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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 나는 파도를 타고 다시 인생을 배웠다
다이앤 카드웰, 배형은 ㅣ ㅁ(미음) ㅣ Rock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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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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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page/136*201*26/561g
  • ISBN
9791157062591/115706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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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이상적인 결혼 생활과 사회적 성공이라는 덫에 갇혀 있던 ‘모범생’ 중년 여성이 신체 활동을 통해 고정관념을 부수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내는 임파워링 에세이. 김혼비, 이연 추천. 넷플릭스 영화 제작 중.
  • “우리는 실패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이라도 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저자 김혼비, 70만 그림 유튜버이자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의 저자 이연,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피네건이 강력 추천한 중년 여성의 임파워링 에세이. ● 나는 빌린 서프보드 그리고 빌린 삶에 매달려 있었다. 내가 이따금 가져다 썼지만 진정 내 뜻대로 할 수는 없던 삶이었다.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모범생이자, 남들이 선망하는 멋진 직장을 가진 다이앤 카드웰에게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바로 아름답고 품위 있는 집에서 이상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 그 상상 속 미래에는 사랑스러운 아이, 예쁜 침실, 집에서 키운 농작물, 수준 높은 공립 학교가 있었다. 다이앤은 멋진 저택과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편을 가졌으니 꿈같은 생활에 한 발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 장밋빛 미래 전망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으면서 덜컥 끝을 맞이한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남편을 잃고 재정 상황도 위험해진 다이앤은 아름답게 가꿔온 저택마저 포기한다. 그리고 뉴욕 브루클린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홀로 좌초된 일상을 이어간다. ● ‘이게 서핑이라고?’ 더 낮은 다른 목소리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렸다. ‘나도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내가 생각해놓고 웃을 뻔했다. 맨해튼 출신에 운동 신경 없는 소심한 소녀였던 내가 서핑을 한다고? 하지만 그 목소리는 더욱 강해졌다. 업무와 사생활에서의 모든 좌절을 꾸역꾸역 견디고 있던 다이앤은 어느 여름날 취재차 해변을 찾는다. 그곳에서 너무나 우아하고 자유롭게 파도를 타는 서퍼들을 보고 한눈에 서핑과 사랑에 빠지지만 머릿속에서 평생을 함께 살아온 소극적인 ‘나’가 속삭인다. ‘여기 나와서 혼자 뭘 하려고? 서핑은 어떻게 배울 건데? 보드도 없고 웨트슈트도 없고 서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 하나도 모르면서. 돈 들여서 준비를 다 해놨는데 비가 오면?’ 다이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고개를 저으려고 하지만, 이내 자신이 평생을 이렇게 방어적으로 살아왔음을 깨닫고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어서 몸부림을 친다. ‘대체 몇 번이나 이랬던 거야? 낯설거나 무섭거나 내가 속해 있다고 믿는 상자 밖으로 끌려 나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시도하지 않는 거.’ 다이앤은 모든 용기를 끌어모아 서핑을 배우고, 급기야 뉴욕 끄트머리에 덩그러니 자리한 낡고 괴팍한 해변 마을 로커웨이로 이주하기에 이른다. 매일 아침 로커웨이에서 열차를 타고 맨해튼에 위치한 회사로 출근하는 고단함을 기꺼이 감수한 것이다. 먼 옛날에는 오락거리와 서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려왔지만, 교통의 발달로 관광객들이 다른 휴양지를 찾으면서 점점 경제가 쇠퇴한 로커웨이. 하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자유분방한 영혼의 서퍼들이 모여 살면서 남의 평가를 의식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들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직업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 맨해튼에서 자란 다이앤은 그 점에 놀라지만, 금세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을 따뜻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준 서퍼들을 사랑하게 된다. 다이앤은 그들로부터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우며 로커웨이의 묘하게 느긋한 일상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로커웨이에 들이닥치면서 이곳을 아끼는 다이앤과 주민들에게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는데……. ● 수많은 매체의 찬사를 받은 끝에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감동적인 바다 모험 에세이. 여성, 신체 활동으로 내면을 구원하다...
