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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 : 그 특별한 맛의 시작과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
심재범 ㅣ 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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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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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5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80page/150*210*23/546g
  • ISBN
9791192169088/119216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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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두 커피 칼럼니스트가 알려주는 ‘스페셜티 커피의 모든 것’ 언제부턴가 커피 좀 안다는 사람들 귀에 끊임없이 들리는 단어,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사전에서 specialty를 검색하면 ‘(지역) 특산물’이라고 나오지만, 그래도 스페셜티 커피가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 알기는 어렵다. 그럼, 카페로 가보자. 흔히 보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카푸치노 같은 메뉴 말고 ‘니카라과 라 벤디시온 파카마라 내추럴’이니 ‘코스타리카 에르바주 산 로케 워시드’ 같은 말이 쓰여 있다. 전자는 니카라과의 라 벤디시온 농장에서 키운 파카마라 품종을 내추럴 가공한 커피, 후자는 코스타리카 에르바주 농장에서 키운 산 로케 품종을 수세식 가공한 커피라는 뜻이다. 스페셜티 커피의 첫 번째 키워드는 이런 추적가능성, 즉 내가 마시는 커피가 어느 나라, 어느 농장에서 재배한 어떤 품종인지, 또한 어떻게 가공한 것인지 모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곳저곳에서 생산된 생두들을 그저 가격에 맞춰 섞어서 판매하는 커피보다 가격이 비쌀 터. 그런데 스페셜티 커피는 그저 비싸기만 한 커피일까? 심재범과 조원진, 두 커피 칼럼니스트가 함께 쓴 《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그 특별한 맛의 시작과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스페셜티 커피의 시대가 어떻게 왔는지, 그럼으로써 커피 산업과 커피 문화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가꿔가고 있는 이들은 누구인지 보여준다.
  • 스페셜티 커피는 비싼 커피일까? 스페셜티 커피는 신맛이 도드라지는 커피일까?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없을까? 이 모든 질문에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대답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비싼 커피? 아주 특별한 커피! 인스턴트커피에 설탕 몇 스푼, 프림 몇 스푼을 넣는지가 취향이던 시대가 있었다. 이를 ‘커피 제1의 물결’이라 한다. 비록 전 세계 모든 소비자가 몇몇 식품 대기업이 공급하는 비슷한 맛의 커피를 마셨지만, 커피는 산업이 되었다. 그 뒤로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인테리어가 세련됨의 상징이던 시대가 왔다. 취향은 설탕 몇 스푼, 프림 몇 스푼에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디카페인 카페라테를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타벅스의 초록색 세이렌처럼, 로고가 눈에 띄는 테이크아웃 커피 잔이 소비자의 문화수준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이를 ‘커피 제2의 물결’이라 부른다. 그리고 지금, 스페셜티 커피가 중심이 된 ‘커피 제3의 물결’이 거세다. 인텔리젠시아, 스텀타운, 카운터컬처 같은 1세대 카페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의 블루보틀로 상징되는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업체들은 기존의 커피와 다른, 각각의 맛과 향을 지닌 커피들을 찾아내고 최적의 상태로 로스팅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스페셜티 커피의 산업적인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피카Fika라는 고유의 커피 문화를 가진 스웨덴을 필두로, 북유럽의 커피인들은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한 커피인 간의 교류, 더 윤리적인 커피를 위한 생산자와의 연대를 스페셜티 커피의 특징으로 부여했다. 깃사텐喫茶店에서 장인들이 정교하게 물줄기를 조절하며 내리는 핸드드립 방식을 비롯한 일본의 커피 문화는 서구의 스페셜티 커피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일본의 커피인들은 스페셜티 커피 산업을 아시아로 끌어들였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는 때로는 도움을 받으며, 때로는 경쟁하며 일본과 관계를 맺으면서 초창기를 맞았는데, 지금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등 다양한 커피 대회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이나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시장 규모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의 힘으로, 생산자와 연대하며, 취향 존중! 저자들은 스페셜티 커피가 바꾼 문화와 새로운 조류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또 하나의 키워드는 ‘전문성’인데, 이는 커피 재배, 가공 방식, 로스팅 과학, 추출 기구까지 커피라는 음료 한 잔의 생산 과정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을 비롯한 다양한 커피 대회는 커피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장일 뿐 아니라 커피 문화 혁신의 계기가 되곤 했는데, 늘 새로운 커피 품종/가공 방법, 새로운 방식의 로스팅, 새로운 방식의 추출 기구를 선보이며 커피 산업을 선도했다. 이런 혁신은 커피인 자신의 취향을 발휘하기 위해서, 또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뤄지고 있다. 스페셜티 인스턴트커피나 디카페인 스페셜티 커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자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파이를 키우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또한 기후변화에 적응할 품종의 개발이나 보다 다양한 품종을 활용할 수 있는 가공 방법의 개선을 궁리할 뿐 아니라 커피 농민들에게 그들이 생산한 커피의 질에 걸맞은 대가를 지급하는 거래 방식을 고민하며 커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냉면은 가위를 대지 않고 이로 끊어 먹어야 한다는 교조처럼, 커피에 대해서도 오래된 혹은 스페셜티 커피 시대에 새로 만들어진 교조가 있다. 한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 들어가며 | 스페셜티 커피의 특별함에 관하여 8 Part 1 커피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 1장 | 스페셜티 커피의 시작 커피 제3의 물결, 스페셜티 커피의 시대 15 미국 1세대 제3의 물결 카페의 등장 20 스페셜티 커피의 골드러시,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다 30 스페셜티 커피에 윤리적 가치를 더하다: 북유럽의 스페셜티 커피 36 밍크코트를 입는 것과 같은 사치,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 50 섬세함과 개성,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역사 55 2장 | 스페셜티 커피 문화 산책 이탈리아가 스타벅스와 스페셜티 커피를 만났을 때 63 코스타리카의 마이크로밀 혁명 71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의 역사와 미래 77 3장 |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미래 : 내일도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더 나은 가치사슬을 위해: 농장 직거래와 공정무역 87 내일도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1: 무산소 발효 가공 93 내일도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2: 지속가능한 커피 산업과 미래 품종 100 Part 2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4장 | 스페셜티 커피는 비싼 커피입니까? 그래서 최고의 커피는 무엇입니까?: 3대 커피와 커피 루왁 109 커피 옥션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컵오브...
