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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섯 얼굴 :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 그리고 사랑에 관하여
김건종 ㅣ 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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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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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35*220*22/44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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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5415499/118541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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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인간의 마음과 감정 그리고 삶의 조건에 대해 오랜 시간 궁리하고 들여다보고 탐색해온 정신과 의사의 우리 마음에 대한 보고서이자 속 깊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고백이다. 흔히 병리이자 질환이라고 여겨지는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를 살피는 지은이는 이러한 감정들이 가장 정의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 중 하나인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색한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와 그들의 목소리 그리고 지은이 자신의 삶에서 끌어올린 내적인 자기 고백이 인간의 마음을 탐구했던 사상가와 예술가의 생각들과 연결되어 하나의 독특한 그림을 그려낸다. 무엇보다 의사로서 혹은 치유자로서 환자의 마음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관통했던 기억과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내밀한 이야기들이 잔잔하고도 깊은 울림을 갖는다. 인간의 감정과 마음에 관한 시적(詩的)이고 통찰력 있는 분석이 오랜 시간 동안 벼리고 다듬어 쓴 간결하고 빛나는 문장에 담겨 있다.
  • 우리는 왜 우울하고, 불안하며, 화를 내고, 중독되며, 미치고, 사랑하는 것일까? 인간의 감정과 마음에 관한 시적(詩的)이고 통찰력 있는 분석 오랜 시간 벼리고 다듬어 쓴 간결하고 빛나는 문장 독자들의 이어지는 찬사! 정신과 의사들이 강력 추천하는 책! 우리는 왜 우울하고, 불안하며, 화를 내고, 중독되며, 미치고, 사랑하는 것일까?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지은이가 우리의 여섯 가지 감정을 주제로 쓴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병리이자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가 어떻게 (가장 정의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 중 하나인)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결되는지를 탐색한다. 사실 책이 인간의 마음이라는 무궁하고 난해한 주제를 다루기에는 얇은 편이다(물론 책이 두껍다고 해서 마음이라는 주제를 망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아주 두꺼운 책이다. 화려하고 현란한 이론적 개념이나 틀 대신 지은이 자신이 이 고단한 현실을 살면서 느끼고, 겪고 자신의 몸을 통과해낸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우울과 불안과 분노와 중독이라는 감정은 지은이의 어린 시절 기억과 젊은 날의 방황과 일상에서의 감정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글 속에서 그 어떤 고상하고 수준 높은 이론적 개념보다도 더 진하고 설득력 있게 정체를 드러낸다. 타인의 감정과 마음을 해석하는 사람, 의사라는 권위자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삶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내고 자신이 딛고 선 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두껍게 씌어진’ 책이다(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표현을 빌려왔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정신과 마음에 대해서, 타인의 무의식에 대해서 해석하고 분석한 그간의 숱한 책들이 정작 지은이 자신의 삶과 감정과 무의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 인색했다면 이 책은 결을 달리한다(우리 사회의 문화적 배경도 한몫했다고 본다. 자기 자신의 감정과 무의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부끄럽고도 힘든 일이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이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에 대해 체계적으로, 그러니까 이론을 내세우고 결론을 내고 적절한 스토리와 살을 붙여서 통합적으로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지 않는다. 감정과 마음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던 이론가들과 정신분석가들의 개념 그리고 최신 과학적 성과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실 좀 부수적이다. 우울과 사랑이 아주 미묘한 경계선을 가지는 것처럼, 분노와 수치가 동전의 양면인 것처럼, 중독과 사랑이 어둠과 빛처럼 맞닿아 있듯이 책의 내용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정의하기 어렵고 모호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내밀한 내적 고백과 환자들의 목소리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모자이크처럼 붙이고 연결한다. 우울을 의지로 억지로 억누르려 시도하는 사람들처럼, 불안해하지 말자고 하면서 자꾸 불안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마음 깊은 곳의 결핍을 뱃속의 기갈을 채우려 끊임없이 뭔가를 채우려는 중독자들처럼 억지로 틀을 만들어 끼워 넣고, 통합을 생각하고, 빈틈을 채워 넣으려 하지 않는다. 지은이 말마따나 우리의 마음과 감정은, 정상과 병리는, 우울과 사랑은, 균형과 불균형은 정확하게 경계가 나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삶 속 괴리와 모순을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따뜻한 시선, 깊고 오래된 생각, 간결하고 빛나는 문장 “질병이 없는 상태가 건강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삶은 아니다.” 우리의 삶과 감정에는 온갖 불투명하고, 고통스럽고, 병리...
