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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어디에서 흘러오나요? 
마리오 브라사르, 장한라 ㅣ 꿈꾸는섬 ㅣ Who Owns the Clo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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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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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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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page/186*251*16/62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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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352008/11923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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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대상 세계 어디서나 벌어지는 갈등과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위로 다섯 살 밀라는 감당할 수 없는 전쟁의 현실 속에서 하늘을 보며, 하얀 구름과 어두운 구름을 나누며 어두운 구름이 어디에서 왔을지 궁금해합니다. 더 나아가 어두운 구름이 친구들의 집이 불타며 검은 연기로 변한 것일지, 어딘가 전쟁이 벌어진 곳에서 흘러오는 것일지 스스로 물음을 던집니다. 그렇게 다섯 살 밀라는 전쟁이 남기는 현실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아갑니다. 밀라는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구름을 보며 전쟁을 의식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또 다른 누군가가 겪는 것은 아닐지 염려하지요. 밀라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는 전쟁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느끼고 바라봐야 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 끝머리에서 글 작가 마리오 브라사르는 전쟁처럼 개인의 선택과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구름이 바람에 날려가듯, 언젠가 그 고통스러운 기억도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지요. 이는 전쟁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괴로웠던 기억이 있는 모두에게 전하는 격려의 말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되는 어두운 기억들은 그림 작가 제라르 뒤부아의 섬세한 표현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 2022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대상 세계 어디서나 벌어지는 갈등과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위로 전쟁 한가운데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구름은 어디에서 흘러오나요?』는 다섯 살 아이가 전쟁 속에서 겪었을 마음앓이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어른이 된 밀라가 다섯 살 무렵에 찍은 사진을 보며 떠올리는 전쟁은 오늘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더욱 마음 아프게 다가오지요.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는 밀라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아이가 전쟁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 전쟁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밀라는 오래된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 아이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다섯 살 아이의 현재 시점으로 서술하기에 독자들은 전쟁의 기억을 더욱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지금 전쟁을 겪고 있는 아이가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또한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자신이 겪는 현실을 일정 거리를 두고 묘사하기에 독자들은 스스로 생각할 거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첫머리에서 다섯 살 밀라는 계속해서 잠에 빠져듭니다. 이윽고 자기가 잠에 든 사이 세상이 더 망가질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잠에 들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래도 자기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었던 아이는 가장 가까운 누군가를 잃은 후, 하늘에 떠도는 구름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더는 눈을 감지 않고, 폭격으로 집이 타면서 피어올랐을 검은 연기를 어두운 구름으로 묘사하며 살피지요. 밀라는 구름을 보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어두운 구름이 어디에서 흘러오는지, 친구들의 집도 불에 타서 구름이 되었을지 궁금해합니다. 그렇게 밀라는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전쟁이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아갑니다. 서른네 살 어른이 된 밀라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가족들과 그 당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밀라는 여전히 자신이 겪은 일을 잊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 가족들과 함께 집을 떠나 길고 긴 줄을 따라 피난 행렬에 올랐던 기억이 두려움으로 남아 매표소 앞에 줄을 설 때도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밀라가 자신이 겪은 일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데는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작품 전체에서 밀라가 구름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밀라의 시선에는 줄곧 자신이 겪었던 일을 또 누군가 겪고 있을 것에 대한 염려가 섞여 있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을 잊지 못하는 건 자기 상처가 그만큼 괴롭기 때문이지만, 자신처럼 전쟁을 겪고 힘들어할 누군가가 떠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작품 끝머리에서 구름은 전쟁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받는 상처와 기억까지 폭넓게 상징합니다. 구름을 보며 다른 누군가를 살피는 밀라를 보면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느끼고 바라봐야 할지 느낄 수 있습니다. 마리오 브라사르는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나 배경이 어떤 특정한 사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읽으며 길고 긴 피난 행렬이 이어졌던 6·25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민주화 운동과 같이 우리나라가 겪어야 했던 비극을 떠올릴 수도 있고,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침공 전쟁은 물론이고, 중국 내에서 여러 민족과 종교가 맞닥뜨린 갈등을 비롯해 세계 각 나라에서 겪는 분쟁을 떠올릴 수도 있지요. 이 작품에서 무엇을 구체화해 묘사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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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오 브라사르 [저]
  • 대표작으로 『구름은 어디에서 흘러오나요?』이/가 있다.
  • 장한라 [저]
  • 번역가, 출판 에이전트.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그리스 · 로마 시대의 고전을 읽고 비평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으로 만나는 인간에 대한 모든 이야기》 《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버진다움을 찾아서》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등이 있으며, 저서로 《게을러도 괜찮아》(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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