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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근방 가재골 
파란시선1 ㅣ 홍신선 ㅣ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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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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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page/130*209*12/25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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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897197/119189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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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제 나름 모두 속뜻이 있거니 두어라 적막도 하나의 소리이고 전언이니 [가을 근방 가재골]은 홍신선 시인의 열한 번째 신작 시집으로, 「이 낙화 세상을 만났으니」, 「도시농부」, 「가을 근방 가재골」 등 61편의 시가 실려 있다. 홍신선의 시집 [가을 근방 가재골]은 언젠가부터 두드러진 형세와 윤곽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불가(佛家)의 상상력이 그 전체를 아우르는 예술적 성좌(Konstellation)의 빛살로 쏟아져 내린다. 아니, 세상의 온갖 사물들에 감춰진 광명변조(光明遍照)의 자취를 보고 듣고 어루만지려는 심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다. 이는 “갖가지 자연현상들을 무슨 경전처럼 받들고 읽었다”라는 「시인의 말」에서부터 이미 엿보이거니와, 당대(唐代) 조사선(祖師禪) 어록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두두물물(頭頭物物)’, 그것에 주름진 “의미와 값”을 더불어 살고 있을 ‘가재골’에서의 마음 풍경은 이 시집 마디마디에 벼려진 ‘화화초초(花花草草)’의 만상을 낳는 이미지의 터전이자 동역학의 불꽃으로 깃든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무수한 자연 사물의 형상들은 단순한 시적 이미지를 넘어서, 불가의 사유와 교리들을 순도 높게 응축한 상호 반조(返照)의 별자리로 빛난다. 나아가 ‘법신불’을 이루는 저토록 비루한 동시에 고귀한 불성으로 에둘러진 ‘두두물물 화화초초’의 이미지들이란 최근 귀착한 ‘가재골’에서 시인이 그야말로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징표일 것이다. 아니, 불법(佛法)에 이르려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치성을 올리는 수도자처럼 살고 있기에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 자명하다. 어쩌면 시인은 백장 회해(百丈懷海) 선사 이래 조사선(祖師禪)의 승려들이 견지했던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一日不作 一日不食)’, 곧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 수행하는 평상선(平常禪)과 여래선(如來禪)을 주축으로 수행 체제를 확립한’ 이른바 ‘선농불교(先農佛敎)’의 계율을 ‘가재골’에서 더불어 사는 삶으로 몸소 실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상 이찬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제1부 매화 곁에서 - 11 초열의 나날들에서 - 12 이 낙화 세상을 만났으니 - 14 봄비 소리에는 - 16 가을 새벽 잠 깨어 보면 - 17 막돌도 집이 있다 - 18 내 안의 절집 - 19 송뢰를 듣다 - 20 신 우공이산 - 21 나의 독도법 - 22 산역 있는 날 - 24 가을 항아리 - 25 두어 닢 그늘을 깔기까지는 - 26 블랙아웃에 관하여 - 27 거미줄 - 28 제2부 터앝을 읽다 - 31 도시농부 - 32 죄의 빛깔 - 34 열매를 솎으며 - 35 낙과를 보며 - 36 숨어 사는 뜻은 - 37 처서 뒤 나그네들 - 38 가을 근방 가재골 - 40 눈 개인 아침 - 42 김장을 하며 - 43 지는 장미꽃 앞에서 - 44 까치집 겨울 한 채 - 45 늦가을 잔디밭에서 - 46 호모사피엔스 - 47 내 공명(功名)은 - 48 제3부 퇴락한 꽃 - 51 도처가 살 만한 세상이다 - 52 다시 세상을 품다 - 54 가을 난민 - 55 코스모스 꽃 피다 - 56 촛불은 어떻게 꺼지는가 - 58 포장 박스 한 장 - 60 가을 기부 천사 - 61 캐나다 단풍나무 - 62 가을이 붓 한 자루 쥐고 - 63 가을 하늘은 - 64 낙발 한 올 - 65 골 깊은 계곡엔 - 66 술래잡기 - 68 즐거운 유희 - 69 대야미역 대합실에는 - 70 제4부 어느 것이 본래면목인가 - 73 새벽 ...
