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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 국립극단 희곡선 2021
창작공감: 작가1 ㅣ 배해률 ㅣ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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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 (10% ↓, 800원 ↓)
  • 발행일
2022년 04월 1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08page/126*200*13/243g
  • ISBN
9791192333076/119233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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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창작공감: 작가(총3건)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 국립극단 희곡선 2021     7,200원 (10%↓)
금조 이야기 : 국립극단 희곡선 2021     10,800원 (10%↓)
밤의 사막 너머 : 국립극단 희곡선 2021     7,200원 (10%↓)
  • 상세정보
  • 작가들의 동시대성 탐구와 희곡 개발 과정을 함께하는 국립극단의 프로젝트! 그 세 번째 희곡선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세계” 이야기를 들려줄게 꿈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인간의 이야기 작가들의 동시대성 탐구와 희곡 개발 전 과정을 함께하는 국립극단의 프로젝트 2021 [창작공감: 작가] 희곡선의 세 번째 작품으로 배해률 작가의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가 출간되었다. 말의 무게와 글의 깊이에 대한 반성과 고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배해률 작가는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작품은 치열한 야생의 세계에서 누구보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무리 지어 살아가는 1등급 천연기념물 ‘작은발톱수달’의 이야기인 동시에 전 지구적 슬픔과 상처에 공감하며 꿈꾸고 연대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구슬처럼 작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 속에 누군가가 기댈 수 있는 커다란 세상을 품고 있는 인물들이다. 작품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은 동화작가 영원이 작은발톱수달이 등장하는 동화를 써 나가며 마주하는 과거의 기억과 꿈, 그리고 쓰여지고 있는 동화가 복잡하게 교차하며 펼쳐지는 작품이다. 동화 속 세 작은발톱수달의 이야기는 일견 영원 자신의 삶을 유비하는 듯 보이지만, ‘작은발톱수달’이라는 명명(命名) 자체가 증언하듯 수달의 구체성은 생생하다. 세 마리의 작은발톱수달은 인간에 대한 하나의 비유로 축소되지도, 수달종을 대표하지도 않으며, 도룡뇽 영원(??)의 이야기 곁에 머물 뿐이다. 마치 길 잃은 어린 주영 곁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던 길 잃은 할머니처럼 말이다. 그리고 부러 ‘이야기가 산으로 가길’ 바란다는 작가의 소망은 자신의 이야기 또한 길 잃은 관객 곁에 그렇게 머무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중심으로 박두해 들어가지 않는 이야기들의 자리 말이다. - [창작공감: 작가] 운영위원 전영지(드라마터그)의 「인간과 비인간, 나와 타자의 공존이 ‘환유’하는 세계들」 중에서 시놉시스 언제부터인가 서울 도심의 개천은 범람하곤 했다. 이런, 마침 비가 온다. 개천은 범람하고, 둥지도, 구슬도 떠내려간다. 지혜는 동화작가인 영원에게 ‘작은발톱수달’이 나오는 이야기를 지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영원이 그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혜는 서울 성북천의 한 산책길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고, 영원은 늦게라도 지혜의 부탁을 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영원은 글을 쓰기 위해 어딘가로부터 흘러들어 자신의 삶에 고인 지혜의 삶을,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가만 들여다본다. 그렇게 치유의 모험담이 영원의 손끝에서 반짝이기 시작한다.
