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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동학 1: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1) : 김동련 대하소설
소설 동학1 ㅣ 김동련 ㅣ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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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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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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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page/141*210*23/541g
  • ISBN
9791166291081/116629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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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소설 동학(총6건)
소설 동학 1: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1) : 김동련 대하소설     13,500원 (10%↓)
소설 동학 2: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2) : 김동련 대하소설     13,500원 (10%↓)
소설 동학 3: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1)     14,400원 (10%↓)
소설 동학 4: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2)     14,400원 (10%↓)
소설 동학 5: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1)     13,500원 (10%↓)
  • 상세정보
  • 역사에 패배란 없다, 다시 시작, 다시 개벽이다! “소설 동학”은 3부 6권으로 구성한 대하 동학소설이다.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 구도 그리고 득도와 포덕, 순도에 이르는 일생을 다루는 1부, 해월 최시형의 동학 입도와 동학 수련, 도통 승계와 고비원주하는 간난신고의 30여 년 역사를 다루며 교조신원운동으로 다시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2부, 그리고 교조신원운동 이후 동학혁명이 전개되는 3부로 구성되고 각 부를 2권으로 나누어, 모두 6권으로 구성되었다. 역사(팩트) 흐름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소설적 상상력의 힘으로 살아 있는 동학, 지지 않는 동학, 더불어 역사를 만들어가는 동학 민중 형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흐름 속에 자리매김할 대작으로 완성하였다.
  • 1부(1, 2권)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는 주로 수운을 이야기한다. 그간의 동학-수운을 다룬 소설에서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허구적 인물이나 에피소드가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그 서술이 역사 기록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표영삼의 "표영삼의 동학이야기"(모시는사람들) 이상으로 동학 창도기를 소설화한 작품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표영삼은 끊임없이 객관적 동학역사 서술에 매진하였지만, 그것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는 데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였다고 본다.) 김동련의 〈소설 동학〉이 성취한 부분은 바로 동학 창도기의 수운의 고뇌, 그리고 그가 깨달은, 혹은 창도한 동학의 철학적, 사상적, 종교적(영성적) 깊이에 도달하였거나, 도달하는 경로를 열어 보여 주었다는 데 있다. 김동련은 수십 개의 징검돌처럼 놓인 수운의 역사(팩트) 사이를 동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수많은 삽화(揷話)들로 가득 흐르고 흐르고 흐르게 하여 동학 창도기의 깊고 풍부한 개벽의 강물을 펼쳐 보인다. 예컨대 수운 청년기의 장궁행상(藏弓行商)은 수운이 무과 시험에 응시하여 실기나 대책(對策) 모두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지만, 탐관오리의 농간으로 등제에 실패하고 마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고 서사시적으로 그려낸다. 이 장면은 마치 KBS 대하 사극 내지 블록버스터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또, 수운이 '행상(行商)'으로서 '성공적인 길을 걸어가는 모습'도 역사적 상상력의 범위를 이탈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려 보인다. 이는 〈장길산〉이나 〈임꺽정〉의 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수운이 한울님과 문답을 나누는 체험을 하고, 신유년(1861)에 포덕을 시작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용담으로 밀려들어왔을 때의 온갖 행태들이 짧지만 강렬한 에피소드들로 모두 소화되고 있다. 이 장면 하나하나는 동학의 역사 기록(관변기록)의 내용들을 관의 관점이 아니라, 민중 자신의 관점 혹은 수운-동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것으로 그려 보인다. 2부(3, 4권)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가"는 수운 최제우가 대구장대에서 좌도난정률의 죄목으로 참형당한 이후부터 이필제의 영해교조신원운동을 거쳐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하기 직전, 이른바 교조신원운동이 전개되는 1893년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는 동학의 역사에서도 파란만장하였으나, 조선사회 전체가 거대한 세계사에 편입되면서 끊임없이 망국으로의 길을 걸어가던 시기이다. 