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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소·기억 : 아이들은 어떻게 장소 애착을 만드는가?
이선영, 윤철희 ㅣ 연암서가 ㅣ Creating a Sense of Place in School Environ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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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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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page/148*211*21/5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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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870978/116087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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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은 어떻게 장소 애착을 만드는가? 이 책은 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생생한 묘사를 통해 장소성을 만들어 내는 특징들을 독자들에게 안내한다. 이 특징들은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으로 각인될 더 나은 학교 설계에 채택될 수 있는 일군(一群)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어린 시절 학교 환경은 그것이 불러올 장소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어린 시절의 장소성은 아이들이 현재 겪는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치고, 이후로 지속될 세계관의 틀을 만들게 된다. 아이들의 인지 발달이 그들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장소 애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그런 장소 애착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주어진 환경에의 적응을 좌우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의 정체성이 어린 시절 장소 경험이 축적된 결과물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 각인된 학교 내 장소에 대한 기억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내 장소에 대한 현재의 ‘체험’을 교차 검토하여 저자가 ‘장소 유발기제(place generators)’라고 명명한 특정 배치 형태(configuration)가 장소성을 구축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긍정적인 물리적 세팅의 속성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연구자, 교육자, 학생, 전문가 모두에게 이상적인 책이다.
  • [책속으로] 이어서 운동장 없는 학교와 공간의 질이 좀 낮은 최소 규모의 운동장을 갖춘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들을 비교해보면 특별히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장소와 휴식시간에 가고 싶은 장소에 대해 물었을 때, 최소 규모의 운동장을 갖춘 학교들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실외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선호도에서 실외보다 실내 공간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선택된 실내 공간이 대부분 활발한 활동보다는 개인적이고 대화 정도의 정적 활동과 관련하여 언급됐다는 사실은, 언급된 실내 공간이 활발한 활동을 허락하는 외부 운동장을 대체해 줄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낸다. 이 결과는 운동장 없는 학교들의 현실을 대변하는데, 외부 공간이 부족하면 아이들의 공간 이용 패턴이 바뀐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실내에 뛰어놀 만한 공간이 있을지라도, 그 공간은 자연현상을 가진 실외 공간을 대체하지 못하였다. 대신, 실내 공간은 시끄럽고 제한된 공간, 불쾌감, 자연광의 부족 같은 특징을 가지며, 바로 이 점이 이 공간에서 아이들의 장소성 구축을 저해하는 듯 보이는 상황을 설명해준다. -203쪽 이 책은 인간 실존(human existence)의 기본 속성인 장소성이 물리적 건조물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필자는 장소의 다양한 속성 중 아이들의 장소 애착이 인지 발달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출발하여 아이들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들의 장소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이들의 생활이 조직되는 환경은 아이들이 세상에 반응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적 스키마에 영향을 끼친다. 어린 시절에 각인된 기억은 삶의 질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어른들의 정체성과 세계관에 대한 지속적 특성의 뼈대를 만든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 학교 환경은 장소성과 관련하여 특별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239쪽