  • 하지만 표준화된 프랜차이즈 카페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때마침 커피 산지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 커피 생두를 구매하고, 그럼으로써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들이 등장했다. (20쪽) 가령, 원두가 옅은 황색이 날 만큼만 약하게 볶는 ‘노르딕 로스팅’은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북유럽 카페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이 로스팅 방식은 강하게 볶은 커피보다 산미가 높으며 밝고 선명한 꽃향기, 과일 향을 구현해낸다. (39쪽)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의 역사는 세 곳의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에 스페셜티 커피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인 2002년 강릉에 문을 연 ‘테라로사커피’와 신림동에서 시작한 ‘나무사이로커피’, 그리고 2009년 서필훈이 창업한 ‘커피리브레’다. (55쪽) 허니 프로세스 커피는 독특한 향미를 내뿜는다. 수확 후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햇볕에 그대로 말리는 건식Natural 가공 방식을 거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미를 느낄 수 있는데, 코스타리카의 허니 프로세스(혹은 반수세식Semi-Washed) 커피는 과육은 제거하고 점액질만 남겨두어 보다 깔끔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74쪽)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묘목은 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센터를 거쳐 1960년에 파나마 보케테 농업 사절단과 함께 에스메랄다 농장으로 전파되었다. 초기에는 발견된 숲의 이름을 따 게샤Gesha라고 불렸는데,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면서 게이샤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게이샤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최근 들어 커피인들은 게샤라는 원래 이름을 쓰는 것을 선호한다. (118쪽) 커피 제3의 물결이 일기 전에는 원산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생두가 거래되었고, 품질도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았다. 다크 로스트는 이런 커피의 맛을 평준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결점이 있는 생두라 해도, 일정 정도 이상으로 강하게 볶으면 쓴맛과 약간의 탄 향이 원래의 맛을 집어삼키기 때문이다. (154쪽) 추천 커피는 당연히 에스프레소.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설탕을 첨가해서 내준다. 베니스에서 생산하고 나폴리의 에스프레소 바들이 사랑하는 산마르코 레바 머신으로 추출한, 이탈리아 남부의 햇살과 지중해가 떠오르는 강렬한 질감의 에스프레소다. (189쪽) 깔끔하고 강렬한 에티오피아 블렌딩 커피에 우유의 수분율을 조절해 지방 성분을 강화한 특수가공 우유를 조합했다. 입체적인 향미의 커피와 유지방이 강화된 특수가공 우유의 조합이 상상 이상으로 훌륭해, 커피와 우유의 다양한 풍미가 입 안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8쪽) 전문가가 만든 빵과 커피의 조합은 객단가의 상승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지만, 스페셜티 커피와 담백한 빵의 마리아주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다만 커피에 대한 고민 없이 규모만 부풀린 일부 업체들의 모습은 다소 우려스럽다. 귀찮더라도 꼭 전문가의 매장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258쪽)
  • 심재범 [저]
  • 커피 칼럼니스트. 한국커피협회 소속 바리스타. 오스트레일리아관광청 인증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고, 2011년 스페셜티커피협회SCA 커피품질연구소CQI 소속 롭 스티븐Rob Stephen의 Coffee Solutions에서 큐그레이더Q-grader 시험을 통과했다. 주간조선,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디에디트에 커피 칼럼을 기고했거나 진행 중이다. 미식 전문가 그룹 블루리본 서베이의 스페셜티 커피 세미나를 코디네이팅했다. 세계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기록한 《카페마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업체들을 소개한 《스페셜티 커피 인 서울》, 도쿄와 교토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과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 산업을 기록한 《동경커피》, 《교토커피》를 출간했다. 생업은 아시아나 항공 선임 사무장이다. 2009년 가을, 런던 몬머스커피Monmouth Coffee의 푸어오버 커피를 마신 후 전 세계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기록하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싸모님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가족이 그리워 커피를 마시고, 길을 나서면서 커피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아름다운 커피를 만났을 때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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