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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긴 숨결 : 나무와 기후 변화 그리고 우리
페터 볼레벤, 이미옥 ㅣ 에코리브르 ㅣ The Heartbeat of 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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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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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page/144*210*23/483g
  • ISBN
9788962632378/8962632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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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기후 변화에 직면한 나무와 숲의 위기 나무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숲의 운명과 인류의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나무와 인류의 이러한 관계는 기후 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나무의 긴 숨결』은 기후 위기 시대에 직면한 나무의 행동과 역할을 파헤치고 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온실가스를 대기권에서 몰아내는 데 인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일 수 있고, 그 어떤 기술보다 훌륭하다. 그런데 나무는 이와 같은 일을 인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행동한다. 나무는 지나치게 건조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기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역할은 나무 종류에 따라 다르다. 다시 말해 나무 종류에 따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양상이 다르고, 같은 종류라도 나무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다만 모든 나무가 기후 위기에 잘 대처할 수는 없으며,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도 인간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이러한 나무의 속성을 독자들이 숲을 거닐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나무가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어떻게 학습하고, 우리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수없이 언급하는 너도밤나무나 가문비나무 등의 여름철 낙엽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이유를 알려주고, 우리가 전략을 잘못 짠 나무들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나무의 비밀스런 삶의 암호를 해독하는 연구는 현재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통찰의 길을 가는 와중에 마무리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문제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환상적인 연구는 새로운 발견을 보여준다. 또 이러한 사실은 모든 나무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생태계라는 것과 함께, 모든 나무는 셀 수 없이 많은 놀라운 생명체가 살고 있는 하나의 행성과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숲은 공기의 흐름을 적절하게 만들어내고, 이 공기의 흐름은 구름에 포함되어 있는 물을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비를 내리게 하여 그곳이 사막화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이처럼 나무는 인간이 저지른 기후 위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며, 통제가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발생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나무가 이와 같은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시간과 휴식이다. 숲에 개입하는 인간의 그 어떤 행동도 나무의 생태계를 교란해 퇴보시키고, 숲의 균형을 깨뜨린다. 그래서 이 책에서 임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즉 인간의 개입이 얼마나 숲에 해악을 끼치는지 상세히 소개하고, 겸허한 자세로 자연의 자생력을 믿고 가능한 한 비켜 있을 것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 우리는 나무와 숲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이 책은 크게 3부, 즉 1부 “나무의 지혜”, 2부 “나무 경영의 무지”, 3부 “미래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주로 나무가 기후에 대처하는 방식, 숲에서 공동생활의 지혜, 어린 나무에 대한 양육 등을 다룬다. 여기에서는 기후, 특히 가뭄에 대처하는 나무의 모습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전제는 나무가 대처하는 데 무척 느리다는 사실이다. 나무는 건조하고 바짝 마른 여름이 되면 커다란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나무가 지속적인 가뭄에 대처하는 첫 번째 행동은 바로 광합성을 중단하는 것이다. 우선 나무는 수천 개의 작은 입, 그러니까 잎 밑부분에 있는 아주 작은 구멍을 닫는다. 이 구멍으로 나무는 숨을 쉬는데, 호흡을 하면 수증기를 상실한다. 수증기는 주변의 온도를 식혀주며, 녹색의 거인도 뜨거운 여름날을 견디기 위해 바로 이와 같은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물론 뿌리가 공급할 수분이 더 이상 없다는 신호를 보내면, 잎에 있는 수많은 입이 닫힌다. 