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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이권우 ㅣ 오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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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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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page/138*202*21/385g
  • ISBN
9791191552102/11915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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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개정증보판 출간! 왜, 어떻게 책을 고르고 읽어야 하는지, 읽기를 넘어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제안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책읽기, 타인과 소통하는 책읽기! 초판이 나온 이후 15년 동안 수 만명의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가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초판이 출간 될 당시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의 책 읽는 방법을 소개하며 ‘속독’과 ‘다독’을 강조했다. 다양하고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다독을 해야 하고, 다독을 하기 위해서는 빨리 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치바나 독서법의 요지이고, 그런 그의 속독과 다독은 많은 정보를 빨리 얻으려 하는 현대인의 독서 양상과 통하는 측면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사회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 학생들은 시험을 위해 책을 읽는 실용적인 목적의 책읽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통용되는 시기였다.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는 책읽기가 단순히 이렇게 실용적인 목적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식 습득을 위한 책읽기를 넘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사회적 소통을 위한 책읽기를 새롭게 제안했다. 책은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통용되는 기성가치에 의문을 불러일으켜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게 하는 힘이 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 기쁨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 한마디로 책읽기는 우리의 삶, 우리의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책읽기가 가진 이런 힘을 역설하고 있는 이 책은 당시 부모와 자녀 간에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현실에서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할 수 있고, 입시 너머의 진정한 공부를 추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준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결국에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은이 이권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독가이자 서평과 강연을 하며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도서평론가이다. 단순히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소개해 왔다. 그는 속독과 다독이 판치는 당시의 책읽기 풍토에 반해, 느리게 읽기, 깊이 읽기, 겹쳐 읽기, 그리고 토론과 쓰기가 어우러진 책읽기를 강조하여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책읽기 방법을 새롭게 소개했고, 그것이 삶과 만나는 ‘호모 부커스’의 독서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15년의 시간이 흘러 문장을 가다듬고 논리의 결을 세우고 적절하지 않은 건 빼고, 필요한 것은 덧붙여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사람이 책 읽는 사회를 세워보려 노력했지만, 현실은 우리 사회가 책 읽기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여전히 책읽기의 가치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 다시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나아가 읽지만 말고 써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우리 사회에 책읽기의 바람이 불기를 희망한다.