  • 이 낙화 세상을 만났으니 몸을 열면 깊은 강물이 들여다보이던 꽃 만개한 벚나무가 기어이 거품 부글대는 출렁이는 물결들을 정신없이 쏟고 섰다. 바람 한 오라기 없는 공중에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깨 부딪치고 때로는 누군가의 등판 짚고 뛰어오르기도 하며 웬 억하심정인지 무슨 앙숙인지 섭섭한 속내 깊이 삭이는 건지 땅 위에 닿도록 지는 꽃잎들 태허 정적인 양 일체 기척 없이 내려앉는다.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제 나름 모두 속뜻이 있거니 두어라 적막도 하나의 소리이고 전언이니 전언이 자욱이 깔린 저 허공, 허공을 쥐어짜 이 마을에 뜻 오독한 문장을 내걸고 있는 나는 누군가. 일철 돌아오며 빈 전가(田家)에서 이 낙화 세상을 만났으니 나는 홀로 나를 만나 벚나무 몸 안의 범람하는 강물 소리를 진종일 듣는다 ■ 도시농부 수동식 무동력 관리기에 쟁기날을 바꿔 달고 터앝을 간다. 뒷걸음질치다 물컹 기억 하나 밟는다. 멍에 지워 밭갈이하던 그 시절 소 대신 이랴어더뎌 이눔의 마음아 겨우 마음이나 앞세워 고삐 당겨 몰며 나는 된힘으로 갈아엎는다. 갈다가 옆으로 넘어지면 쟁기 다시 일으켜 제 고랑에 세운다. 보습밥이 얕게 쏟아지면 다시 몸을 얹어 깊이 갈아엎는다. 더러는 무릎 꿇고 헐거워진 나사를 조인다. 그렇게 멍에 지운 마음을 깊게 얕게 밀고 간다. 설익은 밭갈이에 세월 쏟아붓는 이 집중된 울력을 어떻게든 나는 길들여야 한다. 누가 농사와 선(禪)이 둘이 아닌 하나라고 했는가. 한나절 갈아엎다 보면 일체 잡념들 흙밥에 깊이 묻히는데 위 평전(平田) 아래 평전 거기 그냥 올해도 빈 허공이나 한철 내내 가꾸고 키워야 되리라. 시와 농사가 하나라고 뒤엎은 생흙에서는 영문 모를 습작의 풋내가 끊임없이 떠돈다. 보습 날에 뽀드득대며 말 한 줌 곤두박질로 흘러내리는 소리. ■ 가을 근방 가재골 그예 뒷산 너머 곤두박인 늦저녁 해가 견인되어 끌려 나갔는지 수습 중인 현장에는 널려 있는 깊이 깨진 구름들에서 뭉글뭉글 솟구치는 아픔 생리혈처럼 얼마나 붉고 선연한가. 마지막을 저 노을에 기대어 붉고 환하게 서녘 하늘 끝을 태워 지고 가는 저이는 누구인가. 이윽고 어스름 녘이 광폭의 걸개그림처럼 건곤에 걸리고 이 번민 저 아픔에 찔려 쏟아 낸 한 편 또 한 편…… 내 시에는 고스란히 지난 세월들이 고여 있어 마지막 내 모니터 화면에 환히 붉게 일렁인다. 머지않아 스무닷새 달 뜨면 놀란 억새들 목을 길게 뽑아 가을을 새삼 만난다는 듯 둘러볼 것이다. 철새들이 그림자도 없이 날아가고 그 울음소리들만이 이 골짜기 세상의 고막 나간 귀들을 구석구석 털어 나간다. 바람난 길고양이도 떠돌다 돌아오는 툭 홍시 한 점 농익어 떨어지는 상강이 며칠 뒤다. ■
  • 홍신선 [저]
  • 194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1965년 [시문학] 추천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서벽당집] [겨울섬] [삶, 거듭 살아도](선집) [우리 이웃 사람들] [다시 고향에서] [황사 바람 속에서] [자화상을 위하여] [우연을 점찍다] [홍신선 시 전집] [마음經](연작시집) [삶의 옹이] [사람이 사람에게](선집) [직박구리의 봄노래] [가을 근방 가재골], 산문집 [실과 바늘의 악장](공저) [품 안으로 날아드는 새는 잡지 않는다] [사랑이란 이름의 느티나무] [말의 결 삶의 결] [장광설과 후박나무 가족], 저서 [현실과 언어] [우리 문학의 논쟁사] [상상력과 현실] [한국 근대문학 이론의 연구] [한국시의 논리] [한국시와 불교적 상상력]을 썼다. 서울예술대학, 안동대학교, 수원대학교, 동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현대불교문학상, 김달진문학상, 김삿갓문학상, 노작문학상, 문덕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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