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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의 붉은 선 : 지도가 말하는 사람, 국경, 역사 그 운명의 선을 따라나서는 지정학 여행
페데리코 람피니, 김정하 ㅣ 갈라파고스 ㅣ Le linee ro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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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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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page/152*223*36/88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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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038849/1187038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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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지구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운명의 ‘붉은 선’, 우리에게는 모두를 구할 ‘지성의 지도’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세계 여행이 사실상 금지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 ‘지구 공동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바이러스, 전쟁과 난민, 신냉전, 독재와 반민주주의, 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과제들이 우리를 하나로 단단히 묶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 위의 붉은 선』은 기존의 오래된 세계지도에 ‘붉은 선과 색’을 덧그려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지도를 제시하는 지정학 책이다. 이때 붉은 선은 세계인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드러내주는 운명의 끈과도 같다. 저자 페데리코 람피니(Federico Rampini)는 지정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현대의 흐름을 관통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이탈리아 작가로서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리와 역사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더 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이 새로운 지도를 익히는 일은 지리학자만의 과제도 아니고 선택이나 취향의 문제도 아님을, 목전에 닥쳐온 위기에서 서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교양임을 깨닫게 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운명은 지도와 그 역사에 기록되어 있고, 그래서 우리는 지도를 판독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현주소와 미래의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과 같은 ‘지성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의 국가적 운명은 무엇인가 이 책은 저자가 외신 특파원으로서 전 세계를 누볐던 여정으로 되돌아간 듯 방대한 여행기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들에 대한 사적인 관점, 해외에서 지내며 쓴 일기, 취재를 통해 작성한 보고 기사, 각종 조사, 해외의 지도자를 수행한 경험, 국제 정상회담 등 수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에 대한 날카롭고 우아한 지정학적 분석과 통찰을 벼려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지,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의 국가적 운명은 무엇인지 합리화해주는 이념들을, 장소에 대한 서술을 포함한 맵핑으로 교차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대원칙에 따라 그는 우리 주변의 모든 위기, 즉 지중해 난민에서 한반도의 갈등 구도까지, 브렉시트에서 트럼프까지, 이슬람 테러리즘에서 기후변화까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에서 신보호주의까지, 유토피아를 향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불가능한 임무들’에서 소셜미디어의 디스토피아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본질을 지리적 역사와 현재, 그리고 약 서른 장의 ‘붉은 선’ 지도 위에 유려하게 펼쳐 보인다. 지도 위 붉은 선을 따라가는 스펙터클 지정학 여행 「미국제국은 몰락하고 있는가?」에서는 전 세계 미국의 주요 해군기지를 나타낸 붉은 선 지도를 제시하며, ‘미국제국’이 누리는 권력의 비밀과 위기를 지리학적으로 파헤친다. 미국은 방대한 영토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동서에 걸쳐 두 대양을 접하고 있어 이것이 적들의 침략을 막아주는 천연의 방어선이 된다. 덧붙여 미주의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으로의 이동, 즉 풍부한 내륙의 에너지 자원에서 두 대양을 향한 진출로 전환했다는 것 또한 미국의 패권이 지리에 근거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편으로 저자는 미국의 몰락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경제적 불평등을 비롯한 요인들을 분석한다.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를 좀먹어 과두정치로 바꾸어놓고 국가는 분열을 거듭하며 좌파와 우파가 서로의 모든 정당성을 부인하는 현 상황을 이야기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조국에서 소외되었고, 정치는 우리를 부족들로 구분한다」에서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이 승리한 주들/브렉시트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탈퇴를 지지한 자들이 승리한 선거구들/2017년 10월 독일 선거에서 우파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정당(Afd)이 전체 투표수의 15퍼센트 이상을 획득한 지역들을 나타낸 붉은 선 지도를 제시한다. 이때 제목에서 ‘우리’는 대표적으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던 금속노동자들, ‘레드넥’이라는 경멸적인 호칭으로 불리는 이들을 말한다. “좌파는 이들을 대변하기를 거부했고, 우파는 가장 약한 자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덜 순진한 자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이러한 ‘계급 투표’ 현상은 유럽에도 적용되어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 독일 우파 정당 Afd의 득표 결과 등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이 분열의 진원지인 미국 디트로이트로 돌아가, 자신이 직접 인터뷰했던 금속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미국을 둘로 가르는 붉은 선은 주권주의자 대 글로벌주의자, 서민 계층 대 엘리트, 지방이나 시골 대 해안 지역 거대 도시들의 대결 구도에서 시작되며, 경제적 빈곤화에 이어 좌파에 의한 문화·가치·인종적 소외 또한 나타나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서양은 중국을 죽이고 있는가?」에서는 신실크로드의 육로와 해로를 나타낸 붉은 선 지도를 제시하며, 오늘날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명칭...
