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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헤르만 헤세, 홍성광 ㅣ 연암서가 ㅣ Hermann Hesse Gesammelte Werke in zw?lf B?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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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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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page/129*188*21/4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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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870961/116087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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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헤세에게서 배우는 책 읽기와 글쓰기 “인간이 만들어낸 많은 세계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다.” 헤르만 헤세의 시와 소설, 정치적이고 문화 비평적인 에세이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5천만 부 이상 보급되었으며, 그를 20세기에 미국, 일본과 한국 등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유럽 작가로 만들었다. 그의 글은 그 자신의 삶과 체험을 이해하게 해주는 열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헤세는 어떤 문필가보다도 책을 많이 읽은 다독가이기도 하다. 그는 수천 권의 책을 읽었고, 그중 어떤 책들은 여러 번 읽기도 했다. 13세의 나이에 ‘시인 외에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던’ 헤세는 15세의 나이인 1892년 봄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서 달아났다가 퇴학당한다. 헤세는 마울브론 신학교를 그만둔 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서재에서 18세기 독일 문학과 철학책을 읽으며 혼자 문학 수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는 10대 후반에 많은 습작 시를 썼을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세계 문학의 절반을 읽었으며, 예술사와 어학, 철학 공부에 끈기 있게 매달렸다. 그 뒤 탑시계 공장에서 견습공 생활을 한 다음 여러 곳의 서점과 고서점에 근무하며 틈틈이 습작을 하며 문학의 길을 걸었다. 헤세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의 본질과 사고방식을 알게 되고, 저자를 이해하려 하며, 그를 어떻게든 친구 삼으 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마다 자신에게 친근하고 잘 이해되며, 사랑스럽고 소중한 책의 목록이 있는 법이다. 누구든 책과 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자기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헤세는 이 책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독자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헤세만큼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 드물고, 헤세만큼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작가도 드물지만, 그는 오히려 쓸데없는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 낭비하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책을 너무 많이 읽음으로써 의존적인 사람을 더 의존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책은 생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값싼 기만적이고 대체적인 삶을 제공해서는 안 되고, 삶으로 이끌어가고 삶에 도움이 되고 유익할 때만 가치를 지닌다. 되젊어지고 새로이 원기가 솟는 느낌이 생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책 읽는 시간은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책을 친구나 연인처럼 대우하고, 책마다 자신의 독자성을 존중해주라고 한다. 추상적 사고는 예술 창작을 부정하고 망치기에 이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그는 어떤 글을 쓸 것인가 이전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성찰하라고 말한다. 헤세는 자신을 도야하고 책에 의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하나의 법칙과 유일한 길은 읽는 것을 존중하고, 참을성 있게 이해하려 노력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인정하며, 그것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끝으로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글들은 또한 작가 헤세와 그의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이자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헤세에게서 배우는 책 읽기와 글쓰기 헤세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의 본질과 사고방식을 알게 되고, 저자를 이해하려 하며, 그를 어떻게든 한 친구 삼으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마다 자신에게 친근하고 잘 이해되며, 사랑스럽고 소중한 책의 목록이 있는 법이다. 누구든 책과 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자기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헤세는 작가란 추상적 사고를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일반 독자도 그런 점에선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런...
  • 머리말 1. 낭만주의와 신낭만주의 2. 책과의 교제 3. 미지의 보물 4. 값싼 책들 5. 번역 6. 책 읽기와 책 소장하기 7. 문필가에 관해 8. 기이한 소설들 9. 휴가용 읽을거리 10. 독서에 대하여 11. ‘문학에서의 표현주의’에 대하여 12. 예술가와 정신분석 13. 언어 14. 시에 대하여 15. 책 검사하기 16. 가을 저녁, 서재에서의 독서 17. 몇 권의 책에 대하여 18. 환상적인 책 19. 빌헬름 셰퍼의 주제에 대한 변주 20. 최근의 독일 문학 21. 책 읽기에 대하여 22. 오해받는 작가 23. 가을-자연과 문학 24. 글 쓰는 밤 25. 침대에서의 읽을거리 26. 문학과 비평이라는 주제에 대한 메모 27. 책이 지닌 마력 28. 책 대청소 29. 소설책 한 권을 읽으면서 30. 세계 위기와 책 31. 즐겨 읽는 책 32. 노벨 문학상 수상에 즈음하여 33. 애송시 34. ‘빵’이란 단어에 대하여 35. 말 36. 글쓰기와 글씨 해설: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는 어떠했는가? 헤르만 헤세 연보
