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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욕망의 영미드라마 
윤정용 ㅣ 경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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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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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page/152*225*20/542g
  • ISBN
9788959969920/895996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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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영미드라마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권력’과 ‘욕망’이라는 주제로 살피다 영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정체된 드라마를 재건하고 부흥시키려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제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영국 드라마의 부흥, 즉 ‘신연극(New British Drama)’은 존 오스본(John Osborne)의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Look Back in Anger)≫(1956)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시기 들어 대영제국의 쇠퇴, 경제적인 불확실성, 사회적 긴장, 고통스러운 자기성찰 등 예전에는 다루기 힘들었던 주제들을 극적 주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극 언어에 다양한 실험적 시도가 행해졌다. 시와 산문이 극 언어에 유입되어 결과적으로 극 언어가 풍부해졌다. 소극과 희극에 관심을 갖는 작가들이 많아지면서 진지한 문제를 희극적으로 다루는 형태가 점점 표준적인 극적 기법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비영국계 작가들, 특히 흑인 작가들과 여성 작가들의 대거 등장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극적 주제와 스타일을 창조했다. 미국 연극을 관통하는 두 가지 큰 흐름은 사실주의와 실험주의다. 19세기 말 유럽의 사실주의 운동이 시작된 후 몇 십 년 후에야 오닐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근대 연극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미국에서는 사실주의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실험주의를 비롯한 반사실주의 연극 양태를 실험하게 되었다. 사실주의와 실험주의는 시대의 분위기에 따라 교차했다. 한번은 사실주의가 또 그 다음에는 실험주의가 주도권을 잡으며 서로를 자극하고 견제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중요한 작가들은 ‘사실주의와 실험주의의 교차’라는 미국 연극의 큰 흐름을 노정한다. 오닐, 에드워드 올비(Edward Albee), 샘 셰퍼드(Sam Shepherd) 등의 개개인 극작가의 경력에서도 미국 연극의 흐름에 나타났던 사실주의와 실험주의의 갈등과 길항을 발견할 수 있다. 오닐은 극작 경력의 중기에, 올비와 셰퍼드는 초기에 왕성한 실험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후기에서 다시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씀으로써 관객들의 기호에 접근하기 쉬운 작품을 쓰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실주의와 실험주의의 갈등과 길항은 비단 이 작가들뿐만 아니라 미국 연극 전체를 특징짓는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다.
  • 연극평론가 빅스비(C. W. E. Bisgby)는 ≪현대 미국 연극: 1945~1990(Modern American Drama: 1945~1990)≫(1982)에서 미국 연극의 중흥기부터 20세기가 마감되는 1990년대 초까지의 미국 연극을 희곡 중심으로 탐색하고 있다. 그는 1920년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공황,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친 제2차 세계대전과 대학살, 1950년대의 핵전쟁과 냉전의 공포, 1960년대의 흑인인권운동과 반전운동, 1970년대의 여권운동, 1980년대의 소수민족의 자아찾기운동이라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개인과 개인 생활, 그리고 개인의식의 변화 양상을 냉철하게 투시하면서 미국이라는 사회에 극작가와 그 극작가의 작품이 나오게 된 전말을 분명하게 논증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한마디로 ‘희곡 작품에 나타난 극작가의 통찰력과 정치적ㆍ사회적 영향력의 탐구’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는 ≪현대 미국 연극≫에서 “미국의 정신과 문화가 연극을 통해서 표현되고 발전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이는 비단 미국 연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의 말을 그대로 받으면, 영국의 정신과 문화가 연극을 통해서 표현되고 발전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 일러두기 책머리에 ≪헨리 5세≫에 나타난 왕권의 탈신비화 양상 1. 셰익스피어 새로 읽기 2. 전복과 봉쇄 3. 왕권의 탈신비화 양상 4. 권력과 이데올로기 장으로서 셰익스피어 사극 ‘권력투쟁’과 ‘주체성’으로 살펴본 ≪귀향≫ 1. 난해하고 당혹스러운 핀터 2. 위협극으로서 핀터 극 3. 루스를 통해 본 핀터의 여성관 스토파드 극에 나타난 영화적 기법 1. 스토파드와 영화 2. ≪로젠크렌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공간의 병치 3. ≪아카디아≫: 과거와 현재의 대칭 4. 연극과 영화의 상호변형적 교류 체코를 바라보는 스토파드의 시선 1. 스토파드의 정치극 2. ‘프라하의 봄’부터 ‘벨벳 혁명’까지 3. ‘프라하의 봄’ 실패 이후 체코 4. ‘벨벳 혁명’으로 나아가는 체코 5. 자유롭고 자율적인 인간 본드의 ≪리어≫와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1. 폭력의 정치사회학 2. 본드의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쓰기 3.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서의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나타난 남성성과 가부장적 폭력 1. 가부장적 사회에서 고통 받는 여성 2. ‘시들어버린 아가씨’ 대 ‘동물적 야수’ 3. 가부장적 폭력의 양상 4. 폭력의 제도화 ‘이웃의 정치신학’: 아서 밀러의 ≪시련≫ ...
  • 신보수주의 정권이었던 레이건 시대는 이미 과거가 되었고, 당시 끔찍했던 에이즈 공포는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기에, 「미국의 천사들」이 제기하는 사회 문제의 시효가 만료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레이건 시대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차별’과 ‘배제’를 근간으로 하는 정치적?종교적?경제적 기제는 여전히 작동되고 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공고하고 교묘하게 작동되고 있다. 미국보다도 다른 나라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천사들≫은 특정 시간적?공간적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맥락에서 보편적으로 재고될 필요가 있는 현대적인 텍스트로 귀결된다. (288쪽)
  • 윤정용 [저]
  • 영문학 박사. 대학 안팎에서 영어, 문학, 영화, 책읽기, 글쓰기, 인문학 등을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화로 문학 읽기, 문학으로 세상 보기≫, ≪Talk to movie, 영화에게 말을 걸다≫, ≪매혹적인 영화인문학≫, ≪무한독서≫, ≪조금 삐딱한 책읽기≫, ≪미래는 꿈꾸는 대로 온다≫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글로벌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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