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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학맥과 학풍 : 한국 현대 지성사의 복원
이한우(李翰雨) ㅣ 천년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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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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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page/144*210*26/5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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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413398/119041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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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한국 현대 지성사, 새롭게 다시 태어나다 광복 이후 우리 현대 학문의 도입과 성장 과정, 각 학문 분야 학맥과 학풍을 추적하고, 한국 학계의 정확한 실상과 계승할 지적 유산을 처음으로 탐구한 여전히 유일한 한국 현대 지성사, 개정판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출간되다(★이한우-임명묵 대담 수록)
  • 1. 유일한 한국 현대 지성사, 다시 태어나다 - ‘학술 저널리즘의 개척자’ 이한우와 K-를 탐구한 ‘청년 연구자’ 임명묵 대담 수록 더 나은 변화를 위해서는 문제의 ‘근본根本’을 파고들어야 한다. 우리 정신사를 형성해왔던 한국 현대 학문의 ‘뿌리’를 찾아 나섰던 『우리의 학맥과 학풍』도 우리 학계가 처한 문제의 근본에 다가가기 위해 쓰였다. 이 책은 출간된 지 30여 년이 지났음에도, 개정판을 출간하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 현대 지성사를 조망한 유일한 저작이다. 당시 서른둘의 패기 넘치던 학술 기자 이한우는 ‘우리 스스로 학문 활동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품고서 우리 학계의 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우리의 현대 학문들이 광복 이후 어떻게 도입되고 성장해 왔는지, 각 학문 분야 학자와 학파들의 면모는 어떠했는지, 한국 학계의 정확한 실상과 계승할 지적 유산은 무엇인지 찾아 나섰다. 그 결실이 바로 이 책 『우리의 학맥과 학풍』 이다. 이번 개정판은 1995년 이후 학계의 변화된 상황을 저자 이한우와 젊은 연구자 임명묵의 대담으로 보완하였다. 동서양 철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번역서를 포함 100여 권의 책을 쓴 저자 이한우와 『K-를 생각한다』에서 2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놀라운 분석력과 통찰력을 보여준 청년 학자 임명묵과의 대담. 이 말들의 향연에서는 깊은 관록과 힘찬 패기가 때론 부딪치고 때론 조화를 이루면서 풍성한 대화의 숲을 만들어갔다. 또한 기존 본문 내용 중에서 어색한 문장들을 새롭게 다듬고, 사실관계를 일일이 다시 확인해서 정확하게 수정하였다. 개정판 『우리의 학맥과 학풍』에서 우리의 오늘을 만든 생각의 뿌리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책을 낼 때 강조했던 동ㆍ서양학문의 통합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학문성의 철저화 또한 약간 개선된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는 이 책의 현재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하겠다. 역설적이지만 지난 30년 가까이 크게 발전하지 못한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의 부실함이 이 책에 현재성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어찌 보면 이 과제는 필자 스스로 어느 정도 수행해 오고 있다. 실록읽기에서 출발해 사서삼경 해독으로 나아갔다가 다시 중국 역사를 공부하고 태종실록으로 돌아와 최근 태종 이방원에 관한 책을 쓰면서 경經과 사史를 통합하는 학문 모델을 정립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과제를 다음 세대에게 넘긴다. 미안한 일이다. 필자는 믿는다. 반드시 다음 세대 중에 필자의 이 책을 훌쩍 뛰어넘는 저술을 쓰는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그것이 역사의 역동성이다._‘개정판 서문’ 중에서 2. 우리 학문의 한계와 가능성을 정확하게 진단하다 - 현재성을 상실한 동양 학문, 현실성을 상실한 서양 학문 『우리의 학맥과 학풍』에서 다루는 학문 영역은 우리의 정신사 형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동양철학, 서양철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여섯 개 분야이다. 이 모든 학문은 본래부터 자생적으로 일구어왔던 것이 아니라 일본 강점기와 해방 이후 주로 일본을 통해 서양에서 도입해 이식된 것이었다. 당시 학문 1세대를 이루는 학자군들은 일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거나 심지어 학사 졸업 후에 한국 대학의 교단에 섰다. 일본도 서양 학문을 우리처럼 밖에서 받아들인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출발부터 달랐던 게 현실이다. 이를테면 서양철학에서는 하이데거 제자 중에 교토학파라는 게 있다. 교토학파 학자들은 19세기 말에 독일 유학 가서 가다머 등과 함께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서양 학문의 본고장에서 정통으로 공부하고 온 학자들이...
