰는 버틀러의 강점은 이번 소설에서도 빛난다. 크고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서사적 긴장감이 끝까지 팽팽히 유지되는 덕분에, 책을 펼친 순간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리게 된다.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여성 인물 차별과 혐오를 이겨내는 공감과 변화의 힘 소설의 주인공 ‘로런 오야 올라미나’는 어린 흑인 여성이며, ‘초공감증후군’이라는 일종의 장애를 가진 소수자이다. 중첩된 소수자성을 지닌 로런의 모습은 버틀러가 매 작품에서 내세우는 주인공의 특성이자, SF 문학이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대에 흑인 여성 작가로서 길을 개척한 버틀러 본인의 특성이기도 하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속 여성들은 실존적 위협에 처해 있다. 장벽 밖 여성에게 강간은 일상이며, 장벽 안 여성은 돈 많은 남성의 소유물처럼 사고팔리기도 한다. 나이도 어리고 흑인인 데에다 신체적인 한계까지 안고 있는 로런에게 생존은 더욱 힘든 일이다. 하지만 로런은 좌절하지 않는다. 로런은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의 종교를 떠나 ‘변화’를 신으로 믿는 ‘지구종Earthseed’의 창시자가 된다. 자신의 믿음을 글로 기록하고, 소수자와 연대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만든다. 로런은 약자의 자리로 내몰린 희생자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주체의 자리를 되찾은 여성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런이 앓는 초공감증후군은 고통...
  •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 8쪽_ 그대가 손대는 모든 것을 그대는 변화시킨다. 그대가 변화시킨 모든 것은 그대를 변화시킨다. 변치 않는 진리는 오로지 변화뿐. 99쪽_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어. 우리 동네 어른들은 전염병에 걸려 싹 사라지지 않은 덕분에,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살아가면서 좋았던 옛 시절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지. 하지만 세상은 이미 꽤 많이 변했고 앞으로 더 변할 거야. 세상은 늘 변하고 있어. 지금은 조금씩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쉬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크게 성큼 뛰어넘는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뿐이야.” 102~103쪽_ “아무것도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아. 우리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우린 죽은 목숨이야.” 109쪽_ “너 정말로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믿는 거냐?” 아빠가 물었다. 나는 정말이지 느닷없이,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온 힘을 다해 울음을 참았다.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뇨, 종말을 맞는 건 아빠의 세상일 거예요. 153쪽_ 나는 커티스 탤컷을 많이 좋아한다. 어쩌면 그 애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그렇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커티스는 자기가 나를 사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내 앞에 기다리는 미래가 커티스와 결혼해서 아기를 갖고 점점 더 가난해지는 것뿐이라면, 난 차라리 자살하고 말 것이다. 200~201쪽_ 모든 이가 다른 모든 이의 고통을 함께 느낀다면, 누가 고문 같은 짓을 하려고 하겠는가? 누가 남에게 쓸데없는 고통을 가하겠는가? 전에는 내가 앓는 병이 어떤 식으로든 좋은 효과를 일으키리라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내 문제가 도움이 될 것도 같다. 남들에게 초공감증후군을 나눠주면 좋겠다.
  • 옥타비아 버틀러 [저]
  • 옥타비아 버틀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서 구두닦이 아버지와 가정부 어머니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잃어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데다 난독증에 시달렸지만 책과 이야기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 창작을 즐기던 버틀러는 열 살에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여러 대학과 워크숍을 거치며 작가의 길로 성큼 다가섰다. 흑인 여성 작가로서 인종과 젠더 문제를 작품에 완벽하게 녹여낸 그는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SF계에서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두며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1976년 첫 작품 《패턴마스터》를 발표했다. 이후 선보인 《킨》은 미국에서만 45만 부 이상 판매되며 출간된 지 4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웰메이드 SF 장편소설로 손꼽히고 있으며, 《블러드차일드》는 최고 권위 문학상인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을 모두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외에도 《내 마음의 마음》 《생존자》 《진흙방주》 《새벽》 《성인식》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1980년 출간된 《와일드 시드》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역사, 판타지, 과학을 융합한 ‘아프로퓨처리즘’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파격적인 상상력과 흡인력 있는 서사로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강렬하게 드러낸 버틀러의 작품 세계에 독자는 물론 작가들도 찬사를 보냈고, 정소연, 정세랑, 김초엽 등 한국 작가들 역시 깊이 영향받았다고 밝혔다. SF계의 ‘그랜드 데임Grand Dame’으로 추앙받은 옥타비아 버틀러는 2006년 2월,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58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 장성주 [저]
  • 출판 편집자를 거쳐 번역자 및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에 스티븐 킹의 『별도 없는 한밤에』, 『언더 더 돔』, 〈다크 타워〉 시리즈,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제왕의 위엄』,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윌리엄 깁슨의 『모나 리자 오버드라이브』, 레이 브래드버리의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데즈카 오사무의 『아돌프에게 고한다』, 우메즈 가즈오의 『표류 교실』 등이 있다. 2019년 『종이 동물원』으로 제13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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