  •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오버 더 폴스 1부: 바다에서 1. 최초의 빛 2. 파도에 매혹되다 3. 좌초 4. 셰이핑 베이에서 2부: 5피트 높이에서 더 차오르는 중이지 5. 마침내 로커웨이로 6. 햇빛을 좇아서 7. 닻을 내리다 8. 소란과 흐름 3부: 돔 아래에서 9. 닻줄이 풀리다 10. 선헤엄 11. 컬에서 12. 낚아 올리다 에필로그: 안전한 항구 참고 자료 감사의 말
  • 결혼 생활이 끝났지만 나는 여전히 진짜 삶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지지부진한 느낌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전남편 에릭과 함께 살았던 브루클린의 우아한 타운하우스는 세를 주고, 베드포드-스타이브선트의 삭막한 구역에 자리한 허름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혼이 남긴 잔해 더미에서 벗어나 어디로든 나만의 길을 따라 힘차게 떠나려 했다. 아마 언젠가는 테라스 자리에 있는 커플이 느끼는 것과 똑같은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큰 키에 넓은 어깨, 눈부신 초록 눈을 가진 에릭과 데이트를 시작했던 20대 때 우리 역시 남들 앞에서도 손을 놓질 않았고 맨해튼의 번화가 곳곳을 누비며 서로를 어루만졌다. 하지만 그런 날들은 오래전에 사라졌고,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가 된 나에게 익숙해지며 비참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으로 족했다. -32쪽 차에 거의 도착했을 때 나는 멈춰 서서 몸을 돌리며 이 모든 부정적인 목소리를 차단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대체 몇 번이나 이랬던 거야? 낯설거나 무섭거나 내가 속해 있다고 믿는 상자 밖으로 끌려 나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시도하지 않는 거. 일터에서도 수년 동안 해외 특파원 지원을 망설여왔다. 탁월한 인재가 되기에는 진취력이 부족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업계 교류 파티나 미술관 개관 파티는 피했고 아는 사람이 적을 것 같으면 칵테일 파티조차 가지 않았다. 그런 자리는 어색하다고, 나는 사교적인 잡담 실력도 형편없다고 되뇌곤 했다. 하지만 그런 습관을 깨고 싶어서, 세상 속에서 달라지고 싶어서 몸이 달았다. 이 불안함을 이겨내고 싶었다. 아니, 적어도 나를 더는 방해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37~38쪽 세 사람과 수다를 떨며 저 멀리 어딘가로 지는 해가 바다 위에서 벌이는 빛의 유희를 지켜보는 동안 내 마음은 분명 편안했다. 마치 내가 밥의 세계에 그대로 스며든 것 같았다. 물론 나는 도시로부터, 번화가에 있는 직장으로부터, 대단하진 않아도 내 생활을 이어온 브루클린으로부터 이렇게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절대 살 수 없었다. 하지만 편안한 동료애와 다정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자, 마침내 기분 좋은 장소를 찾았다는 실감이 들었다. 이곳에선 내 과거의 실패들이 그렇게까지 무겁지 않았다. -59쪽 “이렇게 두 번 더 하시면 물에 들어갈게요.” “하나.” 내가 헐떡이며 수를 세고 입에서 모래를 뱉어냈다. “이걸 계속하면 물에 들어갈 힘이 하나도 안 남을 것 같은데요.” 하나를 더 해내자 숀이 실전 연습을 해도 된다고 했다. 나는 끈적대는 몸 위로 ??슈트를 끌어 올리고 엿가락처럼 한없이 늘어나는 듯한 소매에 힘겹게 팔을 끼웠다. 마침내 옷을 입고 뒤쪽 지퍼를 올리자 등뼈를 따라 줄줄 흐르는 땀줄기가 느껴졌다. 숀이 길고 넓적한 파란색 스폰지 보드를 잡고 물로 들어가며, 위로 비죽 튀어나온 큼지막한 바위들 쪽을 가리켰다. 바위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해류는 피해야 했다. 나는 매끄러운 바위 바닥에서 비틀비틀 미끄러지며 숀을 따라갔다. 사방이 위험해보였다. 물이 겨우 정강이까지 오는 곳에서도 바위에 부딪힐 것 같아 두려움이 차올랐다.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들어온 거지? -65쪽 “너는 너 좋은 것만 하려고 하지! 배은망덕한 것!” 아버지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아버지가 나를 위해 희생한 모든 것을 헛수고로 만들 거라고 경고했다. 아버지와 비교하면 나는 힘겨운 줄 모르고 살았다. 나는 삶을 쉽게 손에 넣었다. 나에게 준 모든 것을 아버지가 누렸다면 아버지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 다이앤 카드웰 [저]
  • 《뉴욕 타임스》에 약 20년간 근무했던 기자이자 여러 수상 경력을 지닌 저널리스트. 잡지 《바이브(Vibe)》를 창간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로커웨이에서 텃밭을 가꾸고 서핑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 배형은 [저]
  • 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일본 도쿄에 살면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래, 우리는 버그 걸!》,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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