  • 개정판 서문 개정판 출간 기념 대담 머리말 서론 : 한국 현대 지성사의 복원을 위하여 1. 전통의 복원 2. 나의 학문 이력 3. 지성사 복원의 의미 1장 전통 학문의 존재 방식 1. 전통 학문의 존재 방식을 물어야 하는 이유 2. 성균관의 쇠퇴와 서원의 등장 3. 사대부와 관료 양성을 위한 학문 4. 전통 학문의 현대화 문제 2장 동양철학 1. 동양철학의 전사前史 : 실종된 전통 철학 2. 주요 대학의 학풍 :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3. 동양철학계의 우뚝 선 기둥 현상윤 4. 유가철학 말고는 불모지 5. ‘한국철학’ 연구의 태동 6. 실학의 재발견과 다산철학 7. 미완의 과제 : 한국철학사의 집필 8. ‘한’ 철학의 허구성과 북한의 주체철학 9. 20세기 말의 선비 김충렬 10. 김용옥 신화의 허와 실 11. 동양철학의 현대화 3장 서양철학 1. 서양철학의 전사前史 : 궁리학에서 철학으로 2. 서양철학과 한국철학 기초를 다진 박종홍 3. 북으로 간 철학자 박치우와 신남철 4. 독후감 철학의 계몽과 교양 5. 에세이 철학자의 등장 : 안병욱, 김형석, 김태길 6. 오랜 연구 전통, 빈약한 연구 성과 : 현상학 7. 허공에 뜬 독일철학에 대한 반격 : 분석철학 8. 철학계의 이...
  • 요즘 세대의 학문적 경향성을 일률적으로 말하기 힘든 시대가 됐지만, 그럼에도 큰 틀에서 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고 봅니다. 그 하나는 자연에 관한 탐구(과학)와 인간에 관한 탐구(인문학), 이 둘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는 것이 최근 몇 년 사이 두드러진 방향성인 것 같아요.… 그런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이미 과학 분야 연구 성과를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 분과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발전시키고 있더라고요. 예컨대 에드워드 슬링거랜드 교수 같은 분은 인지과학과 동아시아 전통 사상을 접목시킨 대표적인 학자죠. 역사학에서도 전통적 역사학의 시선에선 그간 주변적이었던 기후와 질병 같은 자연 과학적 요소들이 인간 역사에 끼친 결정적 영향에 대해 탐구한 지가 꽤 되었습니다. - 개정판 출간 기념 대담(임명묵) 21-22쪽 제가 볼 때 이황은 너무 소극적이었고 이이는 너무 오바를 해요. 지금이 아니라 그 당시 신하가 마땅히 어떠해야 하느냐는 척도에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율곡이 쓴 『석담일기』 읽어보면 선조가 사람이 좋아서, 임금 같지도 않아서 듣고 있은 거지 태종 앞에서 그랬으면 예전에 쫓겨났어요. 그런 것도 우리가 같이 봐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는 전혀 없고…. 누군가 “이황이 최고다”라고 할 때 “그러면 이황이 쓴 책 뭐가 있는데?”라고 되물어보면 내세울 만한 게 없어요. 『성학십도』라는 책은 그냥 어린애들 그림책 같은 거예요. 그런데 그게 무슨 대단한 업적인 것처럼 말하고…. 앞선 연구자들이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을 추켜세워 놓으면, 그다음 사람들이 그거 깨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 개정판 출간 기념 대담(이한우) 26-27쪽 나는 두 가지 뚜렷한 목표 의식하에서 이 책을 썼다. 하나는 우리 학계의 성장 과정을 내적으로 살펴보고 과연 우리에게 지식인 사회라고 할 만한 것이 존재했는지, 했다면 과연 어떤 형태를 갖추고 있었던지를 개략적으로나마 정리해 보는 것이다.…또 하나는 비판과 토론이 사라져 버린 우리 학계나 지성계에 비판과 토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같은 분야의 경우 선후배나 사제관계 등 학연으로 인해 서로 간의 발전적 비판조차 삼가는 전근대적인 대학 풍토에 대해 학계 외부에서라도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 78쪽 포스트모더니즘은 일관되게 서양의 정신사적 전통을 형이상학적 역사로 파악하고 이 형이상학을 벗어나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서양 형이상학을 공부해 보면 알겠지만 도대체가 동양 전통에는 그 같은 형이상학적 사고가 있어 본 적이 없다.…그런 판에 그것을 극복하고 해체하겠다고 나선 포스트모더니즘이 뭐가 그렇게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가? - 105쪽 동양철학자 현상윤의 한문 실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일화는 유명하다. 1910년대에 그는 일본 와세다대 사학 과에 재학 중이었다. 한번은 한문 시간에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 그의 성적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 나왔다. 일본 학생들이 선생에게 “어떻게 120점이란 점수가 있을 수 있느냐?”라고 따지자 그 선생은 “지금까지 가장 잘한 사람에게 100점을 줬는데 그들보다 20점 더 잘해서 줬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 118-119쪽 동양철학 전체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동양철학의 글쓰기에서 찾을 수 있다.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할 수 있겠다. 하나는 논문 작성법의 구태의연함이고 또 하나는 한문 사용법의 문제점이다. 논문 작성법을 보면 자신의 문제의식을 밝히는 부분은 하나도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예닐곱 절로 나누어 개념 설명을 해 들어가는 것으로 논문을 다 썼다고 한다.…예를 들어 「정도전 사상...
  • 이한우(李翰雨) [저]
  • 저자 이한우는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기자를 지냈다.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 오랫동안 학술과 출판을 담당했으며,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지냈다.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6권짜리 『이한우의 군주열전』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들을 쓰는 한편,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다. 2016년 〈조선일보〉를 그만두고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논어』, 진덕수의 리더십 텍스트 『대학연의』, 최근에는 『주역』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서 대중 강의를 하고 있다. 일관된 관심사는 리더십이다. 『한서(漢書)』(전 10권)를 완역했으며, 『이한우의 태종실록』도 18권 완간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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