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의 세 번째 저서이다.
나의 첫 저서는 고도경제성장을 실현하였으나 사회적 합의 없는 불안정한 한국 노사관계의 역사적 전제로써 일제 시대 노동 문제를 일본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近代朝鮮の雇用システムと日本: 制度の移植と生成』, 東京大學出版會, 2006). 이 책은 노사관계의 역사를 노동자의 능력에 대한 평가의 역사로 재해석하고 추가 연구를 포함하여 한국어 책 간행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저서는 구조조정의 역사적 경과 분석을 통한 근현대 일본 노사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과 비교해 노사관계가 안정적이었지만, 그것을 뒷받침한 협조적인 관계 속에 일본 사회 운영 기저를 반영하는 긴장된 상태가 숨겨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사회적 합의의 역사적 교훈: 일본의 구조조정과 노사정관계, 1890-1990』, 해남, 2015).
세 번째 저서인 이 책은 일제 시대와 현시대를 잇는 재건기의 한국 노동 문제에 관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해방 이후 기술공백을 메운 재건기의 인재형성 실태는 어떠하였고, 기술과 숙련이라는 능력을 가진 노동자가 한국경제의 재건에 어떻게 기여하였는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나는 해방, 전쟁, 재건 과정에서 어떻게 기술인재가 형성되었고 기술혁신에 어떻게 기여하였는가에 대해 분석하였고, 재건기의 인재형성과 기술혁신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였다.
서장
1. 본서의 목적과 의의
2. 기존 연구와 본서의 개요
제1부 | 해방 후 한국경제의 성장과 노동자의 기여·보상(1945~2000)
제1장 어떻게 기여했는가?
1. 고용 장기추이: 전 산업과 섬유산업2. 섬유산업 성장과 노동자 기여제2장 공정한 보상을 받았는가? 1. 고용: 1980년대 중반 이후 섬유산업의 쇠퇴와 구조조정
2. 임금: 전 산업과 섬유산업
제2부 | 한국경제 재건기(1945~1970) 노동자의 기여: 인재형성과 기술혁신
제3장 교육제도의 재편과 인재양성정책의 시행: 해방 직후
1. 신속한 교육제도의 재편
2. 인재양성정책의 체계적 시행
제4장 설비투자와 기술혁신: 1950년대
1. 원조와 설비투자
2. 설비투자와 기술혁신 사례
3. 기술혁신의 성과
제5장 기술인재의 세대교체: 1960년대 전반
1. 해방 전 기술인재
2. 해방 후 기술인재의 급증
3. 기술인재의 세대교체
제6장 기술혁신과 노동생산성 기여: 1960년대 후반
1. 연구개발
2. 생산성 증가 요인과 기계공업
3. 기계공업의 생산관리와 노동생산성
종장 한국경제 재건기 노동자의 기여와 보상
선재원 [저]
평택대학교 국제지역학부에서 2002년부터 가르치고 연구해 왔으며, 2017년부터 사학혁신 교육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합의경험을 키우는 토론수업 방식을 고수하며 개선해 왔고, 노사관계의 역사를 노동자의 능력에 대한 평가의 역사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헌법으로 합의된 교육기회 균등 추구의 권리(31조)를 대학생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사학혁신 교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경성대학 무역학과 졸업, 일본 동경대 경제학연구과 석사, 일본 동경대 경제학연구과 박사. 일본 동경대 경제학연구과ㆍ경제학부 조수(文部敎官), 미국 하버드대 방문학자(라이셔워일본연구소ㆍ경제학부). 저서로 『近代朝鮮の雇用システムと日本: 制度の移植と生成』(東京大學出版會, 2006), 『사회적 합의의 역사적 교훈: 일본의 구조조정과 노사정관계, 1890-1990』(해남, 2015). 편저 『韓？？？？展への？路: 解放ㆍ？？ㆍ復興』(日本？？評論社, 2013), 『韓？？？？展の始動』(日本？？評論社, 2018). 공저 『復興期の日本經濟』(東京大學出版會, 2002), 『高度成長始動期の日本？？』(日本？？評論社, 2010), 『高度成長展開期の日本？？』(日本？？評論社, 2012), 『일본의 기업과 경영』(한국방송대학교출판문화원, 201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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