  • 국립극단 희곡선 2021 [창작공감: 작가] 소개 국립극단은 동시대와 호흡할 수 있는 극작가와 새로운 창작극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다양성,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등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공유하고 싶은 담론들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구상부터 집필의 전 과정을 함께하였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 명의 작가는 작품개발 과정 동안 창작활동비를 비롯하여 특강·리서치·워크숍·자문 등 필요한 여러 활동을 지원받으며, 1~2차 낭독회를 거쳐 2022년 공연 발표까지 창작의 전 과정을 극립극단과 협업했습니다. 세 명의 작가들이 이 여정을 함께하며 각자의 에너지를 온전히 발현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어 만들어낸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들을 도서출판 걷는사람과 함께 희곡선으로 출간합니다. 1. 신해연 ? 밤의 사막 너머 2. 김도영 ? 금조 이야기 3. 배해률 ?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 동화 나도 아프단 말이야. 영원 그래, 그러시겠지. 동화 진짜야. 내 안에서 매일 뭐가 하나씩은 꼭 무너져 내려. 쿵, 쿵. 이렇게. 동화, 영원의 손을 낚아채선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댄다. 동화 그치? 뭐가 단단히 잘못되고 있다니까. 영원 (손을 떼며) 모르겠는데. 동화 나한테도 이러기야? 영원 너한테‘도?’ 동화 그 두 사람처럼 나도… 영원 (말 자르며) 그만하라고. 동화 서울 도심의 어느 개천에 작은발톱수달 두 마리가 버려집니다. 방생이라는 핑계로. 영원 아직 정한 거 아니야. 혼자 시작되지 마. -10~11p 수달1 사라지는 건 뭘까. 수달2 안 좋은 거지. 수달1 좋은 걸지도 모르지. 동화 수달 중 하나가 두 손을 모아 사육사의 품을 갈구합니다. 마치 연거푸 기도를, 연거푸 절을 하는 모양새로. 그러자 사육사는, “따라오지 마. 이게 최선이거든. 그저 가죽으로 끝나는 것보다야 이게 낫겠지. 너희들이 내 마음을 알까.” 사육사가 떠나려 합니다. 수달2 가지 마. 수달1 여기는 어디지? 수달2 어딜 가. 수달1 물비린내. 하지만 흐르고 있어. 수달2 사라지고 싶지 않아. 수달1 어릴 때, 우리 살던 강처럼. 그렇지만 강은 아니고. 킁킁. 수달2 허리가 너무 아파. 수달1 어딘가는 고여 있어. 여전히. -27p 기계 좋은 꿈은 어떤 꿈인가요. 지혜 내가 움직이는 만큼, 이 세계가 맑고 투명해지는 그런. 기계 인과관계가 선명한 꿈. 동의합니다. 지혜 뭐가요? 기계 그런 게 좋은 꿈이지요. 지혜 사장님, 기계는 꿈을 꿀 수 없어요. 그죠? 기계 확답할 수는 없어요. 꿈꾸기 비슷한 걸 하기도 하거든요.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거예요. 수없이 많이, 엄청난 속도로. 실은 지금도 하고 있지요. 그래요, 이걸 꿈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맞아요, 우린 깨어 있는 것과 꿈을 꾸는 것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지혜 …저 결국에는 잘리는 거죠? 기계 무슨 그런 말씀을. 그저 잘 배우는 특이한 동료 하나를 더 얻었구나, 생각해 주세요. 나와 지혜 씨는 목표가 같아요. 나도 지혜 씨도 이 세상을 더럽히는 것들과 싸우기 위해서 작동하고 있죠. 그걸 잊지 마세요. -34~35p 영원, 반짝이는 구슬 하나를 발견한다. 유심히 들여다본다. 영원 너는 그냥 구슬이 아니야. 평행우주. 네 안에도 내가 있어. 내가 너를 지켜 주마. 구슬 속의 인간들아. 나는 오늘 벌을 내릴 것이다! 음하하.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죄,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린 죄, 함부로 웃은 죄. 그래, 함부로 웃은 죄! 그게 제일 커. 함부로 웃지 마! 그래, 너희들- 거기도 있네. 잘 만났다. 너희들 사지를 아주 쫙쫙 찢어 주마. 너는 내 짝도 아니야. 니네들이 언제부터 내 친구였니. -41~42p 영원 살아남았을 리 없잖아. 동화 모르는 일이지. 영원 저기. 동화 응. 영원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니지. 억울하잖아. 동화 그래, 억울해. 영원 그래서 구슬이 있나. 동화 그래, 구슬. 동화는 개천가 수풀 틈에서 무언가 부스럭대는 것을 본다. 그것이 어느 돌의 틈으로 ...
  • 배해률 [저]
  • 말의 무게와 글의 깊이에 대한 반성과 고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배해률 작가는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그는 치여서 모난 존재들을 한데 그러모아 희곡에 담는다. 덜 무심해지기 위해, 전형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10분 희곡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시작으로 〈7번국도〉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여기, 한때, 가가〉 〈사월의 사원〉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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