  • 추천의 글 아주 두꺼운 책_박한선 6 머리말 11 첫 번째 얼굴: 우울 19 두 번의 우울 삽화∥너무도 강력한∥우리는 감정에 명령할 수 없다∥우울할 능력이 없는∥대를 건너 넘어가는 우울∥상실, 우울 그리고 쿨함∥약이 당신의 삶을 흐릿하게 만들지 않나요?∥지극히 서구적인 문화적 발명품∥혼란이자 깨달음, 고통이자 받아들임∥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오랫동안 마음이 비어버린 결과∥깊은 나, 표면의 나∥고독이 미덕은 아니다 두 번째 얼굴: 불안 63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불안하기 위해서∥내면의 불안을 병리화하기∥불안에 대한 불안 때문에 불안한∥우리 마음에는 부정형이 없다∥오이디푸스 콤플렉스∥위니코트의 불안∥엄마의 눈 그리고 수치∥느낄 수는 있지만 겪을 수는 없는∥두려운 낯섦 세 번째 얼굴: 분노 101 상처받은 마음이 있다∥분노 중독∥시기심, 공격자와의 동일시∥우리 엄마는 착해요∥좌절이 알려주는 것∥죽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죽일까 봐 걱정하지 않고 네 번째 얼굴: 중독 129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자꾸 하고 싶은∥중독은 블랙홀처럼∥자아를 잃어버린 좀비∥뇌가 만든 아편∥욕망은 욕망에 대한 욕망∥열정과 중독 사이∥중독 권하는 사회 다...
  • “마음의 여러 얼굴을 만나게 하여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사적 삶에 대해 쓰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자기 노출의 불안 때문에, 개인적 일화를 덧붙이는 것이 오히려 이야기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독자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써놓은 원고를 새로 시작할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민망함을 무릅쓰고 ‘나’의 이야기를 남겨놓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보다 나 자신의 마음과 몸을 통과(그것이 내게는 ‘연결’의 의미이기도 하다)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능력이 내게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으로 겪어낸 경험 속에서 일어나는 감각과 감정이 생각과 관념과 만나는 현장이 바로 공부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이 책의 문장들을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래서 이 책과 다른 유일무이한 책이 마음에서 쓰일 수 있다면 글쓴이로서 그만큼 반가운 일은 없을 것 같다.”(19~20쪽)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은 내 마음에 들어와 나의 일부가 된다. 따라서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내 일부가 사라지는 것이라서, 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된다. 그리고 상실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상실을 받아들이고 충분하게 슬퍼하는 것일 터이다.”(41쪽) 생각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별의 아픔 때문에 진료실을 찾는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애를 하기 전만 해도 큰 심리적 괴로움 없이 잘 살아왔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스스로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럽다고 호소한다. 너무 고통스러워 이게 병이 아닌가 싶다고, 나아질 수 있다면 약이라도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세로토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고통은 어떤 병리가 아니라,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이야기한다. 덧붙여 약이 고통을 줄여줄 수는 있을 테고, 원하면 처방해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에서 기쁨만 즐기고 고통을 삭제하는 것이, 과연 온전한 사랑일 수 있느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이렇게 우리가 분노할 수 없고, 중독될 수 없고, 우울할 수 없고, 불안할 수 없다면, 우리는 사랑도 할 수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스스로에게 분노와 우울과 불안을 허락할 수 있어야만 사랑을 하는 힘이 생긴다.(236쪽)
  • 김건종 [저]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위니코트를 좋아하여 오랫동안 곁에 두고 공부해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고향인 남쪽 바닷가 마을에 내려와 작은 의원을 열었고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퇴근하면 두 아들과 놀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다. ≪마음의 여섯 얼굴≫ ≪우연한 아름다움≫을 썼고, ≪자아와 방어기제≫ ≪정신적 은신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니코트의 주요 논문을 모아 정리한 책 ≪리딩 위니코트≫와 그의 치료 사례가 담긴 책 ≪피글≫(출간 예정)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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