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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정의 : 베니스의 상인 단단히 읽기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1 ㅣ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회천, 표영미 ㅣ 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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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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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page/147*210*22/53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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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233025/116023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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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총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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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정의를 논할 때,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요즘, 정치의 ‘정의로움’, 재판의 ‘공정함’을 이야기한다. 책은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을 당시 영국에서 초연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과연 계약에 따라 안토니오의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떼어내기를 요구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내린 판결은 공정한가? 이 16세기 고전을 읽는 독자들은 재판 과정의 반전을 통쾌해 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왜 샤일록은 그토록 요구했을까? 이 배경에는 당시 유럽에 팽배했던 유태인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숨겨져 있다. 책은 샤일록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정과 정의에 앞서 시적 감수성, 문학적 상상력, 역사적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품을 통으로 읽고 샘과 세 친구의 대화로 나누는 해설을 음미하면서 온전하고 단단한 고전 읽기에 빠져보자.
  • 정의로움에는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에 대한 판결은 정당한가? 1. 차별당하는 샤일록의 외침, “그게 법입니까?” 이번 이양호 작가의 ‘고전 단단히 읽기’ 아홉 번째 책은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던 시기인, 1596년 즈음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초연을 올린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책은 원작을 읽어가며 선생님과 세 친구의 대화체로 원문을 꼼꼼히 유추하고 해석한다.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을 원했던 ‘빌런’ 샤일록이 재판에서 패하고 나서 외친 말, “그게 법입니까”를 탐구한다. 과연 왜 샤일록은 사람의 신선한 살을 원했을까? 대화체로 나누는 해설은 당시 유대인이 유럽에서 받았던 차별에 주목한다. ‘돼지고기를 먹는 놈들’, ‘성경에서 금지한 이자로 배를 불리는 자들’, ‘예수를 죽인 악마들’이라는 당시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살핀다. 또한 당시 유대인은 공적 직업을 가질 수 없고, 수공업 조합인 길드에 가입할 수 없어서 기독교인이 하지 않는 ‘대금업’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었으며, ‘게토’로 한정된 거주지에 살며 외출할 때 ‘다윗의 별’을 달지 않으면 형벌을 받아야 했던 유대인의 사회적 지위도 살핀다. “창으로 찌르면 우리는 피가 안 나오?”라고 항변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샤일록, 그가 감당해 왔던 삶의 무게를 상상한다. 2. 등장인물은 모두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였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문제적이다. 《베니스의 상인》의 인물들도 하나같이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다. 대화체 해설에서는 인물들의 이런 면모를 추적한다. 대금업자이면서도 원금의 세 배를 포기하는 샤일록. 우정일까 사랑일까, 바사니오에 대한 안토니오의 이중 감정. 아버지의 상속 유언과 사랑 사이에서 놓인 포오샤의 재치,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모시는 하인 란슬롯의 목적 등등. 대화체 해설은 이런 인물의 이중성을 추적하고 이 인물들 간의 극적 긴장감이 어떻게 고도화되는지를 살핀다. 또한 이 인물들이 처한 구체적인 삶의 비극을 상상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마주하게 한다. 3.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성찰에서 ‘정의로움’을 다시 생각한다 이양호 작가는 〈나오는 글〉에서 셰익스피어가 관찰한 ‘유대인 샤일록’을 확장하여 설명한다. ‘유대인을 죽인 자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다’는 십자군 전쟁 당시 유대인 혐오와 실제 학살을 살피고, 종교개혁가 루터가 유대인을 ‘육체를 가진 악마’로 낙인찍었던 역사를 말한다. 마사 누스바움이 《시적 정의》에서 말한 ‘법관은 공적인 사유만이 아니라 문학적인 공감을 보조적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견해를 전하고, 백석의 시 〈수라〉에 등장하는 거미의 의미를 해석하며, ‘공정’이 법정에서의 형식적 정의에 머물지 말기를 권한다. 나아가 유럽인들의 러시아인 혐오에 대한 역사를 살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역사적 배경, 문학적 관찰이라는 열린 상상력이 필요함을 말한다. 〈독서 토론을 위한 질문〉 1. 우리나라가 임진왜란을 겪던 시기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작품 《베니스의 상인》이 탄생합니다.이 작품이 써질 당시 영국과 유럽의 사회 분위기는 어떠했을까요? 특히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해상무역의 발전과 유대인 차별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봅시다. 2.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문제적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독특하고 서로 간의 관계도 복잡합니다. 등장인물의 관계를 연인과 친구, 주인과 하인, 채권자와 채무자, 유태인과 기독교인 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다음 그림에서 등장...