  • 책읽기가 만들어준 내 인생의 운명 - 김하늘(오도스 팀장) 1. 세상과 내가 감동을 주고받는 법, 책읽기 초등학교 교사였던 엄한 아버지는 책을 참 많이 사주었다. 책이 주는 간접경험과 감동이 생각의 범주를 넓혀주고 영혼을 살찌워준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이미 알고 있었고, 내가 그러한 책을 통해 큰 인물이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아버지가 무섭기만 했고 자꾸 싫은 마음이 들어 집에서만큼은 방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아이였다. 밖에서는 천방지축 개구쟁이였지만, 내면은 아주 내성적이고 외로움이 많아 그 누구에게도 진짜 속마음을 터놓지 못했다. 당시 뜻도 모르고 읽었던 〈세계 명작전집〉, 〈세계 문학전집〉, 〈한국 문학전집〉등은 지금 와서 돌이켜볼 때 학창시절과 청년기를 지탱해 준 삶의 원천이자 상상력의 창고였다. 머릿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때로는 〈어린왕자〉의 왕자가, 〈대지〉의 왕룽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가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가 될 수 있었다. 모든 내용을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방안 가득 채워져 있는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그때 느낀 감동들은 '어떻게 하면 세상과 내가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는가?', '그러한 감동이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법은 알지 못한 채 수없이 많은 날을 방황했다. 2. 책읽기가 가져온 인생의 전환점 '어떻게 하면 세상과 내가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은 대학교 4학년 2학기 교양과목 시간이었다. 모자란 학점을 때울 요량으로 잘 기억나지도 않는 ‘독서와 토론’이라는 교양수업을 신청했고 거기에서 인생의 스승, 이권우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름 책도 읽었겠다 말발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 당차게 신청했지만, 중간고사 기술 시험이 끝나고 선생님은 말했다. “그것도 글이라고 썼냐?” 그렇다. 무작정 책만 읽었지 그것을 다듬어서 내 논리를 갖추지는 못했다. 나는 그냥 길들지 않은 한 마리 야생마였을 뿐이다. 그래도 수업은 재미있어 추천해준 책을 열심히 읽었다. 어찌어찌 학기가 끝나가고 맥줏집 뒤풀이 자리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졸업하면 뭐 할래?”공부는 하는 둥 마는 둥 간신히 턱걸이 학점으로 졸업하는 마당에 대답은 그럴싸하게 했던 거로 기억한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에 선생님은 답했다. "너 책 한번 팔아볼래?"라고. 거기서 네, 라고 대답했으면 그만인데 딴에는 자존심은 있었는지 되물었다. “그러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선생님은 빙긋이 웃더니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라며 출판과 관련된 단체에서 하는 강의를 추천해주었다. 집에 와 아버지께 취업해야 하니 학원 하나만 등록하겠다고 말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이 출판계와의 첫 인연이었다. 3. 잠재된 책읽기가 논리를 갖추다 처음 입사한 곳은 인문·사회 과학 책을 내는 출판사였다. 자기소개서를 써오라는 말에 타자로 제출하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A4 용지에 자필로 써서 냈다. 그걸 보고 뜨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편집 주간님의 표정이 떠오른다. 주로 문학책을 많이 읽어왔던 나에게 첫 직장에서 접한 인문, 역사, 철학, 사회 관련 서적들은 많은 도전을 주었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읽었던 인문·사회 과학 책은 무릎을 치거나, 눈물지으며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던 책들이었다. 콘텐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재직하는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도서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
  • 개정판 서문 4 책머리에 7 1장 왜 읽어야 하는가 책읽기와 공자되기 17 이제, 거인의 무동을 타자 28 책읽기와 저축하기 37 정서적 안정과 치유로서 책읽기 42 고통을 공감하는 상상력의 힘 48 책은 미래다 56 ‘우격다짐’ 독서론 65 2장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조선시대의 책벌레, 이덕무 79 마치 칼이 등 뒤에 있는 것처럼 읽어라 85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90 깊이 읽으면 길이 보인다 97 책끼리 벌이는 전쟁, 겹쳐 읽기 104 천천히 읽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110 책읽기와 고향 가는 마음 118 첨삭으로 알아보는 다치바나식 독서법 123 3장 어떻게 골라야 하는가 『삼국지』 읽지 마라? 133 왕도는 없으나 방법은 있다 141 ‘억지로’와 ‘저절로’ 사이에서 147 눈높이에 맞게, 그러나 눈높이를 넘어 158 나만의 잣대를 만드는 일 166 다음 세대에 물려줄 가치있는 유산 173 4장 이제 쓰자 읽고 토론하기의 힘 181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한다 189 쓰려고 읽자 194 독후감, 책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 200 소비하는 독자에서 창조하는 독자로 219 누가 창조자가 되는가 227 에필로그 235