그 속에서 동학 민중은 민중대로, 그리고 임금과 신하들은 또 그들대로 모색과 협잡, 궁리와 좌절을 거듭해 간다. 동학 창도기에는 수운 자신이든 그 주변에 몰려들었던 '동학 민중'들이든 누구나 개벽 세상에 대한 희망, 사람이 한울되는 세상에 대한 전망을 안고 달려갔다면, 이 시기에는 좌절과 고난 속에서 희망을 씨 뿌리고 그것을 맨손, 맨몸으로 일궈 나가며, 희망의 이유를 조직하는 해월과 그 주변 동학 민중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는 이들 장면들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해월을 둘러싼 인물들과 끊임없이 동학을 침탈하는 조정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자기 존재 증명의 노력들을 대립해서 보여주는 것을 그려나간다. 단순한 선악 대결이나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 같은 어설픈 역사 그리기는 없다. 오직 소설적 언어로서 30년의 역사를 끈질기게 묘파해 나간다. 이러한 소설적(동학적) 전개 방식은 이 소설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 문장에 실려서 전달됨으로써 더욱 강력한 빛을 발한다. 즉 간결하고 청신하고, 품격이 넘치면서도 강건한 문체는 독자들을 시종일관 동학의 역사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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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늘이 명령한다는 것은 하늘이 사람에게 무엇을 시킨다는 말이다. 하늘은 음양과 오행으로 만물을 만들어 키우는데 기로 형상을 이루고 여기에 리를 부여한다. 사람은 생겨날 때 하늘이 부여한 기로 몸을 받고 하늘이 부여한 리로 인의예지신의 덕을 갖춘다. 만물 중 가장 신령한 사람은 이러한 오상의 덕을 행하는 것을 본성으로 삼는다. 본성에 따라 사는 것을 도라 한다. 도는 길과 같아 사람이 각각 타고난 본성의 자연스러움을 좇으면 하늘의 궁극적 이치에 도달하게 된다. 도를 닦는다는 말은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사로움을 스스로 절제하며 사는 것을 이른다. 이러한 것을 배우고 묻는 것이 학문이다.” (본문 66쪽) ○ 제선은 장사를 접고 용담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틀에 대해 깊이 사색했다. 나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나는 이전에 김 진사댁 마당에 뒹굴면서 몸의 가장 말단에 있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선명하게 경험했다. 그것은 틀림없이 내 몸의 한 부분이었다. 그러면 몸이란 것은 과연 무엇인가? 몸은 물질의 작은 조각들이 쌓여 이루어졌다. 몸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물질을 먹어야 하고, 못쓰게 되고 원치 않는 물질은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몸을 살아 있게 하는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작은 물질 조각들은 생명이 없는데 이 몸에는 어떻게 생명이 깃들게 되었을까? 어느 정도의 복잡한 조직이 되면 생명이 들어오는 것일까? 생명이 들어오는 문지방은 과연 어디인가? 이것은 기적 같은 사건이다.(본문 144쪽) ○ “무위자연으로 가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합니까?” “사물이나 사태를 판단할 때 감각이나 본능에 의존하면 욕심이 일어납니다. 욕심은 다툼을 일으키고 다툼은 분쟁을 일으킵니다. 모든 사물과 사태에는 대립 면이 있어 이것들이 서로를 향하면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어느 쪽이 올바르고 어느 쪽이 그른지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어느 한쪽에 가치를 둡니다. 사물이나 사태를 균형 잡힌 시선으로 보기 위해서는 대립 면을 넘어서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도가 필요합니다. 도는 만물의 기준이 되므로 감각으로서는 파악할 수 없고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도를 깨닫기 위해서는 언어와 개념을 떠나 도와 합치될 수 있는 수련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허심입니다. 허심이 무위자연으로 가는 공부입니다.” (본문 227쪽) ○ 이제까지 공부한 바에 의하면 오직 물질만 실체로 보는 시각에는 도가 계통이 있었다. 오직 마음만을 실체로 보는 시각에는 불도를 들 수 있겠다. 물질과 마음 두 가지를 실체로 보는 시각은 유학의 입장이었다. 나라는 존재의 궁극에 대한 것도 이 세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라는 존재가 몸과 마음과 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흥해 김 진사 댁으로 무명을 나르던 날 새벽에 선명하게 경험했다. 내가 존재하려면 기본적으로 몸과 마음과 얼이 필요하지만, 내가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본문 333쪽)
  • 김동련 [저]
  • 그의 나이 마흔 넷에 고졸 검정고시를 위해 다시 책을 펼쳤다. 고된 과정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한 대입, 준비하면서 겪은 일들을 자전적 소설로 풀어냈다. 지금은 육십이 넘었지만 쉼 없이 글을 쓰며 창작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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