  • 들어가는 글 1막 1장 베니스 거리 2장 벨몬트, 포오샤 집 안의 방 3장 베니스 광장 2막 1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2장 베니스 거리 3장 샤일록 집의 방 안 4장 베니스 거리 5장 샤일록의 집 앞 6장 같은 장소 7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8장 베니스 거리 9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3막 1장 베니스 거리 2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안 3장 베니스 거리 4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안 5장 포오샤 집의 정원 4막 1장 베니스 법정 2장 베니스 거리 5막 1장 벨몬트, 포오샤 집을 향한 거리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10 나오는 글 유대인 샤일록의 경우를 통해서 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참고문헌
  • 샤일록은 왜 안토니오를 죽이고야 말겠다고 칼날을 벼리는가? - 첫 문장 (4쪽) 햄릿, 맥베스, 리어왕 등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문제적이어서 ‘물음’을 요구한다. 샤일록도 이들에 못지않다. 사실 셰익스피어의 어떤 작품보다도 《베니스의 상인》에 문제적인 인물이 많다. 샤일록보다 더 문제적인 인물은,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다. 작품의 제목을 《베니스의 상인》으로 단 까닭이리라. - 4쪽 자비는 왕관의 지배보다 상위에 있네. 왕들의 심장에 앉아 있고, 신의 속성이기도 하지. 지상의 권력은 자비가 정의에 양념처럼 곁들여졌을 때 신의 권력과 가장 비슷하다네. - 7쪽 정말 왜 이리 울적한지 모르겠군. 지쳤어. 지쳤단 말이 어울리지. 하지만 어째서 내가 이 병에 걸리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어째서 그런지 모르겠어. 이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어디에서 생겨났는지도 아직 알지 못해. 이 멍청한 우울증이 내 자신을 알도록 고생을 시켜. - 원문 첫 문장 (12쪽) 은유: 바사니오도 베니스의 상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을 팔아서 여인의 유산을 사려는 자니까. 시우: 뭐야, 그럼 이들이 다 야누스란 말이야? 민기: 맞아. 셰익스피어가 살라리노의 입을 빌려 “얼굴을 앞뒤로 하고 있는 야누스에 맹세코, 자연은 이상한 자들을 만들어 놓았어”란 말을 맨 앞쪽에 박아 놓은 게 그런 뜻이었나 보다. - 35쪽 당시 기독교인은 돈을 빌리면서도, 유대인이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몇 푼 안 되는 이자를 받는다고 유대인을 죄인 취급했고, 또 예수님을 죽였다고 악마의 새끼로 여겼어. 그러니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가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한 거지, 샤일록의 입장에선. - 38쪽 그 당시 유대인이 해도 되는 일은 거의 없었거든. 공적인 직업은 물론이고 수공업에도 종사할 수 없었어. 수공업 조합인 길드에 가입하는 게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으니까. 그들이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기독교인이 하지 않았던 ‘대금업’ 정도였지. 또한 유대인은 게토라는 곳에 분리되어 그곳에서만 살아야 했어. 밖에 나갈 때는 늘 ‘다윗의 별’을 달지 않으면, 기독교인의 사사로운 폭력과 공권력에 의한 형벌을 받아야 했고. - 71쪽 민기: 사실이야. 부활주일 전 40일 동안의 기간인 사순절 기간엔 육식이나 술이 금지되니까, 그날이 시작되기 전 3~8일 동안 술과 고기를 진탕 먹고 쾌락을 맘껏 누렸지. 은유: 그럴 거면 ‘재’는 왜 바르고, 참회는 왜 해? 참회 문제와 상관없이 그냥 카니발을 즐긴다면 그럴 수 있어. 아니, 필요하지. 하지만 참회한다는 ‘재의 수요일’을 맞이하기 전에 ‘육肉의 향연’을 실컷 벌이고 그날을 맞이하자는 심사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기독교인들, 정말로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자들이야. - 81쪽 나를 선택하는 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누릴 것이다.”(금 상자 위 글귀) “그가 자격이 있는 만큼 누릴 것이다.”(은 상자 위 글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서 모험하고 내주어야 한다.”(납 상자 위 글귀) - 94쪽 내가 유대인이어서였소. 유대인은 눈이 없소? 유대인은 손이 없소? 내장이 없소, 몸이 없소? 감각도, 애정도, 열정도 없단 말이오? 기독교인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무기에 부상당하고, 같은 병에 걸리며, 같은 도구로 치유되고, 같은 겨울에 시원해지고, 같은 여름에 따뜻해지지 않소? 당신들이 우리를 창으로 찌르면 우리는 피가 안 나오? 당신들이 우리를 간질이는데도 우리는 웃지 않는단 말이오? 당신들이 우리에게 독을 먹이더라도 우리는 죽지 않는단 말이오? 그리고 당신들이 우리에게 해코지를 해도 우리는 복수하지 않는단 ...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는 영국의 시인, 극작가다. 세계 연극사상 최대의 극작가이며, 영국 문학사를 장식하는 대시인이다. 1564년에 태어나 1616년에 타계하였다.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한 여름 밤의 꿈' 등 37편의 희곡과 장시 2편과 54편의 소네트를 썼다. 18세기 이래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학'이라는 독립된 학문이 발전하여 모든 비평 원리의 선례로 이용되고 있으며, 극단에서는 셰익스피어의 극이 배우의 등용문으로 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전 희곡 37편 가운데 거의 절반은 그의 생전에 출판되었다. 그의 예술은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극한까지 추구한 것으로, 시적 표현이 넘치는 최고의 운문과 함께 세계 문학사와 연극사의 텍스트로 전해지고 있다.
  • 이회천 [저]
  • 독일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 재학중이며 틈틈이 한문과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한다. 옮긴 책으로 《비겁한 죽음보다 참혹한 현실에 서다》가 있다.
  • 표영미 [저]
  • 예술고등학교와 미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몇 번의 전시회를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사람과 치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현재 안양발도르프학교에서 학생들과 수업하며 그 배움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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