  • 고전의 바다에 빠져보면 알겠지만, 읽어야 비로소 이해되는 것이 있다. 그것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줄줄이 이해되지 않는 책이 있다. 그것을 읽었기 때문에 비판할 수 있는 책도 있다는 말이다. 고전을 젖줄로 삼지 않고서는 더는 정신적 성장과 성숙이 어렵겠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쏟아져 나오는 새 책에 신물이 나고 반복되는 주제를 새롭게 포장해 내놓은 듯한 느낌이 들 때 고전을 읽어야 한다. 그러면 갈증 때문에 마셨다 더 지독한 갈증에 빠져버리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만그만한 정신적 높이에 진력이 났을 때 고전을 읽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훌쩍 커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미 다 말한 격이나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고전은 한 시대 공동체 구성원의 지적 화두를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다. 이것이 없는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고전은 뜨겁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도탄에 빠진 삶을 구원해낼 수 없기에 그러하다. 그 문제를 풀어내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앞서 나갈 수 없다고 여겼기에 그러하다. 더욱이 그 성취를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문제의식에 도전한 책이 고전의 반열에 올랐으니, 어찌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이제 거인의 무동을 타자 중에서 그렇다고 모든 책을 읽고 이렇게 호들갑을 떨지는 않는다. 읽다가 속으로 이크, 하고 소리 지를 만큼 지적인 충격을 준 책을 가지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거다. 이런 책읽기는 ‘각주의 책읽기’와는 달리, 자신의 성채를 허무는 고통스러운 책읽기다. 책에 ‘매장’된 전혀 새로운 세계관을 ‘채굴’하고, 그 쏟아지는 지적 환희의 ‘원유’에 내 정신을 흠뻑 적시는 것과 같다. 이것은 ‘각주의 책읽기’와는 달리, 변증법적 대화의 원칙에 충실하다. 나를 깊고 넓게 만드는 책읽기다. 그러므로 ‘이크의 책읽기’는 고통의 책읽기다. 나의 낡은 세계관을 스스로 비판하고 과감하게 버려야 해서다. 그러나 이크의 책읽기는 궁극적으로 행복한 책읽기다. 그 고통을 거쳐 거듭나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기 때문이다. -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중에서 눈높이에 맞는 책만 읽다 보면 결국 제자리에 머물고 만다. 물론, 그런 책을 읽더라도 서서히 더 수준 높은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발전의 속도는 너무 더딜 것이 뻔하다. 책읽기에도 도전이 필요하다. 나름대로 책을 읽어왔다면, 이제 익숙한 눈높이보다 더 윗길에 있는 책을 읽어보아야 한다. 당연히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기왕 시작했다면 끝까지 읽어보길 권한다. 중도에 포기하면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뒤적여가며 읽어야 하고, 헷갈리면 공책에 대강의 내용을 정리해가며 읽어야 한다. 빨리 읽으려고 하면 소용없다. 천천히, 마치 되새김질하는 소처럼 읽어야 한다. 한 번 읽어 안 되면 다시 읽어보는 우직함도 필요하다. 두 번째 읽으면 책의 조감도가 머릿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지라 처음보다 훨씬 이해하기 수월해지고, 지은이가 강조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짐작할 수 있다. - 눈높이에 맞게, 그러나 눈높이를 넘어 중에서 읽고 말하고 쓰다 보면 글 쓰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다음 단계를 욕심낼 법하다. 글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 잘 쓰기로 말이다. 글을 잘 쓰는 비법은 무엇일까?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 역시 함께 하기의 힘을 빌려야 한다. 내가 쓴 글을 두고 누군가 도움말을 주고, 이를 한 귀로 흘리지 말고 참고해 다시 써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점차 더 잘 쓰게 된다. 그리고 잘 쓴 글에는 반드시 수사학 능력이 담겨 있으니,...
  • 이권우 [저]
  • 1963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자라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고향을 떠났다. 책만 죽어라 읽어 보려고 경희대 국문과에 들어갔다. 4학년 때도 대학도서관에서 책만 읽다 졸업하고 갈 데 없어 잠시 실업자 생활을 했다. 주로 책과 관련한 일을 하며 입에 풀칠하다 서평전문잡지 『출판저널』 편집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정리했다. 본디 직함은 남이 붙여 주어야 하거늘, 스스로 도서평론가라 칭하며 글 쓰고 방송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단 한 번도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희망을 열어 가는 대열에는 늘 끼어 있고 싶었다. 책 읽어 홀로 우주와 삶의 비의를 알아챈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그 앎을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기에 책벌레라면 누구나 도서평론가 될 수 있고, 그 자리에 있으면 문화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다 확신하며 살아간다. 그동안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1),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3), 『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해토, 2005)를 펴냈다. 흰 피를 내뿜으며 쓰러져 갔을 나무의 정령들에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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