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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린 : 송영목 수필집
송영목 ㅣ 학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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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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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40page/152*221*20/519g
  • ISBN
9791158543501/11585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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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송영목 문학평론가가 그간 써온 삶의 편린을 모아 출간한 수필집. 일상적인 소재부터 평론과 문학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까지 진솔한 모습을 독자에게 전한다. 총 60편의 수필을 ‘내 젊음의 한 모퉁이’, ‘여호와 이레’, ‘인생의 가을’, ‘비움의 기쁨’ 등 4부로 나누어 실었다.
  • 삶의 편린片鱗, 수필이 되다 송영목 문학평론가가 삶의 조각들을 정리해 엮은 수필집이다. 참다운 모습을 전하고자 정리해 엮은 60편의 수필은 소시민적 생활 속에서 겪은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 공감의 폭을 넓힌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작가는 지나온 삶의 편린을 모아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현란한 수사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치장한 것보다 다양한 삶의 흔적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개성이 담긴 글이 마음에 와닿는다. 책에서는 작가의 삶을 통해 시대의 역사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에 겪은 6.25, 네 살 위의 형님의 강제 징집, 생계를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생활 전선으로 나서 신문팔이, 구두닦이, 미군 용품을 사다가 서문시장에 가서 되팔던 일 등 작가의 삶에서 우리 현대사를 읽는다. 1부에서는 과거의 추억을 정리했다면, 2부에서는 작가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글을 모았다. 큰딸을 위해 약속한 오랜 세월의 새벽기도, 부모님과의 추억 등 스스로 존재에 대한 성찰과 세월의 흐름을 즐겁게 맞이하는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3부와 4부에서는 가족과 이웃 등 생활에서의 애환과 작가로서의 깨달음에 대해 썼다. 비움의 기쁨과 골목이나 공원을 거닐며 느끼는 새로운 발견, 문단 이야기와 더불어 문학평론가로서 타인의 작품집을 소중히 대하는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1부 내 젊음의 한 모퉁이 꿈을 담은 구두닦이 통 / 내 생애에 가장 즐거웠던 때가 언제인가 / 5월이면 / 1103의 학창시절 / 백민 선생님과의 만남 / 0042188 / 병영생활의 편린片鱗 / 내 젊음의 소중한 한 모퉁이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 소멸과 이동 / 어색한 만남 / 밴쿠버공항에서 받은 큰절 / Kentucky Colonel / 가나안 복지福地 / 정리해 두고 싶은 글들 2부 여호와 이레 그럴 줄 알았나 / 모르는 게 많긴 하지만 / 성격 탓이다 / 예쁜 여자와 살려면 / 서원誓願의 기쁨 / 춤추는 잣대 / 나는 지금 / 학생이 여자 알면 끄치데이 / 오늘 하루 / 누가 이상한 사람인가 / 여호와 이레 / 묘한 만남 / 순응順應 / 엄마와 나의 처 / 나의 두 아들과 두 사위 3부 인생의 가을 60년을 지나면서 / 동기 동창회 / 동기회同期會 회장 / 卒業 50주년 기념 / 반세기가 지나서 결성된 달서팀 / 서글픈 만남 / 겉 사람은 낡았지만 / 나는 등신이다 그렇게 알아라 / 부탁만 하면 / 어떻게 소일消日하십니까 / 인생의 가을 / 博士와 薄士 / 정치인이 안 된 것에 감사하자 / 絢爛한 知的詐欺 / 죽은 자와 산 자를 위하여 4부 비움의 기쁨 땅 한 평 없어도 / 비움의 기쁨 / 책을 버...
