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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동학 3: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1) 
소설 동학1 ㅣ 김동련 ㅣ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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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 판매가
14,400원 (10% ↓, 1,600원 ↓)
  •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68page/140*210*23/560g
  • ISBN
9791166291104/11662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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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동학(총6건)
소설 동학 1: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1) : 김동련 대하소설     13,500원 (10%↓)
소설 동학 2: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2) : 김동련 대하소설     13,500원 (10%↓)
소설 동학 3: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1)     14,400원 (10%↓)
소설 동학 4: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2)     14,400원 (10%↓)
소설 동학 5: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1)     13,500원 (10%↓)
  • 상세정보
  • 역사에 패배란 없다, 다시 시작, 다시 개벽이다! “소설 동학”은 3부 6권으로 구성한 대하 동학소설이다.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 구도 그리고 득도와 포덕, 순도에 이르는 일생을 다루는 1부, 해월 최시형의 동학 입도와 동학 수련, 도통 승계와 고비원주하는 간난신고의 30여 년 역사를 다루며 교조신원운동으로 다시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2부, 그리고 교조신원운동 이후 동학혁명이 전개되는 3부로 구성되고 각 부를 2권으로 나누어, 모두 6권으로 구성되었다. 역사(팩트) 흐름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소설적 상상력의 힘으로 살아 있는 동학, 지지 않는 동학, 더불어 역사들 만들어가는 동학 민중 형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흐름 속에 자리매김할 대작으로 완성하였다.
  • 2부(3, 4권)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는 수운 최제우가 대구장대에서 좌도난정률의 죄목으로 참형당한 이후부터 이필제의 영해교조신원운동을 거쳐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하기 직전, 이른바 교조신원운동이 전개되는 1893년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는 동학의 역사에서도 파란만장하였으나, 조선사회 전체가 거대한 세계사에 편입되면서 끊임없이 망국으로의 길을 걸어가던 시기이다. 그 속에서 동학 민중은 민중대로, 그리고 임금과 신하들은 또 그들대로 모색과 협잡, 궁리와 좌절을 거듭해 간다. 동학 창도기에는 수운 자신이든 그 주변에 몰려들었던 '동학 민중'들이든 누구나 개벽 세상에 대한 희망, 사람이 한울되는 세상에 대한 전망을 안고 달려갔다면, 이 시기에는 좌절과 고난 속에서 희망을 씨 뿌리고 그것을 맨손, 맨몸으로 일궈 나가며, 희망의 이유를 조직하는 해월과 그 주변 동학 민중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는 이들 장면들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해월을 둘러싼 인물들과 끊임없이 동학을 침탈하는 조정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자기 존재 증명의 노력들을 대립해서 보여주는 것을 그려나간다. 단순한 선악 대결이나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 같은 어설픈 역사 그리기는 없다. 오직 소설적 언어로서 30년의 역사를 끈질기게 묘파해 나간다. 이러한 소설적(동학적) 전개 방식은 이 소설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 문장에 실려서 전달됨으로써 더욱 강력한 빛을 발한다. 즉 간결하고 청신하고, 품격이 넘치면서도 강건한 문체는 독자들을 시종일관 동학의 역사 한가운데에서 그 호흡을 함께하게 한다. 