하지만 잎이 호흡을 하지 않으면 광합성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이산화탄소의 공급도 멈춰 햇빛의 도움으로 생산하던 포도당도 더 이상 만들지 못한다. 이제 나무는 원래 다가올 겨울을 위해 비축해두었던 저장품을 먹고살아야 한다. 나무가 이렇게 대처해도 가뭄이 지속되면 두 번째 조치를 취한다. 잎사귀 일부를 떼어버리는데, 우선 뿌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잎사귀를 떨어뜨린다. 바로 나무 꼭대기에 있는 잎이다. 그리하여 8월경에도 나무는 완전히 헐벗게 된다. 물론 이때에도 나무가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나무가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겨울이 오기까지는 최소한의 활동을 통해 그 생명을 유지한다.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물론 나무는 가뭄 스트레스를 겪고 나면 여름의 숲은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이고 아주 많은 당분을 생산해내며 다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얼마나 지혜롭게 행동하는가? 2부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숲에 대해 무지한지를 신랄하게 고발한다. 물론 숲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직접적인 것도 간접적인 것도 있다. 길게 봐서 인간의 활동이 축적되어 숲의 황폐화를 가져온 것은 기후 위기나 인구 증가로 인한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숲을 없애는 행위 등이 있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숲의 경영에 대해서다. “대량 사육하는 동물처럼 대규모 농장에서 자란 나무는 쉽게 병에 걸리며, 이러한 질병과 자연재해로 인해 항상 대대적인 결손이 생겨난다. 또한 ‘대량으로 나무를 키우는 농장’에서 나온 목재의 품질은 원시림에서 자라는 나무의 품질에 비해 뒤떨어진다. 이런 사실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목재 가공 산업이 굵지 않은 나무와 품질이 떨어지는 목재를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숲에서 목재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 나무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게 되자 이를 기술로 보완하기도 한다. 당신이 통나무에서 나무 한 조각을 얻으려 해도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통나무는 작은 판자들을 접착제로 붙여놓은 것이다. 큰 나무통 없이 모든 크기의 건축 목재가 만들어진다.”(110쪽) 위의 글은 세계 전역에서 유행하는 숲을 농장으로 대체하는 데 대한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목재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야생의 숲을 농장으로 전환시킨 이들은 가능하면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거나 품종을 개량했는데, 이는 오늘날의 육류 생산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왔다. 아니 더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농업은 매년 변경할 수 있는 데 반...
  • 들어가는 말 1부 나무의 지혜 01 나무가 오류를 범하면 02 1000년 동안 배우기 03 지혜는 씨앗에 숨어 있지 04 겨울에 충분한 수분 빨아들이기 05 벌레를 막으려는 빨간색 잎 06 아침 형과 늦잠 형 07 냉난방 장치 숲 08 중국에 비가 오면 09 배려하기, 거리 두기 10 박테리아: 과소평가받는 능력자 2부 산림 경영의 무지 01 궁지에 몰린 상황 02 너도밤나무 숲에서의 학살 03 독일은 슈퍼 나무를 찾는 중 04 좋은 뜻에서 한다지만 좋을 때가 드물다 05 노루: 새로운 나무좀벌레? 06 기후 보호자로서 늑대 07 나무: 정말 완전히 생태학적인가 08 돈을 지불하시죠 09 화장실 휴지 논쟁 10 더 많은 돈, 더 줄어드는 숲 11 상아탑이 흔들린다 12 당신의 접시에는 무엇이 있나요 3부 미래의 숲 01 모든 나무가 소중하다 02 모두가 한배를 타야 하나 03 신선한 바람 04 숲은 돌아온다 05 무지와 숲에서 주의할 점에 관하여: 피레 이비슈의 후기 감사의 말 주
  • 페터 볼레벤 [저]
  • 1964년 독일 본에서 태어났으며 로텐부르크 임업대학을 졸업하고 산림 기사가 되었다. 20년 넘게 라인란트팔츠주 산림 관리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6년부터 친환경적 산림 경영의 이상을 실천하고자 독일 중서부 휨멜 조합의 산림경영지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곳의 숲 아카데미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규모 기계 대신 말이나 사람의 손을 이용하여 산림을 관리하는 독일 전역에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다. 이러한 친환경 관리 방식 덕분에 독일 내 친환경 숲에 수여하는 상을 수차례 받았다. 그는 이곳에 수목장지를 조성하고 원시림 회복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나무 수업』, 『동물의 사생활과 그 이웃들』,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가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TV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와 강연, 세미나, 저서를 통해 동식물의 신비롭고 놀라운 삶과 숲 생태계 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이미옥 [저]
  •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미옥은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으로 <바람개비>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강에서 보낸 하루> <장미, 장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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