  • 추천의 말 서론 I 미국제국은 몰락하고 있는가? II 서양은 중국을 죽이고 있는가? III 유럽의 심장 독일, 그리고 지도에서 드러난 영원한 혁명 IV 러시아는 결코 지나치게 크지 않다 V 인도의 희망은 어떻게 되었나? VI 돈이 많을수록 자유는 축소된다? 동남아시아의 멀고 먼 행복 VII 바티칸, 최후의 소프트파워 VIII 이민과 정체성, 지중해에 함몰된 이탈리아 IX 우파에 투표하는 서민들, 둘로 나뉘는 세계 X 민주정치의 가변적 경계들 XI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지리 XII 기후가 변하면 지도는 더 많이 변한다 XIII 바다는 갈라진 사람들을 합쳐준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 - 감사와 조언을 담아
  • 모든 분쟁, 난민을 위한 통로가 다수 존재하는 모든 국경, 고통을 겪고 있거나 봉기한 모든 민중, 위협적이거나 공격적인 모든 정권, 새로운 기술로 영토를 정복한 모든 경우에, 누군가는( 지도에) 붉은 선을 표시하고 다른 누군가는 이에 항의하며 위반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미국의 리더십은 불안하게도 흔들리고 있으며 유럽은 무기력함에 빠져들고 있다. 정국이 불안하기 그지없는 이탈리아에서는 불공정한 경제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서양의 자유민주주의 내부에서 독재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를 공포에 빠뜨리는 테러리즘의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새로운 분석 기준과 새로운 이념, 그리고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 -p.10, 「서론」에서 나는 먼저 대양들에서부터 붉은 선을 표시해보려고 한다. 이 선은 미국제국의 건전 상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붉은 선은 국경선이 아니라, 미국의 군사력이 주둔하고 있는 해외의 여러 군사기지들을 연결하는 선이다. 나는 이러한 상상의 붉은 선을 해외 주둔 미 해군의 주요 기지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표시했다. 모든 군사기지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가장 중요한 기지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괌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미 제7함대의 활동 영역이며 여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동맹국으로 함께한다. -p.29, 「미국제국은 몰락하고 있는가?」에서 신실크로드는 지중해, 중동 및 아프리카의 해안 지역과 더불어 제노바와 트리에스테 같은 이탈리아의 여러 항구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이 건설하고 있는 도로, 고속도로, 철도, 항구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전체의 결속을강화한다. 게다가 위구르 분리주의가 발생하고 있는 이슬람국가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독일의 지리학자이며 지정학자로서 히틀러의 최측근 심복이었고 나치 정권 시절 최고의 군사-외교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카를 하우스호퍼가 지향했던 나치즘의 지정학적인 비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우스호퍼에 따르면, 몰락하고 있는 국가들만이 안정된 국경을 원하고, 쇠퇴의 길에 접어든 문명만이 요새를 구축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한다. 반면, 발전하는 국가들은 성벽이 아니라도로를 건설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중국은 자신의 문명 발전을 위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p.58, 「서양은 중국을 죽이고 있는가?」에서 수년간 여러 책들을 통해 나를 괴롭혔던 질문은 왜 독일이 통일 이후 자신의 규모와 부에 준하는 정치-문화적 헤게모니를 끝까지 행사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역사, 즉 19~20세기의 끔찍한 기억들이 그 해답을 말해준다. 민주주의 독일은 소심한 강대국으로서, 주변의 국가들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자신의 우월함을 과도할 정도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행사하기를 주저했다. 나는 더 먼 과거로 눈을 돌려 신성로마제국의 지도를 보고 또 보면서, 시스템의 중심에 위치한 황제가 자신의 지역들에서 법을 제정하는 지방 권력들에게 많은 자치권을 부여했던 유형의 유럽으로 다시금 회귀한 것이 아닌가를 자문해보았다. -p.120, 「유럽의 심장 독일, 그리고 지도에서 드러난 영원한 혁명」에서 야만족의 침략과 경계를 접한 상태에서 저항하기 위해 러시아인은 그리스 정교의 신앙에 집착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자기 자신이 유목민족과 아시아인,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슬람에 대항한 저항의 보루라고 상상하면서 민족적 전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러시아 최초의 민족서사가 형성되었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의 상이...
  • 페데리코 람피니 [저]
  • 이탈리아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주간지 《미래도시》에서 저널리즘 활동을 시작해 《일 솔레 24 오레》에서 부편집장을 지내고 1997년부터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수석 외신 특파원으로 일했다. 오랜 특파원 생활로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지정학과 역사 분야의 책을 다수 출간하여 활약했다. 2005년에는 루이지 바르지니 저널리즘상 수상, 2006년에는 세인트빈센트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극서양』, 『중국의 세기』, 『신디아 제국』, 『내 왼쪽으로』, 『당신들에게는 시계가,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주 네트워크,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이 있다.
  • 김정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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