조선왕조실록이나 당대의 문집, 또는 상소문 등을 그대로 인용한 것 같은 수많은 문장들은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며 발화함으로써 관계 맺고 그리하여 사회와 역사를 이루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당대 인물들을 생생하게 살려내고, 독자들을 그 속으로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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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상은 죽현에서 농사를 지어 윗대치 사가를 돌보았다. 가을이 되자 수확한 소출이 제법 되었다. 모처럼 사가에 웃음소리가 돌았다. 경상은 거처를 구할 때 언제나 동네 입구가 바라보이는 집을 골랐다. 한가할 때는 마루에 앉아 짚신을 삼거나 나막신을 만들며 자주 동네 어귀에 눈길을 주었다. 잠을 잘 때에는 머리맡에는 보따리를 놓아두었다. 보따리에는 몇 끼 먹을 양식과 짚신 몇 켤레와 숟가락 그리고 스승의 글을 베낀 두루마리를 넣어 두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동정이 있으면 보따리를 들고 뒷산으로 도망갔다. 그래서 도인들은 그를 ‘최 보따리’라고 불렀다. (본문 50쪽) ○ 시월 중순. 조금 여유를 찾은 경상은 흥해 매곡동 처가로 내려갔다. 이전에 경상은 매곡동에서 근 십 년을 살았었다. 여러 친구와 도인들을 만나 보았다. 그들이 경상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경상은 이들 앞에서 양천주에 대해서 강론했다. “양천주란 내 몸에 모셔 있는 한울님의 뜻을 부모님의 뜻처럼 잘 받들어 모신다는 뜻입니다. 동학의 수행은 세상일에서 벗어난 오묘한 진리를 체득하려는 것이 아니요, 또한 신이한 기적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의 마음과 내 마음을 일치시키도록 힘쓰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스승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닦는 이는 얻음이 없는 것 같지만 알참이 있고, 들어서 아는 이는 알찬 것 같지만 얻음이 없는 빈 것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동학은 믿는 것이 아닙니다. 동학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동학을 하는 도인들입니다. 우리 모두 천주를 잘 받들어 한울님이 직접 말씀하신 ‘오심즉여심’을 천착하도록 힘씁시다.” (본문 121쪽) ○ 경상은 그동안 수운의 시천주를 사인여천으로 재해석하여 사회적 병폐인 신분제 타파를 각성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이것으로 어느 정도 도중을 안정시켰다. 수행에서도 잘못 이해할 염려가 있는 천어를 재해석하여 ‘참된 말이라면 천어 아닌 것이 없다.’고 선을 그어 신이한 체험보다 일상에서의 성실함을 다하는 수행으로 나아가게 했다. 수운 생전 접 조직에 비하면 비록 도인 수는 적지만 조직을 어느 정도 되살렸고 계 조직을 통해 재정도 안정시켰다. 어느덧 정선에도 도인 수가 늘어났다. 경상은 여기에 맞추어 동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굳은 다짐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본문 248쪽) ○ 경상이 강론했다. “우리 도의 개접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스승님이 계실 때에 파접의 이치가 있었고 그런 까닭에 지금에 와 개접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문사의 개접이 아닙니다. 천지의 이치는 음과 양이 서로 합해 일월과 밤낮의 나뉨이 있고 또 열두 때가 있어 이로써 원형이정의 수가 정해지는 것입니다. 원은 봄이 되고 형은 여름이 되고 이는 가을이 되고 정은 겨울이 됩니다. 네 계절이 성하고 쇠해 도수가 순환하는 것이 비로소 자의 방에서 하늘이 열리고 축에 이르러 땅이 열리니 이가 곧 천지의 떳떳한 이치가 됩니다. 천지에 응하는 것으로 접하게 되고 접하는 것으로 응하게 되어 그 가운데에서 오행이 나오게 됩니다. 사람은 바로 삼재의 기운에서 화해 생겨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벽의 이치가 날로 자와 축에서 나와 비롯되는 것입니다. 스승님께서 하늘로부터 도를 받았으므로 행하는 것도 하늘로부터 했고 닦는 것도 하늘로부터 했던 것입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개하고 하늘에서 접하는 것이니 하늘에서 운을 받고 하늘에서 명을 받는다는 개접의 이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찌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본문 330쪽)
  • 김동련 [저]
  • 그의 나이 마흔 넷에 고졸 검정고시를 위해 다시 책을 펼쳤다. 고된 과정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한 대입, 준비하면서 겪은 일들을 자전적 소설로 풀어냈다. 지금은 육십이 넘었지만 쉼 없이 글을 쓰며 창작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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