  • 나는 어떤 책의 가치를 따질 때 그 책의 유명도나 인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에밀 슈트라우스의 놀라운 작품 『친구 하인』은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것 못지않게 좋은 작품인 그의 『천사관 주인』은 초판에 그치고 말았다. 완곡하게 말하자면 창피한 일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친구 하인』을 읽는 이유는 슈트라우스가 중요한 작가여서가 아니라 그의 이 책이 그의 다른 책들보다 우연히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이란 최신 스포츠 뉴스나 강도 살인사건처럼 잠시 누구에게나 읽혀 가벼운 오락용 대화의 주제가 되었다가 잊혀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책은 조용하고 진지하게 향유하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야 비로소 책은 자신의 가장 내적인 아름다움과 힘을 내보인다. -41쪽 의무감이나 호기심으로 단 한 번 읽은 것으로는 결코 진정한 기쁨이나 보다 깊은 즐거움을 얻을 수 없으며, 기껏해야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금방 잊히는 긴장을 야기할 뿐이다. 하지만 어떤 책을 처음 우연히 읽고 보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 얼마 뒤에 잊지 말고 꼭 다시 읽어보라! 두 번째 읽을 때 책의 핵심이 드러나고, 순전히 표면적인 표현적인 것에 불과했던 긴장감이 사라지고 내적인 삶의 가치, 서술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힘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얼마나 경탄스러운지 모른다. 그리고 두 번 즐겁게 읽은 책이라면 값이 싸지 않더라도 반드시 사도록 해야 한다. -44쪽 독서도 다른 모든 향유와 마찬가지여서 우리가 진심으로 애정을 기울여 몰두할수록 보다 깊고 지속적인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책을 친구나 연인처럼 대우하고, 책마다 자신의 독자성을 존중해주며, 이런 독자성에 낯선 것은 아무것도 책에 요구해서는 안 된다. 아무렇게 아무 때나 너무 급히 또 너무 빨리 후닥닥 읽어서는 안 되고,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기 좋은 시간에, 즉 여유 있고 유쾌한 기분으로 읽어야 한다. 특히 섬세하고 동감이 가는 언어로 쓰인 사랑스런 책은 가끔 크게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다. -53쪽 도서의 정리와 이러한 질서를 유지하고 완성하는 데서 독특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가령 학술서와 문학책, 옛날 문학과 현대 문학으로 나누고, 언어나 학문 분야에 따라 세분한 뒤 칸마다 세심하고 주도면밀하게 정리한다. 대체로 저자 이름의 알파벳 순서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방법은 간단하고 확실하다. 내적인 원칙이나 동질성에 따른 분류, 가령 연대나 역사, 나름의 개인적 취향에 따른 분류는 더 섬세한 방법이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수천 권의 소장도서를 알파벳순이나 연대순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개인적 평가에 따라 전체 도서의 위치와 순서를 정하고 분류했다. 그런데도 그는 누가 어떤 책을 말하면 눈 감고도 쉽게 찾아낼 만큼 책이 꽂힌 자리를 잘 알고 있다. 전체가 그토록 유기적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소장자는 적지 않은 전체 도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보잘것없다 해도 그렇게 차츰 생겨난 도서관이 사방 벽을 가득 채우고, 책을 사서 처음 읽던 날의 즐거운 기억이 새록새록 쌓이면, 감수성이 예민한 이의 가슴 속에는 책을 소장하는 기쁨이 날로 커질 것이다. 그리고 전에는 이런 장서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67쪽 기본적으로 모든 올바른 독자는 책 애호가이기도 하다. 책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은 그것을 되도록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다시 읽고 소장하며, 언제나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책을 빌려서 통독하고 되돌려주는 것은 간단한 일이...
  • 헤르만 헤세 [저]
  • 저자 헤르만 헤세(Herman Hesse)는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한다. 열 다섯 살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다. 이십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 '페터 카멘친트','데미안' 등을 발표한다. 서른 세살이 되는 해 인도 여행을 감행.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기행' 을 쓴다. 스위스 베른으로 이주, 1914년 1차 세계대전을 맞는다. 군 입대를 자원하나 부적격 판정을 받고 독일 포로 구호 가구에서 일하며 전쟁 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한다. 이후 정치적 논문,경고문,호소문 등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발표하는 한편, 이상 사회의 실현을 꿈꾸며 다양한 소재의 동화를 집필하기도 한다. 계속해서 '싯다르타','나르치스와 골드문트',동방순례','유리알 유희'등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 몬타뇰라에서 영면에 들었다.
  • 홍성광 [저]
  •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토마스 만의 장편 소설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저서로 『독일 명작 기행』, 『글 읽기와 길 잃기』, 역서로 야스퍼스의 『정신병리학총론』(공역),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책 읽기와 글쓰기』, 니체의 『니체의 지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학』, 토마스 만의 정치 에세이 『예술과 정치』, 『마의 산』(상·하),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상·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외』,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젊은 베르터의 고뇌』, 헤세의 『헤세의 여행』, 『잠 못 이루는 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 『싯다르타』, 카프카의 『성』, 『소송』, 『변신 외』,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페터 한트케의 『어느 작가의 오후』, 『헬렌 켈러 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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