  • [머리말] 나는 수필가가 아니다. 문학평론가로서 등단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지만 문학적 재능은 그렇게 만족할 만한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어떤 이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여 재능을 발휘하는 우월優越한 사람들에 비하면 많이 왜소矮小한 편에 속한다고 하겠다. 평소에 수필을 읽을 때마다 너무 교과서 이론에 의존하여 쓴 경직된 작품이나 현란한 수사를 동원하여 화려한 문장을 뽐내는 작품에서는 도리어 감동이 줄어드는 느낌을 체험하기도 했다. 차라리 각종 전문직이나 소시민의 생활 속에서 겪은 경험을 글로 옮겨 놓은 작품에서 더 진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진솔한 마음, 삶의 편린片鱗을 담은 글을 쓰려고 나름대로는 노력해 보았다. 결과는 미지에 속하지만 지면에 발표한 글들을 정리하고 싶은 의욕에 수필집을 엮기로 한 것이다. 한번은 2학년 때 전재호 교수 강의시간에 모두 스스로 휴강이라는 마음으로 김천에 살고 있던 전 군의 집에 놀러가기로 했던 것이다. 휴강이 명강이던 그때 유독 전재호 교수만이 한 시간도 빠지지 않고 강의를 지속하는 데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던 것도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날 하루의 즐거웠던 시간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라 지워지지 않고 있다. -p. 27, 1부 ‘1103의 학창시절’ 중에서 88올림픽 개최에 즈음하여 스텔라 차가 많이 출시됐을 때 나는 할부로 차를 구입했다. 유난히도 새 차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에 띌 정도로 깨끗하고 윤이 났다. 반월당 근방에 위치한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려니까 공간이 좁아서 제자리에 주차할 수가 없었다. 키를 꽂아 놓고 가라는 안내원의 말대로 하고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출차를 하려니까 키가 없어졌다. 안내원에게 항의를 했지만 자기도 모르겠다고 했다. 차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회사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집에 가서 여분의 키를 가져와서야 돌아올 수가 있었다. 내 직장을 알아서 기회를 보아 차를 훔쳐 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여러 기사들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한결같이 괜찮다는 답이다. 나는 께름칙해서 키를 교체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 실수가 되고 말았다. 그 후에 나는 직장 주차장에 주차할 때 맨 안쪽에 주차해 놓고 앞차가 나가지 않는 한 출차 못 하게 주의를 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건물 4층에서 주차된 내 차를 확인하는 중에 내 앞에 주차한 차가 나가자마자 키가 큰 남자가 내 차를 몰고 나가지 않는가. 나는 고함을 질렀지만 4층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동안에 벌써 차는 멀리 사라지고 없었다. 그때는 핸드폰이 없었던 때라 연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피해를 줄일 방법이 없었다. -p. 45, 1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중에서 젊은 때나 장년기에는 분주한 생활에 매달려 자신을 성찰할 여유가 없었다. 그 시절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사고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은 일종의 사치에 근접했으리라. 이제 육체가 낡아지고 시간의 여백이 자꾸만 나는 누구며, 무엇 하는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내 뇌리에 맴돌게 한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유능한 인재들이 나름대로 대답을 풀어 놓지만 똑같은 답이 아님은 사람마다 한결같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름이 나를 대신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름이 나의 본질과 정신세계까지 다 포함하는가? 생각할수록 모호해지고 정확한 해답을 찾기 어렵다. -p. 103, 2부 ‘나는 지금’ 중에서 2009년 10월 20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경북중고 졸업 5...
  • 송영목 [저]
  • 1938년 대구 대신동 출생, 경북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계명대 대학원 문학박사, 1966년 2월 《현대문학》 평론 천료, 문학평론가, 계명전문대학 교수, 학장(현 총장) 역임했다. 에스프리 동인, 경맥문학회 회원, 죽순문학, 대구기독문학회 회장 역임, 일일문학회 고문, 대구문협 자문위원, 1988년 대구직할시 문화상(문학) 수상했다. 저서로 『批評의 眞實』(1976. 현대문학사), 『韓國文學의 作品世界』(1987. 그루), 『解放期 詩 硏究』(1997. 대일), 『韓國 20年代 詩 硏究』(2002. 북랜드), 개인문집 『思索의 破片』(1998. 대일), 수필집 『편린』(2022. 학이사), 『탐구와 비평의 실제』(2022. 학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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