  • 한국어판을 내며 서문 1장 머리말 2장 장소성 2.1 장소성의 정의와 특징 2.2 기억 스케치에서 장소 유발기제 발견하기 3장 아이들이 보는 장소의 특징들 3.1 아이들 공간지각의 일반적 특징들 3.2 아이들이 느끼는 장소성의 특징들 4장 포지셔닝과 틀 잡기 4.1 틀 잡기를 위한 포지셔닝 4.2 질문을 위한 틀 잡기 5장 어른들의 기억의 장소로서의 학교 5.1 오늘날 학교 환경의 양상들 5.2 어른의 기억 스케치에 등장한 학교 내 장소 6장 초등학교 학생들의 체험 6.1 아이들이 교내에서 좋아하는 장소 6.2 초등학교 아이들의 장소성에 대한 해석 6.3 교차 비교와 장소 유발기제의 존재 7장 학교 환경의 변화 7.1 운동장 없는 학교의 장소성: 서울의 학교들 사례 7.2 커뮤니티 공유 학교의 장소성: 네덜란드의 브리드 스쿨 사례 8장 학교 환경에서의 ‘장소성’을 향하여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 어린 시절의 장소(place)는 한 사람의 세상에 대한 정체성과 발달과정의 틀을 만든다. 아이의 환경에 대한 정서적 애착은 자아 개념과 세계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장소성(sense of place)은 아이의 현재 삶의 질(質)에 기여하고 영원히 각인된다. 어른이 되고 나서 우리는 머물렀던 장소의 기억들을 통해 어린 시절을 연결하곤 한다. 특정 순간을 추상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서서히 축적된 경험의 중요성과 위력을 이해하기 시작함에 따라, 어린 시절 장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8쪽 어린 시절의 장소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하는 글이 어린 시절 장소의 질들을 드러내는 단서 중 하나라면, 기억 스케치는 어린 시절에 겪은 장소의 시각적 특징을 다루는 또 다른 접근방식이다. 어린 시절 장소에 대한 스케치는 글로는 표현하기가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시각적 추상화들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접근방식을 통해, 경험하고 각인된 그대로의 어린 시절 장소에 대한 잠정적 재현물들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기억의 장소는 어른들의 애정 어린 기억의 장소가 지닌 물리적 특징을 되짚어 추적하는 작업을 가능케 할 만큼, 그리고 문장이나 스케치로 상세히 묘사될 정도로 충분히 생생하다고 하는 것이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 아닐 것이다. 그 다음 우리는 내재된 기억 속 장소의 총체적 본질까지는 아니더라도, 발달단계의 틀을 통해 어린 시절 기억의 장소를 의식하는 정도와 인지 방식을 조사할 수 있게 된다. -17쪽 ‘장소’란 개인이나 일군의 사람들이 특정한 물리적 지점에 대해 가지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의미한다. 단어의 정의상 장소는 사람들의 체험과 관련이 있으며 어떤 장소에 대한 경험은 행태나 행동 분석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무형의 것이다. 어떤 장소에 대한 경험은 공간 관련 요소 간의 추상적 조합이 아니라, 시각적·후각적·청각적·촉각적 맥락이 동반되는 실제 현상이므로 해당 장소에 거주하는 사람들만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장소는 설명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서술의 대상으로, 장소의 이런 포괄적인 본질은 다양한 해석과 학제간 관점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명료한 개념에 도달하기 어렵고 단어의 정의에 바탕을 둔 합의가 오히려 장소라는 개념을 약화시키므로 장소 연구의 적용은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장소성과 연계하여 설계하는 실천행위를 미개척 분야로 남게 만든다. 그럼에도 장소 기반 환경 연구 방식은 사람들을 위한 장소의 의미를 우리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독특한 힘을 갖고 있다. 그 접근방식은 장소성이 시공간 내에 존재할 때 형태와 사람과 의미를 동시에 연구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3쪽 공간의 지도를 스케치하는 작업은 개인의 스키마를 의미 있게 재현해 준다. 정서적 애착은 개인적인 흔적에 주목하여 그것을 각인시키도록 만든다. 그래서 한 사람의 잠재의식에 내재된 어떤 장소에 대한 개인적인 스키마는 그것을 만든 특정 장소의 특징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놀라운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은 개인들이 어떻게 그들 마음속에 특정한 장소들을 저장하는지를 밝혀주는 가장 강력한 접근방법이다. 한 개인의 그림 실력과 발달단계가 그 스케치의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설령 그 기억이 어느 정도는 못 미더운 것으로 간주되더라도 말이다. 그런 구체적인 이유 때문에, 말로 하는 설명과 글로 쓰는 서술과 더불어, 커다란 장소에 대한 ...
  • 이선영 [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건축학부 교수이며, 한국과 미국의 건축사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하와이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와이대학교 건축대학에서 풀브라이트 비지팅 스칼라를, 델프트 공대 건축환경학부에서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다. 주된 연구 분야는 교육 환경, 지속 가능한 환경, 젠더와 도시 등이다. 저서로 『Boom or Bust?: 강남 빌딩붐 이후 테헤란로의 미래』가 있으며 『Global Planning Innovations for Urban Sustainability』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성분석』, 『건축교육의 미래』를 공동 집필하였다.
  • 윤철희 [저]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패관 송아영의 잡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 〈L.A. 레퀴엠〉 〈마지막 탐정〉 〈콘돌의 6일〉 〈콘돌의 마지막 날들〉 〈히치콕〉 〈한나 아렌트의 말〉 〈스탠리 큐브릭〉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임스 딘〉 〈위대한 영화 1,2〉 〈지식인의 두 얼굴〉 〈아이리시맨〉 〈꿈의 방〉 〈이안: 경계를 넘는 스토리텔러〉 〈로저 에버트〉 〈알코올의 역사〉 〈런던의 역사〉 〈에퀴아노의 흥미로운 이야기〉 〈10호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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